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이 졸릴 때 눈 주위를 비비는 건 자연스러운 행동인데, 피부가 약한 영유아는 그 마찰만으로도 쉽게 자극성 피부염이 생깁니다.
로션을 바르고 계신 건 맞는 방향인데, 제품 선택이 중요합니다. 향료, 알코올,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일반 로션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서, 세라마이드 기반의 무향 영유아용 보습제로 바꿔보시는 게 좋습니다. 바르는 시점은 목욕 직후 피부가 촉촉할 때 두껍게 발라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은 마찰을 줄이는 겁니다. 졸릴 때 손이 얼굴로 가기 전에 안아주거나, 잠들기 전 손싸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손톱이 길면 긁힘이 더 심해지니 짧게 유지해주세요.
환경도 확인해보세요. 실내 습도가 낮으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같은 자극에도 반응이 심해집니다. 50퍼센트 내외로 유지해주시면 차이가 납니다.
지금 상태가 오래됐거나, 진물이 나거나, 범위가 넓어지거나, 눈꺼풀 안쪽까지 침범한다면 소아과나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단순 자극성 피부염이 아니라 아토피나 지루성 피부염일 수 있고, 그 경우엔 짧은 기간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가 필요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