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배털은 왜 나는 것인가요?

신체는 다 쓸모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쓸모가 없는 사랑니 같은 신체는 퇴화하고 사라지는 중이고요. 그런데 배털은 어떤 쓸모가 있어서 나는 것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복부의 털은 과거에는 더 중요한 기능이 있었지만, 현대 인간에게는 그 기능이 크게 줄어든 흔적에 가까운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털은 원래 체온 조절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인간의 먼 조상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체모를 가지고 있었고, 털은 피부 가까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체온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털이 줄어들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땀을 통한 효율적인 체온 조절입니다. 털이 많으면 땀이 증발하기 어려워 장거리 이동이나 더운 환경에서 불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간은 털이 줄고 땀샘이 발달하는 방향으로 적응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배털 같은 털은 남아 있는 것은 호르몬의 영향입니다. 배털은 사춘기 이후 안드로겐 영향을 받아 자라는 대표적인 2차 성징이며, 유전적으로 털이 자라는 능력은 유지되고 있고, 부위별로 민감도가 달라 배, 가슴, 얼굴 등에 털이 나타납니다. 또한 복부 털은 피부를 완전히 보호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마찰을 줄이거나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조금 보호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사랑니는 과거에는 큰 턱과 거친 음식을 씹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현대인의 턱 구조에서는 공간 부족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라마카크131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선, 인간의 털은 과거엔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했지만, 진화하면서 옷을 입게 되고 불을 다루게 되면서 그 기능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신체의 털이 여전히 남아있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피부 보호와 마찰 방지

    신체의 털, 특히 배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나는 털은 피부 간의 마찰을 줄여주는 쿠션 역할을 해요. 우리가 걷거나 활동할 때 옷과 피부, 혹은 피부와 피부가 스치며 상처가 나거나 짓무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지요. 피부가 상대적으로 연약한 부위에 털이 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답니다.

    2. 기생충이나 벌레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

    최근의 진화생물학 연구들에 따르면 털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벌레 감지'입니다. 피부 표면에 잔털이나 털이 있으면, 빈대나 모기 같은 해충이 기어 다닐 때 털의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더 빨리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털이 있는 쪽 피부에서 사람들이 벌레를 훨씬 더 빠르게 감지했다고 합니다. 즉, 배털을 포함한 몸의 털은 외부의 작은 침입자들로부터 몸을 지키는 초기 경보 레이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한 것이지요.

    3. 호르몬 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특히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면 복부 중앙을 따라 털이 자라게 됩니다. 남성에게서 배털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태아를 보호하려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배털이 일시적으로 진하게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진화적으로 크게 유해하지 않은 생리적 현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답니다.

    정리하자면,

    사람에게 배털이 나는 이유는 옷이나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여 연약한 복부 피부를 보호하고, 미세한 해충의 접근을 빨리 알아채기 위한 감각 레이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차 성징 등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 진화 과정에서 퇴화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 몸의 배털은 지금은 듬성듬성이지만, 과거 인류의 조상들이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보호막이었습니다.

    먼저 뱃속의 주요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추위로 부터 공기층을 만들어 체온 조절 및 단열재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움직이거나 누울 때 외부 물체나 거친 가죽옷에 피부가 쓸리지 않도록 마찰을 방지해 주었고, 털뿌리의 신경을 통해 찬바람이나 외부 자극을 빠르게 감지하는 생체 센서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털은 미관상 이유 외에 건강에는 해가 되지 않아, 급격히 사라지지 않고 몸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입니다.

  • 배털은 특별한 기능을 위해 존재한다기보다 진화 과정에서 남아 있는 체모입니다. 체온 유지와 피부 보호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현대인에게는 그 역할이 매우 작습니다. 또한 제거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사랑니처럼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기능이 감소한 흔적 기관적 특징을 가진 체모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