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최소 3일은 쉬어야 한다던데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간이 해독할 여력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일 취하도록 마시는 음주는 간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명백히 초과합니다.간이 알코올을 처리하는 속도는 시간당 약 7에서 10g으로 거의 고정되어 있습니다. 소주 한 병의 알코올 함량이 약 70g 내외이므로, 이를 완전히 분해하는 데만 7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취하도록 마셨다면 그 이상이 되고, 간이 전날 섭취한 알코올을 채 처리하기도 전에 다음 날 또 음주가 시작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간 손상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지방간이 생기는데, 이 단계는 금주만 해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음주가 지속되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 단계에서는 황달, 복통, 발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는 급격히 악화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간경변증으로 이어지는데, 이 단계는 비가역적 손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50대 남성이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간의 재생 능력과 알코올 대사 능력이 모두 저하되기 때문에, 젊었을 때와 같은 양을 마셔도 간에 가해지는 부담은 훨씬 큽니다.간 손상의 무서운 점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피로감이나 소화 불량 정도로 넘어가다가, 증상이 뚜렷해질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상태가 걱정되신다면 간기능 검사와 간 초음파를 포함한 기본 검진을 받아보시도록 권유해 드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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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신경주사을 맞으면 어지럽나요?
허리 신경주사 후 어지러움은 드물지 않은 반응입니다. 다만 어떤 종류의 주사인지에 따라 원인이 조금 다릅니다.가장 흔한 이유는 혈관 미주신경 반응(vasovagal response)입니다. 주사라는 자극 자체에 대한 긴장이나 통증으로 인해 혈압과 맥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어지러움, 식은땀,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허리 주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주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응이며, 대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수십 분 내에 회복됩니다.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epidural steroid injection)의 경우라면 추가적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사 바늘이 경막을 의도치 않게 천자했을 때 뇌척수액이 소량 누출되면서 두통과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혈류를 타고 전신에 영향을 미쳐 일시적인 혈당 변화나 혈압 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대부분의 경우 당일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호전됩니다. 그러나 어지러움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두통·구토·다리 저림·배뇨 장애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반응이 아닐 수 있으므로 시술받은 병원에 즉시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시술 당일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이 회복에 도움이 되며, 운전이나 과격한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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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가려우면 습관적으로 귀이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귀 자주 파는 습관이 귀건강에는 안 좋은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귀지는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AAO-HNS)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 지침에서도 습관적인 귀 후비기는 권장하지 않습니다.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닙니다.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항균·항진균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외부 이물질과 먼지를 포집해 고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외이도는 자체적인 자정 능력이 있어, 씹거나 말하는 턱 운동만으로도 귀지가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밀려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귀라면 대부분의 경우 인위적인 청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귀이개를 자주 사용할 때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귀지를 파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쪽으로 밀어 넣어 귀지가 뭉치는 이구전색(cerumen impaction)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외이도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하여 귀이개로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가 세균 감염의 통로가 되어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순환도 바로 이 경로로 발생합니다.가려움의 원인에 대해서도 짚어드리고 싶습니다.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면 외이도 피부의 보호막이 손상되어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피부는 더 가려워지며, 가려우니 다시 후비게 되는 반복적인 패턴이 형성됩니다. 즉, 가려움의 원인 자체가 귀이개 사용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샤워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면봉 대신 귀를 옆으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하시고,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외이도염이나 진균 감염, 혹은 피부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서 직접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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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때 술이 좀 과하면 다음 날 기억이 중간 중간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왜 생기는 걸까요?
말씀하신 현상은 의학적으로 "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부르며, 완전히 기억이 없는 경우를 "en bloc 블랙아웃", 중간중간 기억이 끊기는 경우를 "단편적 블랙아웃(fragmentary blackout)" 또는 "그레이아웃(grayout)"이라고 구분합니다. 지금 경험하시는 것은 후자에 해당합니다.핵심 원인은 뇌세포 파괴가 아니라, 알코올이 해마(hippocampus)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해마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알코올은 해마의 신경세포에서 NMDA 수용체를 억제하고 GABA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이 '기억 저장' 과정 자체를 방해합니다. 즉, 그 순간 경험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내용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떠올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50대 여성이라는 점은 중요한 맥락입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분해 효소(alcohol dehydrogenase)의 활성이 낮고, 체내 수분 비율도 낮아 동일한 음주량에서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게 형성됩니다. 또한 50대 이후에는 이러한 생리적 차이가 더 두드러지며, 뇌의 알코올 민감성 자체도 나이가 들수록 증가합니다. 예전보다 덜 마셔도 기억이 끊기는 현상이 생긴다면, 이는 뇌가 손상된 것이라기보다 이러한 변화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다만, 반복적인 과음이 지속되면 해마를 포함한 뇌 구조에 실질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일시적인 기능 차단과 구조적 손상은 다른 개념이지만, 전자가 반복될수록 후자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지금처럼 음주량을 스스로 조절하고 계신 것은 올바른 방향이며, 블랙아웃이 생기는 수준의 음주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뇌 건강 측면에서 권고드릴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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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디스크가 있는데 서있는게 안좋을까요?
디스크 질환이 있는 분께 서 있는 자세가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나누기 어렵습니다. 다만 장시간 정적으로 서 있는 자세는 허리 주변 근육의 피로를 누적시키고, 요추(허리뼈) 전만 자세가 증가하면서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시간이 짧아 보일 수 있지만, 기저에 디스크 질환이 있는 경우 그 정도의 부하로도 충분히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특히 60대 여성분이라면 근육량 감소와 코어 근력 저하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같은 시간 서 있더라도 젊은 연령보다 요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합니다.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해 기침이 잦으신 경우라면, 기침 시마다 복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추간판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습니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을 말씀드리면, 서 있는 중간에 10분에서 15분마다 잠깐 앉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이 요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한쪽 발을 낮은 발판에 올려놓는 자세도 요추 전만을 줄여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복대나 허리 지지대를 착용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코어 근력 강화 운동이 근본적인 대책입니다.현재 통증이 하지(다리)로 방사되거나, 다리 저림·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디스크 압박 정도가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통증이 허리에만 국한된다면 우선 자세 교정과 중간 휴식을 병행하시면서 경과를 보시는 것도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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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중심정맥폐쇄(CRVO) 진단을 받았습니다
망막중심정맥폐쇄(Central Retinal Vein Occlusion, CRVO)는 망막의 주된 정맥이 막히면서 망막 전체에 출혈, 부종, 허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50대 남성에서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므로, 진단 배경 자체는 전형적인 임상 양상에 해당합니다.시야를 가리는 혈흔(망막 출혈)은 대부분 서서히 흡수됩니다. 통상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줄어들며, 완전히 흡수되기까지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출혈의 양과 분포, 황반(시력의 핵심부위)과의 위치 관계에 따라 흡수 속도와 최종 시력 예후가 달라집니다. 유리체 내로 출혈이 번진 경우에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시력 변화 여부는 황반부종(Macular Edema)의 동반 유무가 결정적입니다. CRVO의 경우 상당수에서 황반부종이 동반되며, 이것이 교정 시력 저하의 주된 원인입니다. 진단 당일 받으신 주사 치료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또는 스테로이드 제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황반부종 억제를 목적으로 합니다. 이 치료는 1회로 끝나지 않고, 부종 재발 여부를 추적하며 반복 투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또한 CRVO는 허혈 정도에 따라 비허혈형과 허혈형으로 분류되는데, 허혈형은 신생혈관녹내장(Neovascular Glaucoma)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어 형광안저혈관조영술(Fluorescein Angiography)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밀 분류가 중요합니다. 담당 안과 선생님께서 이 부분을 함께 평가하고 계실 것입니다.전신적으로는 고혈압 조절이 재발 예방과 경과 관리 모두에서 핵심입니다.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내과적 추적도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로서는 안과 정기 추적을 충실히 이어가시면서 황반부종 재발 여부와 출혈 흡수 경과를 함께 지켜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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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등이굽어장애진단받으면
걱정이 많으실 텐데,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우선 "등이 굽었다"는 표현은 의학적으로 척추후만증(kyphosis) 또는 척추측만증(scoliosis)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네 정형외과 원장님이 장애 판정을 권유하셨다면, 엑스레이상 굴곡 각도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대학병원 초진 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말씀드리면, 진찰료(초진)는 외래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약 1만원에서 2만원 사이이고, 척추 전체 엑스레이를 다시 촬영하면 수만 원 내외입니다. MRI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수십만 원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의사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비급여 항목이 없다면 전체적으로 초진 당일 기준 대략 3만원에서 10만원 안팎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장애 판정 절차 자체는 별도로 진행됩니다. 대학병원에서 진단과 검사를 마친 후, 장애진단서 발급 및 국민연금공단 심사를 거치게 되며, 진단서 발급 비용이 별도로 수만 원 발생합니다. 이 부분은 담당 의사 선생님께 장애진단서 발급을 요청하신다고 미리 말씀드리시면 절차를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동네 정형외과에서 소견서나 엑스레이 사본을 받아 가시면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일부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방문 전에 해당 병원 정형외과 외래 예약을 먼저 잡고 가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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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500
인간은 5감이 있는데 예지력이나 추리력.직관력은 6감일가요
흥미로운 질문을 해주셨습니다.먼저 5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은 외부 자극을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받아들이는 감각입니다. 현대 신경과학에서는 여기에 더해 고유감각(proprioception, 몸의 위치 감각), 전정감각(균형감각) 등도 포함하여 실제로는 훨씬 많은 감각 체계가 존재한다고 봅니다.말씀하신 예지력, 추리력, 직관력은 신경과학적으로는 '육감'이 아니라 뇌의 고차원적 정보처리 능력으로 설명됩니다. 직관은 과거의 경험과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통합되어 빠르게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고, 추리력은 전두엽(prefrontal cortex) 기반의 논리적 연산 능력입니다. 즉, 뇌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방대한 패턴을 처리한 결과가 '직관'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다만 한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조현정동증으로 데파코트, 로나센,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를 복용 및 주사 치료 중이신 상황에서, '짧은 미래를 예지한다'는 경험은 주치의 선생님께 반드시 공유하셔야 할 내용입니다. 예지 경험은 때로 조현병 스펙트럼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직관력이 뛰어난 것인지, 아니면 치료 조절이 필요한 신호인지는 정기적으로 만나는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 선생님만이 정확히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꾸준히 치료받고 계신 점은 정말 잘 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음 외래 방문 시 이 경험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길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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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뻐골절증상알고싶어요통증이너무
증상 경과와 양상을 잘 이해했습니다.말씀하신 증상들, 즉 2주 이상 지속되는 통증, 대변 시와 앉았다 일어날 때 악화되는 통증, 다리 저림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타박상보다 꼬리뼈 골절 또는 그에 준하는 손상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꼬리뼈 골절의 경우 엑스레이(단순 방사선 촬영)만으로는 골절선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아, 증상이 지속된다면 MRI 검사가 진단에 훨씬 유용합니다. 특히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는 점이 중요한데, 이는 꼬리뼈 주변 신경이 압박되거나 천골(sacrum) 부위까지 손상이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반드시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2주가 지났음에도 통증이 줄지 않고 다리 저림까지 있다면,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 내원하셔서 영상 검사를 받아보시길 강하게 권고드립니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안심하고 돌아오시면 되지만, 골절이나 신경 압박이 확인된다면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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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인간지 대상포진인건지 헷갈려요
사진과 증상 경과를 잘 확인했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진상 병변의 양상은 대상포진보다는 접촉성 피부염 또는 알레르기 반응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대상포진은 수포(물집)가 군집을 이루며 신체의 한쪽(편측)에만 띠 모양으로 나타나고, 발진 전후로 상당한 신경통(타는 듯한 통증, 쑤심)이 동반되는 것이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양측성이고, 뚜렷한 수포 형성보다는 홍반성 구진 형태에 가까워 대상포진의 전형적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가장 유력한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세탁하지 않은 브라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고, 둘째는 깻잎 알레르기에 의한 두드러기성 반응입니다. 브라의 경우 착용 부위와 병변 분포가 일치한다면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깻잎 알레르기도 이미 과거에 증상이 있었다고 하셨으니, 소량이라도 체내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땀띠(한진)는 가능성이 낮지는 않지만, 씻고 난 이후에도 다음날까지 악화되었다는 점, 그리고 병변이 가슴 갈비뼈 라인을 따라 분포한다는 점에서 브라 접촉 부위와 겹치는 접촉성 피부염이 더 설명력이 높습니다.현재 알레그라(fexofenadine)를 복용 중이신 것은 적절한 선택입니다. 추가로 병변 부위에 스테로이드 성분의 외용제(덱사메타손 또는 히드로코르티손 계열 크림)를 단기 사용하면 빠르게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본 약국(드럭스토어)에서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이 있으므로, 약사에게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바르는 약(アレルギー性皮膚炎の塗り薬)"을 요청해보십시오.단, 아래 상황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현지 의원이나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길 권고드립니다. 발진이 한쪽으로 뚜렷이 집중되며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되거나, 전신 두드러기·호흡 곤란·얼굴 붓기 등 아나필락시스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또는 발열과 함께 피부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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