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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이 인문분야인지, 예술분야인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미학(美學, aesthetics)은 미나 예술에 관한 이론적 반성·사색으로서 하나의 학문으로서 ‘미학’이라는 명칭은 훨씬 내려와서 18세기 중엽 독일의 알렉산더 고틀리프 바움가르텐의 저서 <<미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어원적 의의에 따라 ‘감성적(感性的) 인식의 학문(scientia cognitionis sensitivae)’이라고 규정되었습니다. 미학은 관계의 학문으로 철학, 윤리학, 논리학과 다르기는 하지만, 그 영역까지 확장하여 소위 감성적 인식의 완전성에 관계된 규칙들에 관한 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들은 이러한 미학적 가치에 대한 감성적 완전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학은 예술 분야로 구체성이 구현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문 /
문학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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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지 외설인지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예술과 외설은 자음 이니셜로 보기에도 'ㅇㅅ'으로 참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외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것에서 예술과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어떤 작품이 외설성이 있는가를 판단할 때 3가지를 봅니다. 첫째로 의미없이 함부로 성욕을 자극시키는가, 둘째로 정상적인 보통사람의 수치심을 해하는가, 셋째로 선량한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가 입니다. 하지만 외설성은 규범적인 성질을 가진 것이므로, 그것을 판단하는 국가나 지역 등의 문화관에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따라서 외설성의 기준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간에도 차이가 있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한 공연 무대 등에 올릴 수 있는 수준의 것이어야 하고, 외설적인 표현이 있을 경우 그것이 어떠한 의도로 인해 장치적으로 사용되었는지가 진정한 외설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히 공연의 이슈성을 위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했다면, 외설성이 확실시 되는 것이라면, 그 외설적 표현이 꼭 사용되어져야 하는 필연적 사유를 담은 것이라면 예술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래의 김홍도와 신윤복의 동양화 작품을 보면, 소위 현대에서도 외설성의 기준으로 삼는 음모가 보인다던지, 성교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다른 여인(부인인지 아니면 다른 여인인지)이 관음 하는 것으로 보아 저 당시에는 더욱 외설적인 작품으로 비난 받았을 것입니다. 현대에서도 시대적인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 보는 관점에서는 외설적인 작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화가의 야화는 당시 양반들의 세속적인 행태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메세지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충분히 시대상을 표현한 예술작품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어떠한 작품에 대한 예술과 외설의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기준은 공연되는 작품으로서 대중에 내보내졌을 때의 최소한의 기준을 설명드렸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문 /
미술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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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추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작품으로는 드물게 <인간>이라는 작품 이후 또 한번의 희곡의 형태를 가진 작품입니다. 죽고 난 다음에 시작되는 특별한 심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 검사 · 변호사 ·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유쾌하게 그려 냈고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제1막에서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천국에 도착하여 변호사 · 검사 · 판사를 차례로 만나는 장면, 제2막은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며, 제3막은 다음 생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주인공 역시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되고 맙니다. 그는 폐암에 걸렸었고, 인력이 부족한 휴가철 한복판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그는 심판에 따라 천국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태어나야 할 수도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서기 됩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 및 가장, 좋은 직업인으로 살았다고 생각하고, 주인공의 수호천사이자 변호인은 역시 어떻게든 그의 좋은 점을 부각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검사측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내게 됩니다. 본 작품이 대인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작품 내면을 보면 어떤 점이 좋은 학생인지, 좋은 시민인지, 좋은 남편, 가장, 직업인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면서, 자신이 최종적으로 천국에 남을 지, 다시 환생하여 '삶의 형'을 받을 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의고민을 볼 때 충분히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세우는데 있어서도 고민할 수 있게 하는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대인관계에 대한 처세술 등의 책은 굳이 소개드리지 않아도 서점 코너에 즐비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책을 소개해드리기 보다 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을 소개해드리면서, 책으로부터의 가르침이 아닌 고민을 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내용이 쉽게 읽혀져서 1~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대신에 고민의 시간은 좀 더 길게 가질 수 있는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학문 /
역사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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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기 달아야하는 날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공식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은 다음과 같습니다.「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2조의 규정에 따른 국경일 3ㆍ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기념일 중 현충일(6월 6일, 조기), 국군의 날(10월1일)「국가장법」 제6조에 따른 국가장 기간(조기)정부가 따로 지정한 날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또는 지방의회의 의결로 정하는 날그 이외에 날에도 자신이 게양하고 싶으면 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국기를 다는 시간국기는 매일·24시간 달 수 있으나 야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해야 한다.학교나 군부대는 낮에만 단다.국기를 매일 게양·강하하는 경우 - 다는 시각 : 오전 7시 - 내리는 시각 : 3월 ~ 10월까지는 오후 6시, 11월 ~ 2월까지는 오후 5시국기가 심한 눈·비와 바람 등으로 그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달지 않는다.국기를 다는 법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할 경우에는 함께 게양하는 다른 기도 조기로 게양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거나 깃대가 짧아 조기로 게양할 수 없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 단다.국기를 다는 위치※ 더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행안부 홈페이지 (https://www.mois.go.kr/frt/sub/a06/b08/nationalIcon_2_3/screen.do)에 들어가셔서 살펴보시면 됩니다.
학문 /
미술
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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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처음 발견된 역사적 배경은 어떤게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음악의 기원에 대해 찰스 다윈은 이성에 대한 구애로서 생겨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워싱턴 주립대, 하버드대 등 미국 여러 대학의 학자들은 "행동뇌과학 학술지"에 게재한 공동 연구논문에서 이를 반박하였습니다. 음악의 기원"에 대한 다윈의 설명이 맞는다면, 구애에 더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음악적인 표현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우월해야만 하는 것이고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음악적인 청취능력"이 더 뛰어나야만 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은 "음악적인 표현능력"이나 "음악적인 청취능력"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찰스 다윈은 음악의 기원에 대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연구진은 음악의 기원에 대해서 다른 종족과 영역 다툼이 발생했을 때 다른 종족을 위협하기 위한 집단적 구호에서 힌트를 얻어 이것이 향후 음악으로 발전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내었습니다. 데이비드 쉬런 외 연구진은 최근 생물학 분야 사전출판논문집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연환경과 생명체 행동사이의 자연선택과정에 초점을 둔 행동생태학에 기반하여 음악의 기원을 추론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성적 신호가 음악으로 발전하였다는 것으로만 음악의 기원을 설명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언어의 기원을 찾던 루소의 생각에 따르면, 욕구가 아닌 정념이 인간 언어의 발생동기라고 보며, 이러한 정념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노래가 되고 음악이 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조와 음량을 통해 표현하는 것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이 생겨져 나온 것이라는 가설인 것이죠. 음악이 이처럼 언어적인 것에서 발달한 것인지, 아니면 리듬적인 것에서 발달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또다른 의견으로는 자연의 소리-바다, 바람, 나무, 동물, 강 등-를 흉내내고 표현하는 것에서 음악이 생겨났다고 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든 음악은 우리 삶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것이 되었습니다. 자연과 사람과 동물의 감정에서 시작되었듯 음악은 우리에게 희노애락을 공감하게 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였으니, 그냥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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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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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멘탈관련 책을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멘탈에 관련한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멘탈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 / 박세니멘탈의 연금술 / 보도 섀퍼미움 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등 다양한 책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책들보다는 자존감을 세울 수 있는 책을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내 인생 내가 선택하며 산다 / 웨인 다이어 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론들은 한 개인을 위해 존재한다. 바로 당신을 위해"라는 책의 한 구절처럼 세상의 중심을 나로 두고 나의 존재감을 찾는 것이 자신의 멘탈을 잡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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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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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는 왜 돼지고기를 먹기않을까?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먼저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맞지만, 돼지를 신성하게 생각해서는 아닙니다. 주요르단대사관에 아래와 같이 명지대 이종화 교수께서 정리해주신 내용이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힌두교도에게는 쇠고기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힌두교도들은 인도에 있을 때, 즉 자기들의 공동체 안에 살고 있을 때는 이 계율을 철저히 지키지만 무슬림들은 자기들의 공동체 안에서나 밖에서도 돼지고기를 철 저히 먹지 않는다. 또한 힌두교도는 쇠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농가에서는 흔히 소를 사육하 며 경작에 이용하기도 하나 무슬림들은 돼지를 사육하는 일조차 전혀 없다.이슬람에서는 왜 돼지고기를 그렇게 철저하게 금지했을까?수많은 학자들이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지만, 같은 질문 을 이슬람 신학자에게 질문한다면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꾸란을 통해 지시하셨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대답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꾸란에는 돼지고기뿐 아니라 먹을 수 없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이슬람에서 규정한 금지된 음식은 어떤 것들일까?이슬람에서 허용된 것은 ‘할랄’이라고 하고, 금지된 것은 ‘하람’이라고 부른다. 어느 것이 하람인지는 꾸란에 자세히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이슬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은 이슬람의 율법이 복잡하고 금하는 것이 많은 까다로운 종교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꾸란 이나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서는 특별히 금지된 것들을 제외한 모든 행위 는 허용된다고 말하고 있다.선지자 무함마드는 초기 이슬람 신자의 질문을 받고 “할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고, 하람은 금지하신 것이나 꾸란에 아무런 언급이 없는 사항은 모두 너희에게 허락되어 있느 니라”하고 대답했다. 따라서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처럼 보이는 이슬람 율법은 몇가지 금기 사항만 유의하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관대한 법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꾸란에서는 명쾌하게 허용된 음식과 허용되지 않는 음식을 정의하고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믿는 자들이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부여한 양식 중 좋은 것을 먹되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분만을 경배하라.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 그러나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먹을 경우에는 죄악이 아니라고 했으니 하나님은 진실로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신 분이니라.’(꾸란 2장 172~173절)꾸란 제5장 3절에서는 먹을 수 없는 육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즉, 하나 님의 이름으로 잡지 않은 것, 목 졸라 죽인 것, 때려잡은 것, 떨어뜨려 죽인 것, 서로 싸우 다 죽은 것, 다른 야생동물이 먹다 남긴 고기, 우상에 제물로 바쳤던 고기, 화살로 점을 치 기 위해 잡은 것 등이다. 이처럼 꾸란에서는 동물에 관하여 돼지고기와 죽은 고기, 피 그리 고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죽인 동물의 고기만 금지사항으로 규정해 놓았다.그러나 선지자 무함마드는 하디스에서 뾰족한 엄니나 독치를 가진 동물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맹수 그리고 독수리·매·송골매·솔개 등의 조류를 모두 먹어서는 안 될 동물로 규정해 놓았다. 결국 양·소·염소·낙타 등과 같은 초식동물을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동물로 한정해 놓았지만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동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고 잡지 않은 고기는 먹을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반면 해양동물은 모두 정당하게 먹을 수 있다. 바다에서 사는 동물은 어디에 있었던 것이 든, 살아 있는 것이든 죽은 것이든, 또한 무슬림 이 잡든 비무슬림이 잡든 모두 정당하게 먹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꾸란에서 ‘바다의 사냥과 그 음식은 너희와 여행자들을 위해 허용하니라.’(꾸란 5장 96절)라 했고, 선지자 무함마드 또한 “바닷물은 깨끗한 것이며 그 안에서 죽은 동물 또한 먹어도 좋은 음식이니라.”라고 말했다.이와 같이 이슬람에서는 육식을 하는 데 여러 가지 제한을 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가 피한 상황의 경우에는 언제나 허용의 길도 열어놓는 것이 이슬람의 특성이다. 위에서 인용 한 꾸란 구절에서 보았듯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먹을 경우는 죄악이 아니라고 했다. 다시 말해 누구든 굶주렸거나 강제에 의한 경우에는 이를 불가항력으로 간주해 아무 고기나 먹을 수 있다.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돼지고기만은 특별히 언급해 먹지 말라고 명령 했을까? 이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학자 들은 돼지고기가 보유한 여러 가지 선충들이 인간의 몸에 해롭다든지, 또 어떤 학자들은 돼지의 습성이 나쁘다든지, 돼지고기는 사막 기후에 부패하기 쉬워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 등 이다.그러나 이슬람 신학자들은 꾸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금했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며, 그 이유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 이종화 명지대·아세아신학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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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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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천황가문은 백제왕가의 혈동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본과 백제는 백제 초기부터 많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학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확실히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일본과 백제와의 우호관계가 이어져왔었고, 그 시기 등에서 논란이 있는 듯 합니다. 먼저 고구려 주몽의 부인이었던 소서노에게 온조와 비류의 두 아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생사가 불분명하던 첫째부인에게서 낳은 유리라는 아들이 나타나면서, 그를 태자로 책봉하고, 이에 소서노와 두 아들 온조와 비류가 드라마에서처럼 왕자의 난을 피해 오롯히 유리가 왕이 될 수 있게 피해준 것인지, 아니면 유리의 태자 책봉에 반감을 가지고 남부로 떠나게 된 것인지는 모르나 남부에서 백제를 건국하면서부터 일본(당시 왜)와의 관계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백제는 원래 상단을 운영하던 역량이 있어 해상력을 이용하여 왜와 중국 남부 지역까지 백제의 영향력을 끼쳤던 것으로 사료되며, 백제 당시 아신왕(아신백제)의 경우 당시 왜와 상당히 관련이 있어서 고구려와의 전쟁 때 도움을 받았고, 고구려가 왜까지 넘어가 정벌을 할 정도로 돈독했던 관계였다고 합니다. 과거의 관습으로 보아 이정도의 관계면, 왕가 간의 혼인의 연으로 동맹을 돈독히 하였을 것이니 그 때부터 어느 정도 피가 섞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 논란이 재점화 된 것은 2001년 12월 18일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아키히토 천황의 생일 즈음해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아키히토 천황이 "일본과 한국 사람들 사이에는 옛날부터 깊은 교류가 있었다고 『일본서기』 등에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 이주해 온 사람들과 초빙되어 온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문화와 기술이 전해졌습니다. 궁내청(宮內廳) 악부(樂部)의 악사들 중에는 당시에 이주해온 사람의 자손으로 대대로 악사 일에 종사하며 지금도 때때로 아악을 연주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와 기술이 일본 사람들의 열의와 한국 사람들의 우호적 태도에 의해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일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으로서는 간무 천황(桓武天皇)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령왕은 일본과 관계가 깊었고, 이때 이래로 일본에 오경박사가 대대로 초빙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무령왕의 아들 성명왕은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고 대답한 내용에서 특정 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기록이 있다는 것에서 대두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논란은 있고, 일본에서도 본 내용에 대해 재확인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바로 이웃나라인데 그러한 일이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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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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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들은 의도적으로 LGBT 요소들을 넣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그 어떤 장치든 대사든 관계 설정이든 아무런 의도를 가지지 않고 나타나는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작품을 후원하는 투자자의 의도일 수도 있고, 제작자 또는 시나리오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성소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소수이니, 작품의 시장성을 위해서 LGBT 요소를 넣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의도적으로 넣는 것 중에 현재 사회적인 트렌드가 성소수자의 인권 및 평등문제 등을 대두시키다 보니, 그런 요소들을 삽입하는 것이 보다 진보적이고, 깨어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고, 사회적 메세지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하는 홍보 효과가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디즈니나 넷플릭스, 애플TV 등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에서도 성적인 심볼을 숨겨놓는 것부터 최근 동성애 요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을 보면, 그 숨겨진 이유를 정확하게는 꼬집어낼 수 없지만, 확실하게 무언가 의도적인 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음모론을 연구하는 어떤 이들은 이러한 동성애적인 요소를 매체에 꾸준히 노출시켜 사람들이 그 부분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하고, 동성 커플의 증가를 통해 이성애자들을 통한 출산률을 낮추려는 인구감소 정책의 일환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향후 이성 간의 관계를 통한 임신이 아닌 현재 연구되고 있는 줄기세포를 통한 배아복제 등의 기술발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향후 동성 커플이라도 그 줄기세포와 DNA만 있으면, 원하는 DNA를 가진 아이를 골라서 낳을 수 있다는 공상과학적인(하지만 지금 이 기술을 가능하다고 합니다. 종교적, 인륜적으로 금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의 홍보를 하고 있다는 주장들이죠. 정말 머지않은 미래에 그러한 일이 영화처럼 현실화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물을 돈 주고 사 먹는 일이 일상이 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이렇듯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LGBT 요소를 넣은 관계자들만이 진실을 알겠죠. 다만 말씀처럼 스토리와 관계없이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에는 저도 제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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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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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인간이 '악하든 선하든'인지 '악하던 선하던' 인지 헷갈리네요. 어떤 게 맞는 표현 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든'은 '든지'의 줄임말로 선택 또는 무관함을 의미하는 연결어미로 사용됩니다. 든, 든지, 든가 등으로 변형 활용됩니다.자세히 설명하면 나열된 동작, 상태나 대상들 중에서 어떤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표현할 때 /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 중에서 어떤 것이 일어나도 무관함을 의미할 때 / 아무거나 선택돼도 차이가 없는 두 개 이상을 나열할 때 보조사로 사용됩니다. '던'은 '던지'의 줄임말로 과거 특정한 상태를 나타내거나 미완의 의미를 표현하는 어미로 활용됩니다. '-었, -겠, -으시'의 뒤에 붙어 문장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지난 일이나 경험을 나타낼 때 사용하며 '-던', '-던지', '-더라'의 형태로 많이 쓰입니다.즉, 과거 일이나 상황을 다시 서술하면서 문장이나 이야기를 이어가거나 끝맺을 때 활용하는 어미로 감탄과 물음 및 의심과 추측 등을 나타내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구분해서 쓰고 맞게 썼는지가 궁금하다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장의 '든, 든지, 든가'의 자리에 '건, 거나'를 바꿔 넣어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든, 든지, 든가'를 쓰는 게 맞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던, 던지, 던가'를 쓰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위에 제시하셨던 예를 들면,선하든 악하든 or 선하던 악하던? 중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하다면 -> '선하건 악하건 or 선하거나 악하거나'로 바꾸어도 문맥상 자연스럽게 이어지므로 이것은 '든'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반대의 예를 들면,얼마나 맛있든지 or 얼마나 맛있던지? 중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하여 -> 든과 던의 자리에 '거'를 넣어 '맛있거(건)지'라고 바꾸면 말이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든을 써서는 안되고 던을 써서 '얼마나 맛있던지'가 맞는 표현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요령이고, 사실상 뜻으로 '선하든 악하든'은 구분과 선택의 뜻이므로 '든'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이고, '얼마나 맛있던지'는 경험에 의한 과거의 이야기이므로 '던'을 쓰는 것이 맞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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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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