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공포증에 대하여……………..
일반적인 고소공포증, 즉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느끼는 공포는 시각 정보와 균형감각 사이의 불일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질문자께서 설명하신 건 정반대 상황, 즉 본인은 낮은 곳에 있고 높이 솟아있는 대상을 올려다볼 때 무서움을 느끼는 것이라 메커니즘이 좀 다릅니다.이런 경우는 대상의 거대함이나 불안정함에 대한 시각적 인지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높은 건물이나 타워, 큰 나무, 거대한 구조물을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 그 대상이 시야 전체를 압도하면서 마치 자신을 향해 무너질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거죠. 이건 의학적으로는 광장공포증이나 고소공포증보다는, 거대한 대상에 대한 공간적 압박감, 혹은 시각적 자극에 의한 불안 반응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 하나 생각해볼 부분은, 시선을 위로 향할 때 몸의 균형 감각이 약간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을 뒤로 젖히고 높은 곳을 바라보면 평형기관에 일시적인 혼란이 생기면서, 마치 본인이 뒤로 넘어가거나 그 대상이 자신 쪽으로 쏟아지는 듯한 착각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공포감과 결합되면 질문자께서 설명하신 증상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런 반응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특정 자극에 대한 개인적인 감각 반응 정도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 특정 장소나 상황을 계속 피하게 되거나, 그 순간 어지러움, 식은땀, 심장이 빠르게 뛰는 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그건 단순한 개인 특성을 넘어선 불안 반응일 수 있어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에서 한번 평가받아보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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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 제거 꼭 해야할까요???
편평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특정 형에 의해 생기는 피부 병변입니다. 실제로 이 바이러스는 매우 흔해서, 평생 한 번도 증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면역체계가 자연스럽게 억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부분입니다. 그래서 질문자께서 들으신 두 가지 이야기, 즉 많은 사람이 보균 상태로 지낸다는 것과 병원에서 제거를 권한다는 것이 사실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치료를 권하는 핵심 이유는 자가 접종, 즉 본인 몸 안에서의 전파입니다. 사마귀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다가 그 손으로 다른 피부 부위를 만지면, 작은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새로운 부위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번짐의 실체이고, 타인에게 전염되어 그 사람의 전신에 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처음 노출되어도 발현되지 않거나, 발현되더라도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 편평사마귀가 있는 사람을 봐도 그게 전신으로 퍼져 있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겁니다.지하철 손잡이나 공공 물건 표면에 대한 부분은, 이론적으로는 바이러스 입자가 일정 시간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 노출만으로 감염이 성립되려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있어야 하고, 그 상태에서도 대부분의 면역체계는 이를 무력화합니다. 즉 일상적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률은 매우 낮고, 이 부분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셔서 손을 자주 씻거나 물건 접촉을 피하시는 건 실제 위험도에 비해 과한 반응입니다.병원에서 제거를 권하는 건 지금 있는 병변이 본인의 다른 부위로 옮겨가거나 크기가 커지는 걸 막기 위한 차원이고, 제거하지 않으면 손쓸 도리 없이 전신으로 퍼진다는 표현은 다소 과장된 설명입니다. 다만 방치하면 개수가 늘어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시기에 더 커질 수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게 합리적인 선택입니다.지금 느끼시는 불안감, 즉 본인이나 가족이 만진 게 더럽게 느껴지고 손을 계속 씻게 되는 부분은 사마귀라는 질환 자체보다 그로 인한 걱정이 더 커진 상태로 보입니다. 이 정도의 회피 행동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사마귀 치료는 피부과에서 받으시되, 이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손씻기나 회피 행동이 줄지 않는다면 그 부분은 따로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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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일반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갑상선 초음파를 처음 받아봤는데
큰 병원 교수님께서 직접 영상을 다시 확인하시고 모양의 변이일 뿐이라고 말씀하셨다면, 이건 단순히 안심시키기 위한 말이 아니라 실제 영상 판독 결과에 근거한 소견으로 보셔도 됩니다. 동네 병원에서 의뢰서를 써준 것과 큰 병원에서 재평가한 것 사이에 차이가 있는 건 흔한 일입니다. 1차 기관에서는 조금이라도 애매한 소견이 있으면 안전하게 상급기관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고, 갑상선 초음파를 더 많이 다루는 교수님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변이 범위에 속하는 모양을 변이로 정확히 구분해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1년 후 재검사로 결정된 것도 오진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영상 소견상 명확히 정상이라고 100% 단정할 수는 없을 때 추적관찰을 통해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입니다. 갑상선 결절이나 변이 소견에서 추적관찰 권고는 흔한 결정이고, 오히려 변화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게 진단을 더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지금 느끼시는 통증에 대해서는, 갑상선 자체의 모양 변이나 작은 결절은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갑상선염처럼 염증이 동반된 경우라면 통증이 생길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초음파 소견 자체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검사를 받고 난 뒤 그 부위에 대한 의식이 생기면서,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목 주변의 감각이나 근육의 긴장이 통증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특히 걱정하는 마음이 클수록 같은 부위에 자꾸 신경이 가고, 그게 다시 불편한 감각으로 인식되는 식의 악순환이 생기기 쉽습니다.다시 검사를 더 일찍 받아야 할 의학적 필요성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다만 통증이 계속 신경 쓰이신다면, 1년을 기다리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더 진료를 보면서 그 통증 부위를 직접 짚어 보여드리고 확인받으시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겁니다. 검사 결과 자체보다는 지금 느끼시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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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을 했는데 코가 다시 막혔어요
비염 수술 후 다시 코막힘이 생기면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실 텐데, 수술 후 얼마나 지난 시점인지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어 시기별로 구분해서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수술 후 몇 주에서 한두 달 사이라면, 수술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점막이 붓고 가피, 즉 딱지가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코막힘이 재발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수술이 실패한 게 아니라 정상적인 치유 과정의 일부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피가 떨어지고 점막이 가라앉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반면 수술 후 몇 달이 지나서 다시 막히는 거라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비중격 수술을 받으셨다면 연골이나 뼈가 재성장하거나 일부 휘어지면서 막힘이 재발할 수 있고, 하비갑개 축소술을 받으셨다면 점막이 시간이 지나며 다시 비대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동반되어 있었다면,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됐어도 점막 자체의 알레르기 반응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다시 부어 막힘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수술 후 흉터 조직이 형성되면서 비강 내 유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코막힘과 함께 냄새를 잘 못 맡거나 한쪽으로만 숨쉬기가 어려운 느낌이 동반되곤 합니다.지금 단계에서는 수술받으신 이비인후과에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우선입니다. 비강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 가피나 부종 때문인지, 구조적인 재발인지, 유착 때문인지 구분이 가능하고,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고 간단한 시술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힘든 수술 과정을 거치셨는데 다시 이런 증상이 생기면 정말 지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재발한 것처럼 보이는 증상의 상당수는 원인을 확인하고 나면 큰 재수술 없이 조절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너무 미리 좌절하지 마시고 검사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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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랑 스킨,팩,미스트,에센스
건조한 피부에 이 정도의 단계를 매일 적용하시면, 의도와 다르게 피부 장벽이 오히려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씩 짚어드릴게요.클렌징 오일 후 클렌징 폼을 두 번 하시는 부분이 가장 걸립니다. 클렌징 오일 자체가 피지와 노폐물을 충분히 녹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뒤에 폼클렌저를 한 번만 사용해도 세정은 충분합니다. 두 번씩 거품을 내면 피부 표면의 천연 지질막이 과도하게 씻겨나가고, 건조한 피부에서는 이게 곧바로 당김과 자극으로 이어집니다.토너패드로 결을 정리하는 단계도, 패드에 함유된 알코올이나 산성 성분이 많은 제품이라면 건조한 피부에는 매일 사용 시 자극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랩핑팩 30분과 피지 제거팩을 코와 볼에 50분, 이 부분이 사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피지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팩, 흔히 모공팩이나 필오프 타입은 피부에 붙어 있던 각질과 함께 표면의 보호막까지 같이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건조한 피부에 이런 종류의 팩을 매일, 게다가 권장 시간보다 훨씬 길게 사용하면 장벽이 손상되어 오히려 더 건조해지고 민감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보통 이런 타입의 팩은 권장 시간이 5분에서 10분 내외이고, 사용 빈도도 주 1회에서 2회 정도면 충분합니다.스킨로션과 미스트로 마무리하시는 건 괜찮은 흐름인데, 건조한 피부라면 이 단계에서 수분 위주 제품 뒤에 유분기가 있는 크림이나 로션으로 한 번 더 막아주는 게 필요합니다. 미스트만으로는 수분이 다시 증발하면서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정리하면, 매일 하시는 루틴에서는 클렌징 오일 후 폼클렌저 한 번, 토너로 정돈, 그리고 수분 토너패드나 에센스 후 유분감 있는 보습제로 마무리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랩핑팩이나 피지 제거팩 같은 자극이 있는 단계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제품 설명서에 적힌 시간만 지켜서 사용하시면 됩니다.지금 방식으로 계속하시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자극에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단계를 줄이고 보습 위주로 바꿔보시는 걸 권합니다. 만약 줄였는데도 건조함과 트러블이 계속된다면 피부과에서 직접 피부 상태를 보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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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으로귀에서귀뚜라미소리가들리는데이에대한 물리치료법
이명은 실제로 외부에 소리가 없는데도 뇌가 청각 신호를 만들어내는 현상으로, 단일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60대에서 가장 흔한 배경은 노화에 따른 내이 감각세포 손상, 즉 노인성 난청과 동반되는 이명입니다. 고음의 삐 소리와 저음의 웅 소리가 겹쳐서 들린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여러 주파수대의 소리가 동시에 들리는 양상은 내이 손상 부위가 한 군데가 아니라 넓게 퍼져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진다는 점은 한번 짚어봐야 할 부분입니다. 단순 노인성 이명은 보통 서서히 진행되긴 하지만, 단기간에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라면 돌발성 난청이나 청신경 쪽 다른 문제가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쪽 귀에서만 들리거나 한쪽이 더 심하다면, 이 부분은 MRI 검사까지 고려해서 청신경종 같은 구조적 원인을 배제하는 게 우선입니다.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시라는 점도 같이 봐야 합니다. 일부 혈압약, 특히 이용제 계열은 이명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어서, 복용 중인 약 성분을 처방한 내과나 이비인후과와 함께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시기에는 내이로 가는 혈류가 영향을 받아 이명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치료 측면에서, 이명 자체를 완전히 없애주는 약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다만 동반된 불안이나 수면장애가 심하면 이를 완화하는 약물이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청력 저하가 동반된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면 외부 소리가 보강되면서 이명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는 효과를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물리치료 영역에서는 이명재훈련치료(TRT)라는 소리치료가 있습니다. 일정한 백색음이나 자연음을 지속적으로 들려줘서 뇌가 이명 소리에 점차 익숙해지고 신경 쓰지 않게 만드는 방식인데, 효과를 보려면 보통 수개월 이상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목이나 턱관절 쪽 근육 긴장이 동반된 경우에는 그 부위 물리치료를 병행했을 때 이명 강도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서, 평소 어깨나 목 결림이 심하신지도 한번 점검해보실 만합니다.가장 먼저 하실 일은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와 함께 이명 정밀검사를 받아 현재 청력 상태와 이명의 양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진행 양상이 빠른 편이라고 하셨으니, 시간을 너무 두지 말고 가까운 시일 내에 검사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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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많이 건조하고 터서 바세린을 바를 때
바세린은 페트롤라툼(petrolatum) 성분으로,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서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폐쇄 보습제(occlusive)입니다. 이 성분은 분자 구조 자체가 피부 장벽을 통과해서 체내로 흡수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고, 실제로도 거의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며칠씩 연속으로 발라도 전신 흡수로 인한 건강상 문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오히려 갈라지고 건조한 발에는 바세린을 두껍게 바른 뒤 양말을 신고 자는 방법이 흔히 권장될 만큼, 지속적인 폐쇄 보습이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세린은 수분을 직접 공급하는 게 아니라 피부에 이미 있는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발이 심하게 건조하고 갈라진 상태라면, 바세린만 단독으로 바르기보다는 물로 씻은 직후 피부가 살짝 젖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발라주시는 게 효과가 더 좋습니다. 마른 피부 위에 바로 바르면 가둘 수분 자체가 부족해서 보습 효과가 떨어집니다.또 한 가지는 폐쇄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발은 통풍이 잘 안 되는 부위인데, 여기에 바세린을 두껍게 바르고 양말까지 신은 채로 오래 두면 습한 환경이 형성되어 무좀균 같은 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에는 바세린을 바르지 않거나 얇게만 바르시는 게 좋습니다.정리하면 3일 이상 지속해서 발라도 전신 흡수로 인한 부작용은 우려하지 않으셔도 되고, 갈라짐 회복에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물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발라주시고, 발가락 사이 통풍은 신경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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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치료?중입자치료?는 다른 방식인지 아니면 같은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중성자치료와 중입자치료는 이름이 비슷해서 같은 치료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용하는 입자의 종류 자체가 다른 별개의 치료법입니다.중입자치료는 탄소 원자핵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종양 부위에 쏘는 방식입니다. 탄소 입자는 무게가 있어서 체내로 들어갈 때는 에너지를 거의 내지 않고 진행하다가, 정해진 깊이에 도달하는 순간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브래그피크(Bragg peak)라고 하는데, 이 덕분에 종양 바로 앞뒤의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에만 높은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양성자보다도 세포 살상력이 높아서, 일반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일부 난치성 암이나 육종 계열 종양에 사용됩니다.반면 중성자치료는 전기적으로 중성인 중성자를 이용하는 치료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형태가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인데, 이건 작동 원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붕소 화합물을 먼저 환자에게 투여해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게 한 뒤, 그 부위에 중성자를 쏘면 붕소 원자와 중성자가 반응하면서 암세포 내부에서만 짧은 거리의 강한 방사선이 발생해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즉 종양 세포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개념이라, 침윤성이 크거나 경계가 불분명한 종양에 적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정리하면, 중입자치료는 탄소 입자를 체외에서 정밀하게 조사하는 방식이고, 중성자치료(BNCT)는 약물을 먼저 투여한 뒤 종양 내부에서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이라 치료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어머니 친구분께서 받으셨다는 건 아마 중입자치료일 가능성이 높은데, 두 치료 모두 적용 가능한 암종과 병기가 제한적이고 비용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본인의 진단명에 적합한 치료인지는 반드시 담당 종양내과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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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말고 신경안정제를 먹고 잠에 드는 경우
신경안정제, 보통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수면제로 분류되는 약물과 작용 기전 자체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수용체에 작용해서 진정 효과를 내는 만큼, 잠을 자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면 수면제와 거의 동일한 우려가 적용됩니다.내성은 분명히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도 쉽게 잠들었는데, 같은 약을 반복 복용하다 보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양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게 단순히 효과가 줄어드는 문제로 끝나지 않고, 점점 약 없이는 잠들기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의존성 측면도 짚어드릴게요. 신체적 의존이 생기면 약을 갑자기 끊었을 때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거나, 수면이 더 나빠지고, 손떨림이나 두근거림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다시 약을 찾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신경안정제는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는 있지만 수면의 질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깊은 수면 단계가 줄어들고 얕은 잠이 길어지면서,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멍한 느낌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만약 처방받은 약을 의사가 안내한 용량과 기간 내에서 복용하고 있다면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임의로 복용 횟수를 늘리거나, 잠이 안 오는 날마다 추가로 복용하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이 부분은 처방한 의사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점검받으시는 게 좋습니다.수면 문제가 지속되는 근본 원인, 예를 들어 불안이나 스트레스, 수면 습관 문제를 같이 다루지 않고 약물로만 해결하려 하면 장기적으로 약에 의존하는 패턴이 굳어지기 쉽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 문제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시고, 필요하다면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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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부위 흉터 상태 괜찮은거 맞나요?
사진상으로 보면, 절개 부위를 따라 봉합사를 제거한 흔적이 남아있고, 그 위에 거뭇한 실 조각이나 봉합 매듭의 잔여물처럼 보이는 게 군데군데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절개선 주변으로 옅은 붉은빛이 도는 발적이 있고, 피부 표면은 아직 매끄럽게 아물지 않아 약간 들뜬 듯한 질감이 보입니다.실밥 제거 6일차라면 지금 보이는 모습은 일반적인 회복 과정에서 크게 벗어난 상태는 아닙니다. 봉합사를 제거한 직후에는 봉합 자리마다 작은 점상 흔적이 남고, 그 부위가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아 약간 붉거나 거칠어 보이는 게 흔합니다. 다만 사진에 보이는 거뭇한 실 같은 조각들이 단순히 표면에 묻어있는 잔여물인지, 아니면 봉합사 일부가 피부 속에 남아있다가 빠져나오는 과정인지는 사진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흉터가 남을 것 같다고 걱정하셨는데, 지금 단계에서 보이는 발적과 거친 질감은 흉터의 최종 상태와는 다릅니다. 절개선은 보통 수술 후 수개월에 걸쳐 색이 점차 옅어지고 평평해지는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6일차에 보이는 모습으로 흉터 정도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회복을 위해서는 절개선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물에 직접 닿거나 비비는 자극을 피하시고, 흉터 부위가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실리콘 시트나 흉터 연고는 보통 실밥 제거 후 상처가 완전히 아문 시점부터 사용을 시작하는데, 지금처럼 아직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상태라면 사용 시기를 담당 의료진과 먼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남아있는 실 조각처럼 보이는 부분이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떨어지지 않거나, 그 주변으로 붓기나 열감, 진물이 동반된다면 이물 반응이나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니 수술받으신 병원에서 한번 직접 확인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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