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과 저의 피부에 대한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예 무의미하진 않지만 기대치는 낮게 잡으시는 게 맞습니다.피쉬 콜라겐은 소나 돼지 유래 콜라겐보다 분자량이 작아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경구로 섭취한 콜라겐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그게 피부 콜라겐 합성에 쓰일지 다른 조직에 쓰일지는 몸이 결정합니다. 피부로 직행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일부 연구에서 콜라겐 펩타이드 장기 복용이 피부 탄력과 수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있긴 하지만, 기미나 잡티처럼 색소 침착 자체를 개선한다는 근거는 현재로선 충분하지 않습니다.비타민 C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멜라닌 합성 경로에서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서, 꾸준히 섭취하면 색소 침착 억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합니다. 다만 젤리 한 개에 들어있는 함량이 얼마인지가 관건인데, 제품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성분표에서 비타민 C 함량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하루 500mg에서 1,000mg 수준이 피부 관련 연구에서 주로 쓰인 용량대입니다.기미와 잡티 개선이 실제 목표라면, 자외선 차단은 하고 계신다고 하셨으니 거기에 더해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나 알부틴 계열 성분이 포함된 외용 제품을 병행하는 쪽이 훨씬 직접적인 접근입니다. 곤약젤리는 맛도 있고 부작용도 없으니 드시면서 병행하시면 되고, 그 자체를 주된 치료 수단으로 삼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종합검진 전날 잠을 덜 잤어도 괜찮은가요?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만, 몇 가지는 짚어드릴게요.수면 부족 자체가 검사 결과를 직접 망가뜨리진 않습니다. 다만 혈압은 하룻밤 수면이 짧으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고, 혈당이나 코르티솔 수치도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약간 높게 찍힐 수 있습니다. 단발성 수치라 임상적으로 크게 의미를 두진 않지만, 경계치 근방에서 결과가 나왔을 때는 재검을 권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유방 초음파나 유방촬영술은 수면과 무관하게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위내시경은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하신다면 수면제 계열 약물을 쓰게 되는데, 전날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면 회복 후에도 좀 더 멍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으니 당일 운전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담당 의료진에게 수면 시간을 미리 말씀드리는 건 잘 하시는 겁니다. 특히 혈압이나 공복 관련 수치가 예상 밖으로 나올 경우, 맥락을 알고 있는 의사와 모르는 의사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간단히 "어젯밤 5시간 잤습니다"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스물 하나에 큰 검진을 받으라고 해서 물어봅니당…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증상들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서요.목 주변이 때를 밀어도 검게 남아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흑색가시세포증(acanthosis nigrican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가 실제로 오염된 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갈 때 피부 세포가 과증식하면서 색이 짙어지는 현상입니다.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에 잘 생기고요. 이게 있다면 이미 몸 안에서는 인슐린이 정상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손발 끝의 저림은 조금 더 따져봐야 합니다.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이 당뇨에서 생기긴 하지만, 스물 하나라는 나이에 그 정도까지 진행됐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혈당 조절이 오래 안 됐거나, 비타민 B12가 부족하거나, 목이나 허리 쪽 신경 압박이 있을 때도 비슷한 감각이 옵니다. 부상 이후로 활동이 줄었다고 하셨으니 그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고요.일단 받아보셔야 할 검사들을 정리하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공복 인슐린, 지질 패널(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LDL·HDL), 그리고 간기능 검사까지는 기본으로 묶어서 보시길 권합니다. 가능하다면 경구당부하검사(OGTT)까지 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천식 기저질환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혹시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장기간 쓰셨다면 그 영향도 소량이나마 혈당에 관여할 수 있어서, 진료 시 복용약 이력도 같이 말씀드리시는 게 좋습니다.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로 가셔서 위 항목들을 말씀하시면 한 번에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사각턱 , 자갈턱 , 입꼬리 보톡스 주기 맞는건지 알려주세요
부위별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사각턱(교근, masseter)은 근육 자체가 크고 두꺼운 부위라 보툴리눔 독소의 효과가 비교적 오래 지속됩니다. 8개월 주기는 상당히 합리적인 간격이고, 장기적으로 근위축 효과가 누적되면 오히려 주기를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6년 시술을 받으셨으면 이미 어느 정도 근육 볼륨이 줄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지금 주기를 유지하거나 조금 더 늘려도 무방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자갈턱(이근, mentalis)과 입꼬리 내림근(구각하체근, depressor anguli oris)은 상대적으로 작은 근육이라 대사 속도가 빠르고, 4개월 주기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간격입니다. 다만 입꼬리 부위는 양쪽 균형이 민감하게 느껴지는 곳이라, 시술자 숙련도와 용량이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코어톡스는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제제 중 하나로, 제품 자체의 특성상 효과 지속 기간이 개인 대사 속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납니다. 주기가 너무 짧으면 항체 형성 우려가 있고, 반대로 너무 길면 근육이 다시 올라올 수 있어서 지금처럼 부위별로 달리 가져가는 방식은 오히려 바람직합니다.6년 장기 시술자라면 한 번쯤 담당 시술자에게 현재 근육 상태를 평가받고, 용량이나 주기를 재조정할 시점인지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같은 용량을 반복하기보다는 근육 변화에 맞게 조율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집니다.
5.0 (1)
응원하기
눈가 퉁붕부었을때의 치료법에 대한질문입니다.
눈가 퉁부음이 생긴 상황이시군요. 우선 메디폼과 스테리-스트립을 붙이고 계신 걸 보면 상처 부위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붙인 상태로 냉찜질하시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메디폼은 습윤 드레싱재라 수분을 흡수하고 상처 환경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얼음팩의 냉기와 수분이 드레싱 접착력을 약화시키고 상처 부위에 의도치 않은 자극이 갈 우려가 있습니다. 스테리-스트립도 마찬가지로 젖으면 접착력이 떨어져 상처 가장자리가 벌어질 수 있고요.냉찜질 자체는 부종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건 동상 위험이 있으니, 얇은 수건이나 천에 감싸서 사용하시고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상처 부위를 피해서 눈 주변 광대 쪽이나 미간 쪽에 간접적으로 대주시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드레싱을 떼고 냉찜질을 하실 의향이라면, 상처 상태가 어떤지 먼저 확인하신 후에 결정하시는 게 맞습니다. 아직 삼출물이 있거나 상처가 열려 있다면 드레싱 교체 시점이 아닌 이상 굳이 떼실 필요는 없고, 드레싱 교체 시 그 잠깐 사이에 냉찜질을 하시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합니다.부종의 원인이 외상성인지, 봉와직염(cellulitis) 같은 감염 때문인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약 눈꺼풀이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열감이 심하거나 열이 난다면 냉찜질보다 진료를 우선하시길 권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광고하는 크림이나 화장품 으로 기미가 제거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중에 광고되는 미백 화장품만으로 기미가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기미는 단순히 피부 표면에 색소가 쌓인 게 아니라, 멜라닌 세포(melanocyte) 자체가 과활성화되어 색소를 과잉 생산하는 상태입니다. 자외선, 호르몬 변화, 유전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50대 여성에서 흔한 이유 중 하나가 폐경 전후 호르몬 변동입니다.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문제라 표면에 바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미백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들, 예를 들어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알부틴(arbutin), 비타민C 유도체, 코직산(kojic acid) 같은 것들은 멜라닌 합성 경로를 일부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효과가 아예 없다는 게 아니라, 색소를 옅게 하거나 새로운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수준이지, 이미 형성된 기미를 지워주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꾸준히 써도 체감할 만한 변화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고, 중단하면 대부분 되돌아옵니다.광고가 근절되지 않는 건, 법적으로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표현 자체는 기능성 화장품 인증만 받으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없애준다"가 아니라 "도움을 준다"는 표현은 법적으로 과대광고로 보기 어렵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차이가 모호하게 느껴지는 겁니다.실질적인 개선을 원하신다면 피부과에서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 처방 크림, 레이저 토닝, 또는 트레티노인(tretinoin) 기반 치료를 병행하는 게 근거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사실상 가장 중요한 기미 관리 수단이라는 점은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CT,MRI 결과 관련하여?????
네, 거의 그렇게 이해하셔도 됩니다. 생후 1개월 무렵에는 지주막하 공간(뇌와 두개골 사이의 뇌척수액이 흐르는 공간)이 생리적으로 넓어 보이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양성 유아기 두개내 공간 확장(benign enlargement of subarachnoid spaces, BESS)"이라고 부르는 상태인데, 병적인 수두증과는 다르고 대부분 돌 전후로 자연스럽게 줄어들거나 정상화됩니다. 발달이 양호하면 경과 관찰만 해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고요.아이 경우를 보면, 7-8개월 CT에서 뇌척수액이 많아 보인다는 소견이 있었지만, 소아신경과에서 정상 범주로 판단했고 이후 12개월, 25-26개월 MRI 두 번 모두 정상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 정도면 초기 소견이 생리적 변화였다는 게 영상으로 사실상 확인된 셈입니다.머리둘레가 크게 태어나는 것 자체는 가족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 발달에 이상이 없으면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41개월 현재 발달도 양호하고, 추적 MRI까지 정상이라면 지금 상태에서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담당 소아신경과 선생님이 추가 추적을 따로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정기 영유아검진 일정에 맞춰 발달 확인 정도만 이어가시면 됩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자궁선근종 수술해야할까요? 고민중입니다.
자궁선근종(adenomyosis)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근층 안으로 파고 들어가 근육층 자체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입니다. 과다월경이 생기고, 그게 만성 철결핍성 빈혈로 이어지는 게 전형적인 경과입니다. 40대 후반이시고 빈혈까지 동반된 상황이라면, 선택지를 진지하게 검토해 보셔야 할 단계인 건 맞습니다.자궁절제술(hysterectomy)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다만 난소를 보존한 채 자궁만 제거하는 방식이라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분비는 자연폐경 시점까지 유지됩니다. 호르몬 측면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크지 않고, 자궁내막암·자궁경부암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 분명한 이점입니다. 대학병원에서 권고가 나왔다면 선근종의 범위나 빈혈의 정도가 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고요.비수술적 대안도 있습니다. 레보노르게스트렐 방출 자궁내 장치(LNG-IUS, 미레나)는 과다출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선근종이 크거나 자궁강 변형이 있으면 삽입 자체가 어렵거나 탈출 위험이 높아집니다. 자궁동맥색전술(UAE)은 병변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인데, 선근종은 자궁근종보다 효과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게 현재 임상적 컨센서스입니다. 고강도집속초음파(HIFU)나 자기공명유도집속초음파(MRgFUS)도 선택지에 오르지만, 병변의 위치·범위·자궁 크기에 따라 적응증이 달라집니다.출산 계획이 없으시다면, 보존적 치료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미 없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수술이 무조건 정답이라는 뜻은 아니고, 현재 빈혈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선근종이 국소성인지 미만성(diffuse)인지, 자궁 크기가 얼마나 커져 있는지에 따라 현실적인 선택이 달라집니다. 개인 여성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으실 때,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확인하시고 담당의와 충분히 상의해 보시길 권합니다.두 번째 의견(second opinion)을 구하시는 방향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다만 비수술적 방법을 시도하는 경우, 빈혈이 지속되면서 심장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치료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보를 충분히 모으신 다음 선택하시는 게 맞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요즘 에어컨바람과 선풍기바람 때문인지 배가아파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직접 배에 닿으면 복부 근육과 피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게 장 운동에 영향을 줘서 복통이나 설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특히 장이 예민한 분들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IBS) 기저가 있는 경우 더 쉽게 반응합니다. 한의학적 개념의 '냉방병'으로 통칭되기도 하는데, 기전은 결국 급격한 체온 변화에 따른 자율신경계 반응과 장관 혈류 변화입니다.예방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바람이 배에 직접 닿지 않도록 에어컨 방향을 조정하거나 얇은 담요나 수건으로 복부를 덮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달라집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에서 8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냉방 공간에 장시간 있을 때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다만 에어컨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전에 확인하실 게 있습니다. 복통이 식사와 연관되거나,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거나, 혈변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냉방 문제가 아니라 소화기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40대 남성에서 새로 생긴 복통은 원인을 한 번쯤 확인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바람을 피한 뒤에도 지속된다면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5.0 (1)
응원하기
이게 태동이 맞나요? 잘 모르겠는데 ..
15주면 태동을 느끼기엔 조금 이른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초산모는 18주에서 22주 사이에 처음 느끼는 경우가 많고, 경산모는 좀 더 일찍 알아채기도 합니다. 15주에 태동을 느꼈다고 보고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시기엔 장 연동운동과 태동이 감각적으로 구분이 잘 안 되는 게 솔직한 현실입니다.꿈틀거리는 느낌이 배 전체에 걸쳐 이동하듯 느껴지거나 식사 후에 더 활발하다면 장 활동일 가능성이 높고, 한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톡톡 치는 느낌이라면 태동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 구분도 절대적이지 않아서, 지금 단계에서 어느 쪽인지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10대이시고 임신 15주라고 하셨는데, 산부인과 정기 진료를 받고 계신 상태인지요. 청소년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 관리가 더 세심하게 필요한 경우라, 혼자 감당하고 계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주변 어른이나 의료진과 연결이 되어 있으신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4.0 (1)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