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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지요?

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 는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일생 동안 잠복하게 되는데,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하여 재활성화되어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지요.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의 재활성 기전은 면역저하, 감정적 스트레스, 방사선 조사, 종양, 국소 외상 등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령으로 인한 특이 세포 면역의 감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진 발생 시작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며,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고령에게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는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할 수 있으며 흔히 국소림프절이 커지고 압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피부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거의 항상 중앙선을 넘지 않는 편측성의 국소화된 띠 모양으로 분포된 홍반성 구진과 반점으로 나타나고, 12~24시간 내에 물집을 형성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임상양상으로 충분한 진단이 가능하며 필요시 Tzanck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통증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세균 감염 억제, 포진후 통증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입니다. 초기 물집 형성 시기에 병터에 대한 습포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도포는 효과가 없습니다. 고령의 면역 적격자에게 경구 항바이러스제 팜시클로버(8시간마다 500 mg을 7일간 경구 투여), 발라시클로버(1 g 1일 3회를 7일간 경구 투여)를 발진 시작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피부 병터의 치유를 촉진하며,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후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진통제나 가바펜틴(gabapentin), 국소열찜질,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병터내 주사, bupivacaine nerve block 등을 이용하여 통증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료상담 / 신경과·신경외과

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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