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른 약을 살짝입에 넣고 뺐는데, 병원에서는 지켜보라고 하는데 얼마나 지켜보면되나요???
소아과 선생님 판단이 맞습니다. 먹은 게 확실하지 않고 살짝 입에 닿은 수준이라면 대부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흡수가 일어나지 않습니다.항생제, 위장약, 가래콧물약 조합이라면 그 중 가래콧물약(항히스타민제 계열)이 소아에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성분입니다. 소량이라도 흡수됐다면 졸림, 흥분, 맥박 증가 같은 반응이 보통 1시간에서 4시간 안에 나타납니다.관찰 기준으로는 복용 후 6시간까지 이상 증상이 없으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구체적으로 아래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심하게 처지거나 깨우기 어려울 때, 반대로 이유 없이 극도로 흥분하거나 떨 때, 구토가 반복될 때, 맥박이 빠르거나 얼굴이 심하게 붉어질 때가 해당됩니다.지금 아이 상태가 평소와 다르지 않다면 거의 문제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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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거품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면 괜찮은건가요???
사진을 보면 거품이 완전히 사라진 맑은 노란색 소변입니다. 이건 정상 범주입니다.소변 거품은 소변이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공기와 섞이면서 생기는 물리적 현상으로, 단백뇨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납니다. 중요한 차이는 거품이 수분에서 수십 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느냐입니다. 단백뇨가 있을 때는 단백질이 계면활성제 역할을 해서 거품이 오래 유지됩니다. 사진처럼 잠시 두니 다 사라졌다면 단순 물리적 거품으로 봐도 됩니다.게다가 최근 소변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으셨으니 더욱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침 첫 소변은 농축되어 있어 색이 진하고 거품도 상대적으로 잘 생기는데, 이것도 정상입니다.지속적으로 거품이 남아있거나, 소변 색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하거나, 부종이 생기거나, 소변 양이 갑자기 줄어드는 변화가 없다면 현재 상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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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르게 체중이 줄고 명치와 등이 아프고
이 증상 조합은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7kg, 명치와 등 통증, 소화불량, 설사, 당수치와 간수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패턴은 췌장 문제를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췌장암이나 만성 췌장염이 이 증상들을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고, 특히 등으로 방사되는 명치 통증과 체중 감소의 조합은 췌장 질환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에서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 되기 시작하는 것도 췌장 외분비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CT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셨는데, 일반 복부 CT로는 초기 췌장 병변이나 작은 병변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췌장 프로토콜로 촬영한 조영증강 CT나 MRCP(자기공명 담췌관 조영술)는 다른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CA 19-9, CEA 같은 종양 표지자와 췌장 아밀라아제, 리파아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협심증까지 있으신 분이라 전신 상태가 이미 취약한데, 이 증상들이 얼마나 됐는지 모르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 소화기내과 또는 외과에서 재평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단순히 소화기 증상으로 넘기기에는 조합이 너무 무겁습니다. 이번 주 안에 진료 보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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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갑자기 여드름아닌 여드름이 많이 생겨요
두 사진을 보면 첫 번째는 볼 전체에 산발적인 붉은 구진들이 퍼져 있고, 두 번째는 헤어라인 쪽에 진물과 가피가 형성된 병변이 보입니다.원래 여드름이 잘 안 나던 분이 갑자기 여러 부위에 동시에 생기기 시작했고, 화장품을 바꾼 시점과 겹친다면 접촉성 피부염(contact dermatitis)이나 화장품 유발 여드름(acne cosmetica)을 먼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성 피부에 새로운 수분 제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 모공을 막는 성분이 맞지 않으면 이런 식으로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헤어라인 쪽 병변은 따로 봐야 합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진물과 딱지가 함께 있는 걸 보면 단순 여드름보다 자극이나 감염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닿는 부위라 헤어 제품의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새로 바꾼 제품 두 가지를 모두 잠시 중단하고 자극 없는 단일 보습제 하나만 쓰면서 일주일 정도 경과를 보는 겁니다. 이때 호전된다면 새 제품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드려서 터뜨리는 건 흉터와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니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호전이 없거나 헤어라인 병변이 더 번진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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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림 아침저녁으로 바르기..
나이트 크림을 아침에 쓰는 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특정 성분이 들어있을 때입니다.레티놀(retinol)이 대표적입니다. 자외선에 분해되면서 효능이 떨어지기도 하고, 광과민성을 높여서 낮에 바르면 자외선 손상을 오히려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밖에 안 나간다면 자외선 노출 자체는 없으니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문제가 됩니다. 다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UV-A는 차단이 안 된다는 점은 참고하세요.AHA(글리콜산 등 알파하이드록시산) 계열도 마찬가지로 광과민성을 높입니다. 외출 안 하는 날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나가는 날 깜빡하고 그냥 쓰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질감 문제도 있습니다. 나이트 크림은 보통 데이크림보다 유분이 많고 두껍게 만들어져서, 아침에 바르면 끈적이거나 모공이 막히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성분표에서 레티놀, 레티닐팔미테이트, 글리콜산, 락틱산 같은 게 보이면 아침 사용은 피하는 게 낫습니다. 이런 성분 없이 세라마이드나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위주의 나이트 크림이라면 외출 안 하는 날 아침에 써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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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은 어떻게해야 괜찮아지나요?
반복성 방광염(recurrent UTI)은 50대 이후 여성에서 매우 흔한 문제입니다. 완치가 어렵다기보다는, 재발하는 구조적 이유가 있어서 그걸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이해하는 게 맞습니다.재발이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입니다. 에스트로겐이 줄면 질 점막과 요도 점막이 얇아지고 산성 환경이 무너지면서 세균이 정착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약으로 균을 잡아도 이 환경 자체가 바뀌지 않으니 다시 생기는 구조입니다.근본 관리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질 내 국소 에스트로겐 크림이나 좌제입니다. 전신 호르몬 치료와 달리 국소 제제는 흡수량이 적어 전신 부작용 우려가 훨씬 낮고, 방광염 재발 빈도를 의미 있게 줄인다는 근거가 강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처방 가능합니다.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것들도 있습니다. 방광 잔뇨가 많이 남는지, 방광류(cystocele)처럼 골반저 구조 문제가 없는지, 당뇨가 동반되어 있지는 않은지 이런 요인들이 재발을 촉진하기 때문에 비뇨의학과에서 한 번은 정밀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생활 측면에서는 수분을 하루 1.5리터에서 2리터 충분히 섭취하고, 배뇨 후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는 위생 습관, 성관계 후 바로 배뇨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크랜베리 제품은 근거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부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어 보조적으로 쓰기도 합니다.매번 약만 쓰고 끊는 패턴이라면, 이번 기회에 비뇨의학과 또는 산부인과에서 재발성 방광염으로 접근해서 예방적 저용량 항생제 요법이나 국소 에스트로겐 치료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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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빨간곳으로 색칠한곳 4주째 안사라져요
사진을 보면 코 옆쪽에 중앙부가 약간 함몰된 작은 구진이 있고, 주변에 약간의 홍조가 있습니다.4주째 같은 자리에 유지되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일반 여드름이나 모낭염이라면 이 기간 안에 대부분 변화가 생깁니다. 중앙이 함몰되어 보이는 형태로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피지낭종(epidermoid cyst) 초기이거나,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을 배제해야 합니다. 전염성 연속종은 중앙이 배꼽처럼 살짝 파인 특징적인 형태(umbilicated papule)를 보이는데, 사진상 그 양상과 유사해 보입니다.전염성 연속종이라면 바이러스성 피부 감염으로 자연 소실되기도 하지만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고, 면도나 접촉으로 주변에 퍼질 수 있어서 조기에 처치하는 게 낫습니다. 치료는 피부과에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큰 병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4주 이상 변화 없이 유지된다면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보다 피부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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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에 갑자기 두통이 생겨 너무 고통 스러워요.
뒤통수 쪽 욱신욱신한 박동성 두통은 후두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이나 경추 주변 근육 긴장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동네 의원에서 근육 문제로 보신 게 완전히 틀린 방향은 아닙니다.다만 큰 병원을 고려하셔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시면 신경과나 응급실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평소 경험해본 적 없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터지듯 시작됐다면 이게 가장 중요한 신호입니다. 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의 전형적인 표현이 "생애 최악의 두통이 갑자기 왔다"거든요. 또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하거나, 빛이 너무 눈부시거나, 구역·구토가 동반되거나, 한쪽 팔다리가 이상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었다면 지체하지 마세요.진통제를 드시고 호전됐다가 다시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일단 큰 병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신경과 외래 예약해서 MRI나 MRA를 찍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기저질환도 없고 40대 여성에서 갑자기 생긴 두통은 한 번은 영상으로 확인해두는 게 안심이 됩니다.지금 이 순간 통증이 극심하고 위에 말씀드린 증상 중 하나라도 있으시면, 오늘 응급실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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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접촉성피부염 어떻게 관리할까요
아기들이 졸릴 때 눈 주위를 비비는 건 자연스러운 행동인데, 피부가 약한 영유아는 그 마찰만으로도 쉽게 자극성 피부염이 생깁니다.로션을 바르고 계신 건 맞는 방향인데, 제품 선택이 중요합니다. 향료, 알코올,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일반 로션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서, 세라마이드 기반의 무향 영유아용 보습제로 바꿔보시는 게 좋습니다. 바르는 시점은 목욕 직후 피부가 촉촉할 때 두껍게 발라주는 게 효과적입니다.근본적인 해결은 마찰을 줄이는 겁니다. 졸릴 때 손이 얼굴로 가기 전에 안아주거나, 잠들기 전 손싸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손톱이 길면 긁힘이 더 심해지니 짧게 유지해주세요.환경도 확인해보세요. 실내 습도가 낮으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같은 자극에도 반응이 심해집니다. 50퍼센트 내외로 유지해주시면 차이가 납니다.지금 상태가 오래됐거나, 진물이 나거나, 범위가 넓어지거나, 눈꺼풀 안쪽까지 침범한다면 소아과나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단순 자극성 피부염이 아니라 아토피나 지루성 피부염일 수 있고, 그 경우엔 짧은 기간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가 필요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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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중 성욕괜찮은건가요? 생리중성관계괜찮나요
결혼 준비 중이시군요, 질문 하나씩 답변드리겠습니다.생리 중이나 배란기에 성욕이 높아지는 건 완전히 정상적인 호르몬 반응입니다.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변화가 성욕에 직접 영향을 주는데, 배란기 직전에 정점을 찍고, 생리 중에도 프로스타글란딘 분비와 골반 혈류 증가로 감각이 예민해지면서 성욕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생리 중 성관계는 의학적으로 금기가 아닙니다. 다만 자궁경부가 약간 열려있는 시기라 감염에 조금 더 취약하고, 역행성 감염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지긴 합니다. 파트너가 건강하고 위생적인 조건이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생리 3일차라면 임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42일 주기처럼 긴 경우엔 배란 시점 예측이 어려워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주기 42일은 정상 범위인 21일에서 35일을 벗어난 수치입니다. 희발월경(oligomenorrhea)에 해당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나 갑상선 문제, 또는 항경련제 영향일 수 있습니다. 뇌전증 치료에 쓰이는 발프로산(valproate) 계열은 특히 생리 주기 불규칙과 다낭성난소증후군 유발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항경련제를 드시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임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임신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신경과 선생님과 반드시 먼저 상담하셔야 합니다. 항경련제 중 일부는 태아 기형 위험이 있어서 임신 전부터 약제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엽산 고용량 복용도 일찍 시작하는 게 권장됩니다. 산부인과와 신경과를 함께 보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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