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모기에게 물리는 횟수가 다른 이유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확신하는맥주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여름철 유독 나만 모기에 물리는 것 같아서 억울하셨던 경험이 있으시군요.짧게 답변 먼저 드리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체질'은 과학적으로도 분명히 존재는 합니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혈액형'의 종류별로 다르다는 말들 보다는 체취(냄새), 이산화탄소, 체온 등이 훨씬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답니다. 이해하기 쉽게 하나씩 정리해 답변 드릴게요.1. 모기의 '타겟팅' 1순위: 이산화탄소 ← 호흡량모기는 무려 20~50m 밖에서도 이산화탄소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엄청난 후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따라서, 숨을 크게, 자주 쉬어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이 모기의 1차 타겟이 됩니다.예를 들어, 운동을 직후 숨을 가쁘게 쉬는 사람, 폐활량이 큰 사람, 신진대사가 활발한 어린이, 임산부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2. 치명적인 유혹: 피부 냄새와 땀 ← 카복실산, 젖산 등모기에게 잘 물리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는 '피부에서 나는 냄새'입니다.사람의 피부에는 다양한 미생물(박테리아)이 살고 있는데, 이 미생물들이 우리의 땀이나 피지를 분해하면서 고유한 화학물질(체취)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땀에 포함된 젖산, 암모니아, 요산, 카복실산 같은 성분은 모기에게 아주 맛있는 식당 간판과도 같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발 냄새가 나는 등 체취가 강한 사람이 모기에게 집중 공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지요.3. 모기의 적외선 카메라: 체온모기는 열을 감지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땀을 흘리거나, 술을 마셔서 체온이 올라가 열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도 모기의 눈(열 감지기)에 아주 뚜렷하게 보입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체온이 오르고 호흡이 가빠지기 때문에 완벽한 표적이 된답니다.4. 혈액형과 옷 색깔의 영향은요?1) 혈액형(O형):과거 일본의 한 연구에서 O형이 A형보다 두 배 더 물렸다는 결과가 있긴 했으나, 현대 과학에서는 혈액형이 냄새나 이산화탄소만큼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약간의 상관관계는 있을 수 있으나, O형이라도 땀 냄새가 없고 체온이 낮으면 잘 물리지 않습니다.2)옷 색깔: 모기는 시력이 좋지 않아 명암으로 사물을 구분합니다. 그래서 검은색이나 남색 등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으면 모기의 눈에 띄기 훨씬 쉽습니다.5. 그러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1) 자주 씻기:외출 후나 운동 후에는 땀에 섞인 젖산과 암모니아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곧바로 샤워를 해야 합니다. 냄새가 강한 바디워시나 향수는 오히려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니 무향 제품이 좋습니다.2) 밝은색 옷 입기:밤에 외출할 때는 검은색보다는 흰색이나 파스텔톤 등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모기의 시야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3) 술 줄이기:야외에서 술을 마시면 체온 상승과 호흡량 증가로 인해 모기에게 물릴 확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4) 기피제 사용:식약처에서 인증받은 모기 기피제(디에틸톨루아마이드, 이카리딘 성분 등)를 노출된 피부나 옷에 뿌려 모기의 후각을 교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정리하자면,사람마다 모기에 물리는 횟수가 다른 이유는 혈액형보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호흡), 체온, 그리고 피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땀 냄새(젖산, 카복실산 등)의 차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기를 피하려면 몸을 서늘하게 유지하고, 땀을 즉시 씻어내며,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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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은 종류에 상관없이 지능이 비슷한지요?
안녕하세요, 안경곰70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곰들이 미련하다는 옛말과 다르게, 과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곰은 전체적으로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에 속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곰들의 평균적인 지능 수준과 종별 차이를 답변해 드리겠습니다.1. 곰의 전반적인 지능 수준은요?동물학계에서 곰은 개나 고양이보다 지능이 높고,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영장류와 견주어도 될 만큼 인지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육식목 동물 중에서 체중 대비 뇌의 비율(대뇌화 지수)이 가장 높은 편이기도 하지요.1) 뛰어난 기억력: 한 번 먹이를 찾은 장소, 위험을 겪었던 장소를 오랫동안 기억하며 생존 전략으로 활용합니다.2) 문제 해결 능력: 연구진의 실험 결과, 나무 상자나 도구를 이용해 높은 곳에 매달린 먹이를 꺼내 먹거나(회색곰 등), 철장 자물쇠를 조작해 열려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숫자를 세거나 구별하는 실험에서도 영장류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성적을 냈습니다.2. 곰의 종류마다 지능 차이가 있을까요?곰의 종류(불곰, 북극곰, 반달가슴곰, 판다 등)에 따라 생존 환경과 식성이 달라서 '뇌를 쓰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 평균적인 지능 지수에 아주 큰 격차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1) 불곰(회색곰)이나 북극곰: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북극곰은 얇은 얼음을 건널 때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배를 깔고 기어가거나, 사냥할 때 주변 지형을 영리하게 이용합니다. 불곰도 먹이를 얻기 위해 주변 사물을 도구로 쓰는 응용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2) 반달가슴곰 등 잡식성 곰:나무 타기와 공간 지각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계절에 따라 어디에 어떤 먹이가 열리는지 식물 지도를 머릿속에 외우고 다닐 정도로 기억력이 좋습니다.3) 판다곰:판다는 귀엽고 느릿느릿한 외모 때문에 곰 중에서 지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판다 역시 대나무 줄기를 능숙하게 쥐고 먹기 위해 발목뼈를 진화시켜 '가짜 엄지'처럼 사용할 만큼 영리한 신체 구조와 활용 능력을 지녔습니다. 사육사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감정적으로 회피하거나 교감하는 등 장기 기억력과 개체 식별 능력은 다른 곰들과 마찬가지로 우수합니다.3. 영장류와의 차이점원숭이나 침팬지가 곰보다 똑똑해 보이는 이유는 '사회성' 때문입니다. 원숭이는 무리 생활을 하며 의사소통, 사회적 규칙 등 복잡한 문화를 학습합니다. 반면 곰은 철저히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개체와 교류하기보다는 혼자서 기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지능이 발달했습니다.정리하자면, 불곰, 북극곰, 판다 등 곰의 종류와 상관없이 곰들은 모두 뛰어난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매우 영리한 동물입니다. 특정 종이 유독 지능이 높다기보다는 각자 사는 환경과 사냥(또는 채집) 방식에 맞춰 지능을 사용하는 분야가 다르게 발달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과학적 해석입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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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사자의 갈기는 어떤 가능을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가오리188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수컷 사자의 얼굴 주변에 나는 풍성한 갈기는 아무 이유 없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에 직결되는 세 가지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답니다. 이해하기 쉽게 그 기능과 원리를 함께 정리해 답변 드릴게요.1. 암컷에게 보내는 '건강과 능력'의 신호 ← 성적 어필갈기는 수컷 사자의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영양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명함입니다.연구에 따르면, 갈기가 짙고(검은색에 가깝고) 풍성할수록 영양 상태가 좋고 유전적으로 건강하다는 뜻이에요. 암사자들은 본능적으로 이런 갈기를 가진 수컷을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짝'으로 인식하고 더 선호합니다. 즉, 공작새가 화려한 깃털로 암컷을 유혹하듯 수컷 사자도 갈기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지요.2. 적의 공격으로부터 '목'을 보호하는 방패야생에서 수컷 사자의 주된 역할 중 하나는 다른 수컷들이나 하이에나 무리로부터 자신의 무리(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과 맹수들이 싸울 때는 주로 치명적인 급소인 목을 노려 물어 뜯습니다. 이때 두껍고 빽빽한 갈기는 상대방의 송곳니나 발톱이 목 깊숙한 곳의 혈관과 식도를 찌르지 못하게 막아주는 두꺼운 목도리(갑옷) 역할을 해서 치명상을 줄여준답니다.3. 몸집을 커 보이게 하는 위협 효과갈기는 수사자의 어깨선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얼굴과 덩치를 실제보다 훨씬 더 거대해 보이게 만드는 착시 효과를 주는데요. 이는 영역 다툼이나 서열 싸움에서 경쟁자에게 강한 심리적 위압감을 줍니다.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상대방을 기선 제압하여 불필요한 충돌과 부상을 피하게 해주는 '심리적 억제력'으로 작용하는 것이지요.정리하자면, 수컷 사자의 갈기는 암컷에게 자신이 건강하고 우수한 개체임을 증명하는 매력 포인트이자, 치열한 싸움에서 급소인 목을 보호하고 상대를 기선 제압하기 위해 진화한 다목적 생존 도구라고 할 수 있답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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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 산세베리아 녹보수등 공기정화식물
안녕하세요, 블랙베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블랙베리님께서 실내에 둘 공기정화식물로 어떤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으신 것 같네요. 녹보수, 산세베리아, 스투키는 모두 인기가 많지만, 각자 특성과 장단점이 다른데요. 이 세 가지를 비교해 드리면서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공기 정화 효과가 좋은 식물과 함께 답변 드리겠습니다.1. 세 가지 식물 비교1) 스투키(특징) 원통형으로 길게 뻗은 독특한 모양 덕분에 공간 차지를 적게 하고 매우 모던한 느낌을 줍니다.(장점) 관리가 '방치 수준'으로 쉽습니다. 물을 아주 가끔(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주면 되고, 통풍만 잘 시켜주면 알아서 잘 자랍니다. 산세베리아의 일종이라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어 침실에 두기 아주 좋습니다.(단점)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서 키우는 재미를 느끼기엔 다소 심심할 수 있습니다.2) 산세베리아(특징) 잎이 뱀 껍질처럼 얼룩덜룩하고 길게 위로 자랍니다.(장점) 스투키와 마찬가지로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어 초보자에게 최고입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스투키처럼 밤에 산소를 배출한답니다.(단점) 과습에 매우 취약해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습니다.3) 녹보수(특징) '대박과 행운'을 부른다는 의미를 가진 나무로, 잎이 풍성하고 반짝반짝 빛나서 보기 좋습니다.(장점) 실내 분위기를 한 번에 푸릇푸릇하게 바꿔주는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납니다. 잎이 넓고 많아 증산작용이 활발해서 실내 가습 효과와 미세먼지 흡착에 좋습니다.(단점) 스투키나 산세베리아에 비하면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햇빛, 통풍, 물 주기(보통 1~2주에 한 번)를 잘 맞춰줘야 하고, 잎에 물을 분무해 주는 등 관심이 꽤 필요합니다.2. 상황별 추천 식물관리가 가장 편한 게 1순위라면: 단연 스투키나 산세베리아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물만 주면 되며, 밤에 산소를 내뿜어 수면의 질을 높여줍니다. 특히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스투키를 추천합니다.풍성하고 보기 좋은 게 1순위라면: 녹보수를 추천합니다. 잎이 많아 집안에 생기가 돌게 해줍니다. 단, 물 주기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3. 그 외 강력 추천 공기정화식물만약 물 주기도 적당히 쉬우면서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 능력이 압도적인 식물을 원하신다면 '스킨답서스'나 '스파티필름'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1) 스킨답서스: 물에 꽂아만 두어도 자라는(수경재배) 엄청난 생명력을 가졌고,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합니다.2) 스파티필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잎이 쳐지면 물을 달라는 신호를 확실하게 보내기 때문에 초보자가 물 주기 타이밍을 잡기 가장 편합니다.정리하자면, 물 주는 것이 귀찮고 관리가 편하면서도 공기를 정화하고 싶으시다면 스투키나 산세베리아를, 조금 신경 쓰더라도 풍성하고 예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가습 효과를 원하신다면 녹보수를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우실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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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방을 먹는 벌레는 없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순댓국밥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유튜브를 보시다가 상당히 재미있고 기발한 궁금증을 가지셨군요.똥이나 썩은 고기를 파 먹는 벌레도 있는데, 왜 살아있는 사람의 ‘지방(Fat)’만 쏙쏙 파먹어서 우리의 열망인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고마운 벌레는 없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기도 합니다. 자, 그 이유는 생물학과 진화의 관점에서 짚어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1. 먼저, 살아있는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곤충이 사람의 피하 지방을 먹으려면 우선 튼튼하고 두꺼운 '피부 장벽'과 '면역 체계'를 뚫어야 합니다.모기나 빈대, 벼룩 같은 곤충은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내서 액체인 '피'만 살짝 빨아먹고 빠르게 도망가도록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피처럼 흐르는 액체가 아니라 피부 깊숙한 곳에 고체 덩어리(조직) 형태로 존재합니다. 벌레가 피부를 파고 들어가 지방 덩어리를 뜯어 먹는 동안 인간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고, 몸속의 면역 세포들(백혈구 등)도 이물질인 벌레를 가만두지 않고 공격해 죽입니다. 즉, 생존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위험한 방식인 것이지요.2. 지방은 곤충에게 완벽한 주식이 아닙니다.인간에게 지방은 과도하게 쌓이면 골칫거리지만, 생물학적으로 지방은 100% '고농축 에너지 덩어리'입니다.하지만 생명체가 자라나고 번식하려면 에너지만 있어서는 안 되고, 몸을 구성할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빠는 이유도 에너지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알을 낳기 위한 단백질(피)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거든요. 만약에 어떤 벌레가 지방만 먹는다면 단백질이 턱없이 부족해서 정상적으로 성장하거나 알을 낳을 수 없게 됩니다.3. 끝으로, 죽은 사체의 지방을 먹는 벌레는 이미 있습니다.질문자님께서 '인간의 지방을 먹는 벌레가 왜 없냐'고 질문을 하셨지만, 사실은 죽은 사체의 지방을 먹는 벌레는 이미 존재합니다. 법의곤충학에 따르면, 동물이든 사람이든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해 먹어 치우는 구더기, 송장벌레나 수시렁이과 풍뎅이류 같은 곤충들이 있습니다. 즉, 자연계에는 지방을 먹는 벌레가 분명히 있지만, 굳이 방어 능력과 면역력을 갖춘 '살아있는' 인간의 몸을 뚫고 들어가 지방을 먹도록 진화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차라리 방어 능력이 없는 사체를 먹거나, 피부 겉에 죽은 각질(때)을 파먹는(모낭충, 집먼지진드기 등) 쪽이 생존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정리하자면,살아있는 사람의 두꺼운 피부를 뚫고 면역 체계와 공격을 견디며 굳이 단백질도 아닌 지방 덩어리를 파 먹도록 진화하는 것은 곤충의 생존에 너무 불리하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랍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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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가루 같은 게 들어가면 재채기 하지 않나여?
안녕하세요, 콜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코에 먼지나 밀가루 같은 것이 들어가면 재채기가 나고, 물이 들어가면 맵고 아픈데 영화에서는 왜 가루 형태의 마약(주로 코카인)을 코로 흡입하는지 생물학적인 이유를 정리해서 쉽게 답변 드릴게요.1. 코로 흡입하는 이유: 빠른 흡수와 극대화된 효과마약을 입으로 먹지 않고 코로 흡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점막을 통한 빠른 혈관 흡수' 때문입니다.우리가 약을 입으로 삼키면 위와 장을 거치고, 간에서 해독 과정을 거친 뒤에야 혈액을 타고 뇌로 가는데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과정에서 마약 성분이 많이 분해되어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코카인은 위장으로 흡수되면 마약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거든요. 반면에, 우리의 코 안쪽은 얇고 부드러운 '점막'으로 덮여 있고, 그 바로 아래에는 미세한 모세혈관이 촘촘하게 깔려 있습니다. 가루 형태의 마약이 이 점막의 수분에 녹아들면 모세혈관으로 바로 직행하는데요. 소화기관이나 간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적은 양으로도 뇌에 거의 즉각적으로 도달하여 짧은 시간 안에 아주 강력한 쾌락(효과)을 얻을 수 있답니다.2. 코에 들어가도 재채기나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이유밀가루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코 점막에 닿으면, 우리 몸의 3차 신경이 이를 유해 물질로 인식해 밖으로 내보내려고 강한 공기 압력을 뿜어냅니다. 이것이 바로 '재채기'입니다. 그런데 코카인 같은 마약을 코로 흡입했을 때 재채기나 통증의 방어 작용이 잘 나타나지 않거나 덜한 데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코카인은 본래 강력한 '국소 마취'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과거에는 안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점막 마취제로 쓰였을 정도입니다. 코로 가루가 들어가자마자 코 안의 점막과 신경을 순식간에 마취시켜 버리기 때문에, 재채기 반사나 고통을 느끼는 감각 자체가 둔해져 버리는 것이지요.3. 결국에는 코가 망가지게 됩니다.순간적인 고통이나 재채기는 마취 효과 때문에 못 느낄 수 있지만, 이 방식은 코에 치명적입니다. 마약 성분이 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기 때문에 콧속 점막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끊깁니다. 이를 반복하면 콧속의 연골이 썩어 구멍이 뚫리는 '비중격 천공'이나 코가 주저앉는 끔찍한 부작용을 겪게 될 수 있어요.정리하자면,영화에서 가루 마약을 코로 들이마시는 이유는 코 안쪽의 모세혈관을 통해 뇌로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성분을 전달하기 위함이며, 코카인 자체가 가진 마취 효과 덕분에 가루가 들어가도 재채기나 고통을 덜 느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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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온상승은 식물들에도 생존에 영향을 주나요?
안녕하세요, 안경곰70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네, 동물만큼 식물도 급격한 기온 상승에 생존과 직결되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식물은 동물처럼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 변화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게 되는데요. 물만 충분히 공급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이유로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됩니다. 특히, 기온 상승이 식물의 생존에 미치는 핵심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아요.1. 광합성 효율의 감소(수분 공급과 무관)식물은 빛,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양분을 만드는 광합성을 합니다. 하지만 광합성은 효소의 작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온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식물마다 광합성이 가장 잘 일어나는 최적 온도가 있는데(보통 20~30도), 기온이 이 범위를 넘어서면 광합성에 관여하는 효소가 파괴되어 양분을 제대로 만들지 못합니다. 심한 폭염 상태에서는 물이 충분하더라도 광합성 능력을 잃어버리고 식물이 굶어 죽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살기 위해 호흡만 늘어나 자신이 가진 영양분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지요.2. 단백질 변성 및 생리적 장애(열해)기온이 한계 이상으로 올라가면, 물 공급과 상관없이 식물 체내의 단백질이 변성(응고)됩니다. 이는 계란 프라이가 익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단백질이 망가지면 세포막이 파괴되고 식물은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어 결국 말라 죽게 됩니다. 이를 농업에서는 열해(Heat stress)라고 부른답니다.3. 꽃 피는 시기의 변화와 번식 실패기온 상승은 식물의 생체 시계를 망가뜨립니다. 봄이 빨리 왔다고 착각해 꽃을 일찍 피우게 되는데, 이때 가루받이를 도와줄 곤충(벌, 나비 등)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상태라면 수분을 하지 못해 번식에 실패합니다. 번식을 못하면 그 지역에서 해당 종은 서서히 멸종하게 되는 것이지요.4. 영양분(질소) 부족 현상온난화로 식물의 생장 기간은 길어졌지만, 토양 속 미생물이 낙엽을 분해해 식물에게 필수적인 질소(영양분)를 만들어 공급하는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무리 물을 줘도 흙 속에 영양분이 부족해져 식물의 체질이 약해지고 병충해에 취약해집니다.5. 생태계 이동과 멸종 위기날씨가 더워지면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들(예: 고산식물, 한대성 식물)은 점점 더 높은 산이나 북쪽으로 서식지를 옮기려 합니다. 하지만 이동할 수 있는 산의 높이나 육지 면적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식물들은 멸종을 맞이하게 됩니다.정리하자면, 식물에게 물이 충분하더라도 급격한 기온 상승은 식물의 광합성 시스템을 고장 내고 세포 단백질을 파괴하며(열해), 곤충과의 엇박자로 번식을 막아 생존 자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동물 못지않게 식물 역시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생명체입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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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배털은 왜 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라마카크131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우선, 인간의 털은 과거엔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했지만, 진화하면서 옷을 입게 되고 불을 다루게 되면서 그 기능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신체의 털이 여전히 남아있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답변 드리겠습니다.1. 피부 보호와 마찰 방지신체의 털, 특히 배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나는 털은 피부 간의 마찰을 줄여주는 쿠션 역할을 해요. 우리가 걷거나 활동할 때 옷과 피부, 혹은 피부와 피부가 스치며 상처가 나거나 짓무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지요. 피부가 상대적으로 연약한 부위에 털이 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답니다.2. 기생충이나 벌레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최근의 진화생물학 연구들에 따르면 털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벌레 감지'입니다. 피부 표면에 잔털이나 털이 있으면, 빈대나 모기 같은 해충이 기어 다닐 때 털의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더 빨리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털이 있는 쪽 피부에서 사람들이 벌레를 훨씬 더 빠르게 감지했다고 합니다. 즉, 배털을 포함한 몸의 털은 외부의 작은 침입자들로부터 몸을 지키는 초기 경보 레이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한 것이지요.3. 호르몬 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남녀를 불문하고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특히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면 복부 중앙을 따라 털이 자라게 됩니다. 남성에게서 배털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태아를 보호하려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배털이 일시적으로 진하게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진화적으로 크게 유해하지 않은 생리적 현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답니다.정리하자면, 사람에게 배털이 나는 이유는 옷이나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여 연약한 복부 피부를 보호하고, 미세한 해충의 접근을 빨리 알아채기 위한 감각 레이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차 성징 등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 진화 과정에서 퇴화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이랍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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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폭이 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안녕하세요, 스테고사우루스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궁금해하신 감정의 폭이 큰 사람과 안정적인 사람의 차이, 특히 신경전달물질과 수용체의 역할에 대해 쉽게 핵심 위주로 정리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질문하신 수용체의 개수나 민감도가 감정 기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과학적으로도 타당한 접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뇌는 그보다 훨씬 복잡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크게 세 가지 관점(뇌 구조의 연결성, 신경전달물질과 수용체, 그리고 유전과 환경)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1. 뇌 구조의 연결성 차이: 편도체와 전두엽감정 반응을 이해하려면 뇌의 두 가지 핵심 부위를 알아야 합니다.1) 편도체: 감정(특히 불안, 두려움, 기쁨 등)을 즉각적으로 느끼고 경보를 울리는 화재경보기 같은 곳입니다.2) 전두엽(특히 전전두피질): 편도체의 경보를 듣고 상황을 논리적으로 판단해 감정을 진정시키는 통제 센터입니다.감정이 안정된 사람은 편도체와 전두엽 간의 신경망 연결이 아주 튼튼한데요. 편도체가 흥분해도 전두엽이 빠르게 브레이크를 밟아주기 때문에 감정이 크게 요동치지 않습니다. 반면에, 감정의 폭이 큰 사람은 이 편도체의 반응이 애초에 아주 강하거나, 전두엽이 브레이크를 거는 연결성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습니다.2. 신경전달물질과 수용체의 민감도질문하신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개수와 민감도도 감정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우리의 감정은 도파민(쾌락, 보상), 세로토닌(안정, 행복), 노르에피네프린(각성, 스트레스 반응)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조절됩니다. 이 물질들이 뇌세포 사이를 이동할 때, 정보를 받아들이는 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수용체입니다.어떤 사람은 유전적으로 특정 수용체의 개수가 적거나 민감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 브레이크 역할을 돕는 세로토닌의 수용체가 유전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거나 수용체 자체가 부족하면,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남들보다 불안이나 슬픔을 더 크고 길게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양뿐만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체의 효율성에 따라 감정을 느끼는 폭이 달라지는 것이 맞습니다.3. 유전적 기질과 후천적 환경의 상호작용감정의 폭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적 기질의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신경계가 예민하게 세팅되어 있어 외부 자극을 더 깊고 풍부하게 받아들입니다(이러한 성향을 고감각성 성향이라고도 부릅니다).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자라온 환경, 과거의 스트레스 경험, 수면 상태 등이 뇌의 신경망 연결을 바꾸고 수용체의 민감도를 후천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신경 가소성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에요.정리하자면, 감정의 폭이 큰 사람과 안정된 사람의 차이는 질문자님이 예상하신 대로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민감도와 개수 차이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감정을 느끼는 편도체와 이를 조절하는 전두엽 사이의 신경망 연결 강도, 그리고 타고난 유전적 기질과 후천적인 환경 경험이 모두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각자의 고유한 감정의 폭을 만들어낸답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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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맹장은 퇴화하여 별다른 기능을 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스라소니199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인간의 몸에서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는 진화 과정에서 쓸모없어진 흔적 기관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찰스 다윈 역시 이를 과거 초식 생활을 하던 조상들에게만 필요했던 퇴화한 흔적으로 보았는데요. 하지만 현대 의학과 진화생물학의 최신 연구 및 교차 검증 결과에 따르면, 이 작은 기관은 결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랍니다.우선 정확한 생물학적 이해를 위해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맹장이라고 부르는 주머니 모양의 큰 소화기관은 대장의 시작 부위에 위치한 맹장(Cecum)을 말하며, 실제로 염증이 생겨 수술로 잘라내는 손가락 모양의 작은 돌기는 충수(Appendix)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이 충수의 진화적 배경과 현대적 의학 기능에 대해 핵심 위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1. 초식 위주 식습관 시절의 기능과 진화론적 배경인류의 아주 먼 유인원 조상들은 나뭇잎이나 줄기 같은 거친 식물성 먹이를 주로 섭취했습니다. 식물 세포벽을 구성하는 섬유소인 셀룰로스는 동물의 소화 효소만으로는 분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과거 초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졌을 때는 대장 초입의 맹장 부위가 지금보다 훨씬 거대하고 발달해 있었습니다. 그 거대한 공간 속에서 수많은 미생물이 상주하며 섬유소를 발효시키고 분해하여 영양분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입니다. 현재도 토끼나 말 같은 초식 동물들은 매우 거대하고 활성화된 맹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조상이 불을 사용해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하고 고기를 섭취하는 잡식성으로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영양분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거대했던 맹장 부위는 영양 흡수 관점에서의 필요성이 줄어들며 점차 크기가 줄어들게 되었고, 그 끝단에 손가락 모양의 작은 충수 돌기 구조만 남게 된 것이 진화론적 배경입니다.2. 현대 의학이 밝혀낸 충수의 핵심 기능비록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현대 의학은 이 기관이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실무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통계적, 과학적으로 밝혀냈습니다.첫째,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안전 가옥 역할을 합니다.이것이 현대 의학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충수의 기능인데요. 심한 장염이나 이질 등으로 인해 설사를 유발하는 병원균이 대장을 휩쓸고 지나가면, 대장 속에 살던 유익한 세균들이 모두 체외로 쓸려 내려가게 됩니다. 이때 충수의 좁고 깊은 구조는 유익균들이 대피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완벽한 피난처가 됩니다. 장내 환경이 다시 안정되면 충수 속에 안전하게 숨어 있던 유익균들이 다시 대장으로 나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정상화합니다. 실제로 충수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장내 감염 후 회복 속도가 통계적으로 더디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둘째, 신체의 면역 세포를 훈련하는 최전방 방어선입니다. 충수의 벽 조직을 세포 수준에서 들여다보면 림프 조직이 빽빽하게 밀집해 있습니다. 이는 면역글로불린 A(IgA) 같은 중요한 면역 항체를 생성하고, 외부 침입자에 대항하는 T세포와 B세포 같은 면역 세포들을 교육하고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소화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유해 세균을 1차적으로 감시하고 차단하는 면역 방어선의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정리하자면, 인간의 맹장 끝에 위치한 충수는 과거 초식 식습관 시절 식물 섬유소를 분해하기 위해 거대하게 발달했던 흔적에서 유래한 진화의 결과물이지만, 현대에 이르러 소화 기능은 줄어들었을지라도 장내 유익균을 보호하는 안전 가옥 역할을 수행하고 림프 조직을 통해 체내 면역 체계를 유지하고 조절하는 고유의 중요한 의학적 기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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