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생겼는데 뭔지 모르겠어요?
사진을 확인했습니다.붉은 바탕 위에 작은 수포들이 군집해서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 위치가 팔로 보이고, 수족구는 아니라고 하셨으니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벌레 물림 후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영유아는 피부 반응이 과장되게 나타나서 작은 자극에도 수포성 병변이 생기기도 합니다. 수두도 배제가 필요한데, 수두는 보통 몸통에서 시작해서 퍼지고 각기 다른 단계의 병변이 섞여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지금 팔에만 국한되어 있고 다른 부위에 없다면 수두보다는 국소 반응에 가깝습니다.아기가 계속 긁고 있다면 2차 감염 예방이 급합니다. 손톱을 짧게 잘라주시고, 긁지 못하도록 얇은 긴팔 옷으로 덮어주세요. 수포를 터뜨리면 안 됩니다.열이 있는지, 다른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생기는지 오늘 하루 지켜보시고, 내일 소아과에 데려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열이 38도 이상 오르거나 병변이 빠르게 번진다면 오늘 바로 진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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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사고 후 진단서 제출할 때 손해사정사?
의학적인 부분과 보험 처리 부분을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먼저 MRI에서 확인된 추간판 섬유륜 파열(annular tear), 즉 디스크가 찢어졌다는 소견은 단순 염좌와는 다른 구조적 손상입니다. 치료받을 때 완화되다가 중단하면 다시 통증이 오는 패턴이 딱 이 손상의 특징적인 경과입니다. 사고 전 물리치료 이력이 있긴 하지만, 사고 당일 즉각적으로 저림 증상이 발생했다는 점, CT와 MRI에서 구조적 손상이 확인된 점은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주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보험 처리 관련해서는 손해사정사를 끼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보험사 측도 자체 손해사정사를 두고 협상하기 때문에, 피해자 혼자 대응하면 정보 비대칭이 생깁니다. 특히 기존 물리치료 이력을 보험사가 기왕증으로 주장하며 과실 비율이나 보상액을 낮추려 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 부분을 반박할 논리를 갖춰줄 전문가가 있는 게 낫습니다.지금 단계에서 챙기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치료 중단 없이 기록을 쌓는 것, 통증 일지를 날짜별로 작성해두는 것, 그리고 담당 의사에게 사고와 현재 증상의 인과관계가 명시된 소견서를 추가로 받아두는 것입니다. 진단서 코드보다 소견서에 사고 후 발생한 증상임을 명확히 기재해달라고 요청하시는 게 합의 협상에서 훨씬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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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집에서 혼자 고칠방법이 있을까요
심하지 않은 거북목은 집에서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다만 자세 교정은 꾸준함이 전부라서, 방법보다 습관화가 더 중요합니다.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약해진 목 뒤쪽 심부 근육을 강화하고, 짧아진 앞쪽 흉근과 흉쇄유돌근을 늘려주는 것입니다.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턱 당기기 운동(chin tuck)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벽에 등을 붙이고 서서 턱을 뒤로 당겨 뒷머리가 벽에 닿도록 유지하는 동작인데, 10초씩 10회를 하루 3세트 정도 하시면 됩니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이게 목의 올바른 위치입니다. 흉근 스트레칭은 문틀에 양팔을 걸치고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는 자세로 30초씩 하루 여러 번 하시면 됩니다.자세 습관도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지 않고 눈높이로 올리는 것, 공부할 때 책상과 눈 거리를 30에서 40센티미터 유지하는 것이 운동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으로 교정해도 자세 습관이 안 바뀌면 금방 되돌아옵니다.10대라면 뼈와 근육이 아직 유연해서 교정 효과가 성인보다 훨씬 잘 나옵니다. 3개월 정도 꾸준히 하시면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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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회나 초밥먹으면 안되나요?
두 가지 이유가 모두 해당됩니다.첫째는 감염 위험입니다. 임신 중에는 면역 기능이 생리적으로 저하되어 있어서 리스테리아(Listeria monocytogenes), 살모넬라, 비브리오 같은 식중독균에 감염됐을 때 일반인보다 훨씬 심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리스테리아는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고, 조산이나 사산과 연관된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둘째는 수은 문제입니다. 참치, 황새치, 상어, 고등어 같은 대형 어종은 먹이사슬 상위에 있어서 메틸수은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메틸수은은 태반을 통과하고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미국 FDA와 EPA 가이드라인에서도 임신 중 대형 어종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합니다.다만 모든 생선이 다 위험한 건 아닙니다. 연어, 광어, 도미 같은 어종은 수은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완전히 익혀 먹는 경우라면 주 2회 정도는 괜찮다는 게 현재 권고 수준입니다. 날것 자체의 감염 위험은 익혀서 먹으면 해결되지만, 수은은 조리 방법과 무관하게 어종 선택이 핵심입니다.초밥 중에서도 채소 초밥이나 익힌 새우, 계란 초밥은 위 두 가지 위험에서 모두 벗어납니다. 완전히 끊기 어려우시다면 어종을 선별해서 익힌 형태로 드시는 게 현실적인 절충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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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중상이 있는데 검사를 하게된다면 어떤것을 하게 되나요
먼저, 5월 10일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꼼꼼하게 증상을 기록하고 계신 것, 정말 잘 하고 계십니다.증상 기록을 보면 락스 음독 이후 상부 및 하부 소화기 증상, 빈맥(분당 166회), 어지럼증, 두통, 미열, 기침 시 흉통, 흑변, 호흡 시 답답함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8일 외래에서 교수님이 보실 때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검토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가장 핵심은 상부위장관 내시경입니다. 락스는 강알칼리성 부식제라 식도와 위 점막에 화학적 손상을 일으키는데, 퇴원 후에도 점막 손상이 진행되거나 협착이 생길 수 있어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흑변이 있었다는 게 특히 중요한데, 상부 소화관 출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혈액검사로는 전혈구검사, 간기능, 신기능, 전해질, 염증 수치(CRP, ESR)를 볼 것이고, 빈맥과 어지럼증이 있었으니 심전도도 같이 확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침 시 흉통이 있으니 흉부 엑스레이도 찍을 수 있습니다.28일까지 며칠 남았는데, 그 사이에 흑변이 다시 나오거나, 심한 복통, 숨이 많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심해지면 외래를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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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절 한번 코로나 걸렸는데 코로나 완치 후 후각이 둔해 졌어요
코로나19 이후 후각 저하가 수년째 지속되는 경우, 이를 후각 장애(olfactory dysfunction) 또는 롱코비드(long COVID)의 일환으로 봅니다. 바이러스가 후각 상피세포와 지지세포를 손상시키고, 일부에서는 후각신경 자체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회복이 더딘 경우입니다.좋은 소식은, 수년이 지나도 회복되는 사례가 있다는 겁니다. 현재 가장 근거가 축적된 방법은 후각 훈련(olfactory training)입니다. 장미, 레몬, 정향, 유칼립투스 네 가지 향을 하루 두 번, 각 20초씩 의식적으로 맡으며 그 냄새를 기억해내려는 노력을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판단할 수 있고, 임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회복률이 보고되어 있습니다.약물 치료로는 오메가3 보충, 알파리포산, 아연 보충이 일부 연구에서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지만 근거 수준이 아직 강하지는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염증성 원인이 동반된 경우에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이비인후과에서 판단받으시면 됩니다.몇 년이 지났어도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후각 기능 검사를 받아 현재 손상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후각 훈련을 체계적으로 시작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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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아라 약을 복욕중인데도 증상이 나타나면?
혈압이 정상으로 측정된다면 혈압 자체의 문제보다는 근골격계 원인을 먼저 보는 게 맞습니다.거북목과 엎드려 자는 자세는 경추와 상부 흉추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 두통, 어깨 결림, 후두부 압박감이 생기는데 이게 과거 혈압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혈압이 올랐을 때의 불쾌감을 한 번 경험하면 비슷한 감각에 민감해지는 경향도 있어서, 혈압은 정상인데 증상은 비슷하게 느끼는 상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다만 혈압약을 복용 중인데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정용 혈압계로 아침 기상 직후와 저녁 취침 전 두 번씩 측정해서 1주에서 2주치 기록을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진료실에서 한 번 측정한 수치와 실제 일상 혈압이 다를 수 있고, 임신 준비 중이라면 혈압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임신 준비 중 복용하는 혈압약은 담당 선생님이 이미 태아 안전성을 고려해서 선택하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라베탈롤이나 니페디핀, 메틸도파 계열이 임신 중 사용 가능한 약으로 분류됩니다.체열과 임신 관련해서는, 일상적인 체온 차이나 몸에 열이 많은 체질 자체가 임신 가능성을 낮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고열이 지속되거나 기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가 배란에 영향을 줄 수는 있는데,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것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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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일까요? 신경문제 일까요?
수포 없이 가려움과 감각 저하가 먼저 오는 경우, 두 가지 모두 가능합니다.대상포진은 수포가 올라오기 전 1에서 5일 사이에 해당 피부 분절을 따라 이상 감각, 가려움, 저린 느낌이 먼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에서 겨드랑이 아래로 이어지는 분포가 흉추 신경 분절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 증상 위치가 대상포진 전구기와 맞아 떨어질 수 있습니다.신경 포착이나 흉추 신경근 문제도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정 자세에서 악화되거나 목이나 등을 움직일 때 증상이 변한다면 신경 쪽 가능성이 올라갑니다.지금 당장 중요한 건, 수포가 올라오는지 매일 확인하시는 겁니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수포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효과가 제대로 납니다. 이 시간을 놓치면 신경통이 만성화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30대라도 면역이 떨어진 시기에는 대상포진이 생깁니다.이틀 안에 수포가 올라오지 않더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또는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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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쿨로? 바르고나면 겨드랑이가ㅠ
드리클로(Driclor)는 염화알루미늄(aluminium chloride) 고농도 제제인데, 작용 원리가 땀샘 개구부를 물리적으로 막는 방식이라 피부 자극이 꽤 흔하게 생깁니다. 가려움, 따가움, 발적은 부작용이라기보다 흔한 반응에 가깝습니다.자극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르기 전 겨드랑이를 완전히 건조시키고, 반드시 취침 전에 바른 뒤 아침에 씻어내는 방식으로 써야 합니다. 낮에 바르거나 축축한 상태에서 바르면 자극이 훨씬 심해집니다. 처음엔 매일 쓰다가 익숙해지면 주 1에서 2회로 줄여도 효과가 유지됩니다.그래도 계속 가렵다면 농도가 낮은 제품으로 바꾸는 게 현실적입니다. 드리클로 파란색은 염화알루미늄 농도가 높은 편이라, 농도가 낮은 일반 기능성 데오도란트 중 염화알루미늄 함유 제품으로 먼저 적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발한 자체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다한증으로 보고 피부과에서 이온영동치료나 보툴리눔 톡신 주사 같은 시술을 받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보험 적용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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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관련 건강 문제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몇 달 노출로 암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곰팡이 종류와 노출 정도에 따라 건강 영향이 달라집니다.일반 가정에서 흔히 피는 곰팡이는 대부분 클라도스포리움(Cladosporium), 페니실리움(Penicillium),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계열입니다. 이 경우 건강한 성인이라면 단기간 노출로 심각한 질환이 생기기보다는 비염, 기침, 눈 가려움, 피부 발진 정도의 알레르기 반응이 주로 나타납니다. 면역력이 정상인 분들은 폐 속으로 들어가도 대부분 면역계에서 처리합니다.문제가 되는 건 독성 곰팡이, 특히 스타키보트리스(Stachybotrys chartarum), 속칭 블랙 몰드입니다. 이 곰팡이는 마이코톡신이라는 독소를 생성하고 장기간 고농도 노출 시 폐 손상, 만성 피로, 신경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몇 달 노출로 암이 되는 경로는 아니고, 수년간 밀폐된 환경에서 고농도 노출이 지속될 때 문제가 됩니다.지금 당장 확인하실 게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유 없이 코막힘이나 기침이 생겼는지, 집에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외출하면 나아지는 패턴이 있는지입니다. 이 패턴이 뚜렷하다면 곰팡이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현실적인 조치로는 환기를 자주 하고, 곰팡이 핀 부위는 에탄올이나 시판 곰팡이 제거제로 처리한 뒤 습도를 50퍼센트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벽 안쪽까지 곰팡이가 퍼진 경우라면 표면 처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문 업체를 통한 제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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