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빠졌는데 안경 안 쓰면 시력 나빠지나오
안경을 안 쓴다고 해서 그 자체로 시력이 더 빨리 나빠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성인이 된 이후의 근시는 성장기 소아처럼 급격히 진행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다만 현재처럼 0.6 정도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계속 흐릿하게 보는 환경이 반복되면 눈의 피로, 두통, 초점 불편감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휴대폰을 가까이 오래 보는 습관은 근시 진행과 눈 피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중요한 점은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상황에서 적절한 도수로 교정하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생활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현재 정도라면 운전, 영화관, 강의실, 멀리 보는 상황에서는 안경이 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집에서 잠깐 생활하는 정도라면 꼭 항상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시력이 계속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안과나 안경원에서 정확한 굴절검사와 시력검사를 다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난시, 안구건조증, 가성근시가 같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추가로 근시 진행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 휴대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화면 밝기를 너무 어둡게 하지 않으며, 30분에서 40분마다 먼 곳 보기, 야외 활동 늘리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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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샤워할때 온수? 냉수? 어떤게 좋을가요?
고혈압이 있다면 극단적인 냉수나 매우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온수”가 가장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7도에서 40도 정도가 권장됩니다.찬물 샤워를 하면 순간적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새벽 시간에는 이런 반응이 더 강해질 수 있어 고혈압 환자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혈압 급상승으로 인해 협심증, 부정맥, 뇌혈관 사건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반대로 너무 뜨거운 물도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혈관이 확장되지만 오래 노출되면 혈압 변동폭이 커지고 어지럼, 탈수, 심박수 증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우나 직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반대로 반동성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다만 평소 냉수샤워를 오래 해왔고, 샤워 중 두통·가슴통증·어지럼·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전혀 없으며 혈압 조절이 안정적이라면 반드시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에 더 좋다”는 근거는 제한적이며, 고혈압 환자에게 적극 권장되지는 않습니다.실제 임상에서는 다음 정도를 권합니다.미지근한 물 사용, 갑작스러운 찬물 노출 피하기, 겨울철 냉수샤워 피하기, 음주 직후·운동 직후 뜨거운 샤워 피하기, 샤워 시간은 너무 길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특히 수축기 혈압이 자주 160 이상 올라가거나, 심혈관질환 병력, 부정맥, 당뇨, 뇌혈관질환이 있다면 냉수샤워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출처: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American Heart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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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쓸개)제거 했는데 담석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담낭을 제거해도 “담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담낭 안에 생기는 담낭결석은 더 이상 생기지 않고, 대신 담관(담즙이 지나가는 길)에 생기는 담관결석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담낭 제거 후 생기는 담관결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수술 전에 있던 작은 돌이 남아 있다가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와, 시간이 지나 담관 안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경우입니다. 특히 담즙 정체, 담관 확장, 세균 감염 등이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올라갑니다.증상은 우상복부 통증, 발열, 황달, 소변 색 진해짐 등이 대표적입니다. 심하면 급성 담관염이나 췌장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진단은 혈액검사(간수치, 빌리루빈)와 초음파,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cholangiopancreatography),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이용합니다.치료는 대부분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로 진행합니다. 입으로 내시경을 넣어 담관 입구를 절개한 뒤 풍선이나 바스켓으로 돌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담낭 제거 후 담관결석 치료의 표준 치료입니다. 반복 재발 시에는 담관 배액 스텐트 삽입이나 드물게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한번 생기면 계속 생긴다”는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과장입니다. 담관결석이 반복되는 체질이나 구조적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담관이 많이 늘어나 있거나 담즙 흐름이 좋지 않은 경우 재발률이 올라갑니다. 다만 대부분은 내시경 치료로 잘 조절되며, 반복 재발한다고 해서 무조건 큰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현재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검사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황달, 열, 심한 복통이 생기면 급성 담관염 가능성이 있어 빠르게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참고로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담관결석의 1차 치료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로 권고하고 있습니다.출처: American Society for Gastrointestinal Endoscopy, 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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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에게 권투를 가르쳐도 괜찮을까요.
8살 아이에게 권투를 시키는 것, 의학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우선 가장 중요한 구분은 스파링(실제 타격 교환)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키즈 복싱이나 복싱 피트니스 형태로 기술 훈련, 미트 치기, 줄넘기, 풋워크 위주로 진행된다면 8살에도 충분히 안전하고 오히려 협응력·심폐 기능·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이 수준에서는 성장판이나 관절에 특별한 위험이 없습니다.반면 실제 스파링은 다릅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와 캐나다소아과학회는 공식적으로 아동의 격투 스파링을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8살은 전두엽 발달이 미완성 단계로 충격 회피 반응이 성인보다 느리고, 반복적인 두부 충격이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근거 있게 제기되어 있습니다. 손목과 손가락 성장판은 반복적인 타격 훈련보다 낙상이나 부적절한 글러브 착용에서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아동용 글러브와 손목 보호대 착용이 필수입니다.체격이 왜소하고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다는 목적이라면 권투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다만 등록 전에 해당 도장이 아동 스파링을 몇 살부터 시작하는지, 헤드기어 착용 여부, 코치의 아동 지도 경험을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격 없는 기술 훈련 위주로 2년 정도 기초를 쌓고 스파링은 10살 이후로 미루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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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스크 쓰고다니면 이상하게 생각하나요?
요즘 마스크 착용 여부는 완전히 개인 선택의 영역입니다. 2023년 이후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착용률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렇다고 "마스크 쓰면 이상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한국에서는 아직 거의 없습니다.마스크를 계속 쓰는 분들의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미세먼지나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쓰는 분도 있고, 독감 유행 시기에 예방 목적으로 쓰는 분도 있습니다. 본인이 감기에 걸려서 타인을 배려하는 경우도 있고, 단순히 얼굴 가리는 게 편해서 쓰는 분도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아파 보이냐"는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30대 남성이 마스크 쓰고 다니면 그냥 조심성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쓰는 사람 정도로 보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특별히 이상하게 보거나 아프다고 생각하는 시선은 거의 없습니다.쓰고 싶으면 쓰시고, 불편하면 안 쓰시면 됩니다. 정말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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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증상이 임신중독증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진심으로 응급 상황이구요. 응급 분만을 시행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119 신고하셔서 다니시는 병원 산부인과로 인계해달라고 하셔야합니다. 당장 지금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시거나 담당 산부인과에 즉시 연락하셔야 합니다.말씀하신 세 가지 증상, 즉 30주 이후 새로 생긴 두통, 시야에 번쩍이거나 떠다니는 것이 보이는 시각 이상, 거품뇨는 임신중독증(자간전증, preeclampsia)의 전형적인 경고 징후입니다. 세 가지가 동시에 있다는 점이 특히 중요합니다.자간전증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 아니라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시각 증상은 뇌압 상승 또는 중증 자간전증으로의 진행을 시사하는 징후이며, 거품뇨는 단백뇨를 의미할 수 있어 신장 손상 여부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기검진 때 확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오늘 바로 혈압 측정과 소변 단백 검사, 혈액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지금 당장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면 확인해 보시고, 140/90mmHg 이상이라면 즉시 응급실로 가십시오.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시각 증상이 있는 한 오늘 안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기검진 일정을 기다리지 마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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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골절이 휴유증이 원래 좀 심한가요??
사진에서 표시하신 부위는 손바닥 척측(새끼손가락 쪽), 손목 근처의 소구(hypothenar) 영역입니다. 이 위치의 골절은 유두골(hamate) 또는 두상골(pisiform) 골절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부위는 X선에서 잘 보이지 않아 CT로 확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회복 기간에 대해 말씀드리면, 수근골(손목을 구성하는 작은 뼈들) 골절은 혈액 공급이 제한적인 부위가 많아 일반 장골보다 유합이 느립니다. 깁스 제거 후에도 4주에서 8주간 눌렀을 때 통증과 사용 시 불편감이 남아 있는 것은 비정상이 아닙니다. 현재 골절 후 약 6주 시점이므로 뼈 자체는 유합이 진행 중이지만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단계입니다.다만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한 점이 있습니다. 유두골 중에서도 유구(hook of hamate) 부위 골절은 불유합(골절이 붙지 않는 상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주변을 지나는 척골신경(ulnar nerve) 손상이 동반되면 새끼손가락·약지 저림이나 근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 회복 지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지금 시점에서 담당 정형외과에서 추적 X선 또는 CT를 재촬영해 유합 진행 상태를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재활치료(물리치료, 작업치료)를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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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근처에 검은종 같은게 생겼어요.
사진상 음모 부위에 작고 검은 구진(돌출된 병변)이 여러 개 확인되며, 건드렸을 때 출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이 위치와 형태, 그리고 다발성으로 발생한 패턴을 고려하면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 또는 음부 사마귀(condyloma acuminata, HPV 감염)를 우선적으로 감별해야 합니다. 전염성 연속종은 표면이 매끄럽고 중앙에 함몰이 있는 구진으로 나타나며, 음부 사마귀는 표면이 거칠거나 닭살 모양으로 군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피부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단순 모낭염이나 피지낭종도 음모 부위에 흔하게 생기지만, 다발성이고 출혈이 동반되었다는 점에서 감별이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피부과 또는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며, 성매개 감염 여부 확인도 함께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전까지는 해당 부위를 긁거나 자극하지 마시고, 성접촉도 진단 전까지 삼가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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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식단 관련 질문 올린 사람입니더.
정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주신대로 내용이 달라지니 다시 검토해 드리겠습니다.수정된 식단을 보면 점심 잡곡밥 200g, 저녁 잡곡밥 160g에 단백질과 야채, 하루 단백질 70g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78cm 69kg 마른 비만 체형에서 혈당 관리를 병행하는 상황으로 이해했습니다.이 식사량은 운동을 못 하는 1주에서 2주 동안 그대로 유지하셔도 무방합니다. 탄수화물 총량이 과하지 않고 잡곡 위주라 혈당 부담이 백미보다 낮으며, 단백질도 최소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단기 근손실 위험도 크지 않습니다.치핵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가지 고려가 추가됩니다. 고강도 근력운동이 줄어드는 만큼 기초대사량이 서서히 낮아질 수 있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수개월 단위로 체성분 변화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유지되더라도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느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식후 2시간 혈당을 기준으로 탄수화물량을 조정하는 방식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140mg/dL 미만을 목표로 보시고, 이를 초과하는 날이 반복된다면 저녁 밥량을 우선적으로 줄이는 방향이 현실적입니다. 저녁은 활동량이 적어 혈당 처리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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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약을 먹고 있는데 피멍이 너무 들어요 왜 그럴까요!?
복용 중이신 아스피린과 플래리스(클로피도그렐, clopidogrel)는 각각 다른 기전으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입니다. 두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이중 항혈소판 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은 심근경색 후,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또는 뇌졸중 예방 등 명확한 적응증이 있을 때 사용하는데, 이 조합에서 멍이 잘 드는 것은 매우 흔한 부작용입니다.멍이 드는 이유는 혈소판 기능이 억제되면서 작은 혈관 손상에도 지혈이 지연되기 때문입니다. 부딪힌 기억이 없어도 일상적인 미세 충격, 혈관벽의 작은 압력 변화만으로도 피하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약물 작용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단순 부작용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멍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 잇몸 출혈·혈뇨·혈변·기침 시 혈액이 동반되는 경우,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해당됩니다.약을 임의로 중단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중 항혈소판 요법은 중단 시 혈전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처방하신 담당 선생님과 상의 후 조정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 외래 때 멍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고 현재 증상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시면, 복용 기간 조정 또는 단일 항혈소판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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