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하다 코피 터짐/밥 먹다 코피 터짐
코피는 대부분 비중격 앞쪽의 키셀바흐 부위(Kiesselbach's area)에서 발생하는데, 이 부위는 혈관이 집중되어 있고 점막이 얇아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생기기 쉽습니다.이틀 연속 코피가 난 원인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점막 건조와 혈관 취약성입니다. 야외 활동으로 햇빛과 바람에 노출되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재채기나 씹는 동작처럼 순간적으로 압력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이미 약해진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만성 비염이 있다면 점막이 만성적으로 충혈되고 취약한 상태이므로 이런 상황에서 더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햇빛 자체가 직접적으로 코피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탈수와 점막 건조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이틀 연속 발생했지만 출혈이 자연 지혈되고 양이 많지 않다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내일도 반복된다면 말씀하신 대로 이비인후과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비중격 혈관을 전기소작이나 화학적 소작으로 처치하면 반복 출혈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당장 도움이 되는 것은 코 안에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나 바셀린을 소량 도포하여 점막 건조를 줄이는 것입니다. 코피가 날 때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콧등 아래 연골 부위를 5분에서 10분간 압박하는 것이 올바른 지혈 방법이며, 뒤로 젖히면 혈액이 목으로 넘어가 구역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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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직사광선을 20분 이내로 맞는거 같은데 선크림을 발라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일 20분 직사광선 노출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 건강 측면에서 유리합니다.비타민 D 합성과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오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비타민 D는 자외선 B(UVB)에 의해 합성되는데,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지수(SPF) 제품을 실생활에서 권장량만큼 정확하게 도포하는 경우는 드물고 재도포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 비타민 D 합성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는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즉 선크림을 발라도 비타민 D 합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집니다. 또한 비타민 D는 식품과 보충제로도 충분히 섭취 가능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를 이유로 삼기에는 근거가 약합니다.자외선의 피부 손상은 누적되는 개념이 맞습니다. 자외선 A(UVA)는 구름과 유리를 투과하고 진피 깊숙이 침투하여 콜라겐을 분해하고 광노화를 유발하며, 자외선 B는 DNA 직접 손상을 통해 피부암 위험을 높입니다. 20분이라도 매일 반복되면 수십 년에 걸쳐 누적 손상이 축적됩니다.선크림이 독하다는 인식은 과거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 일부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인데, 현재는 물리적 차단제(징크옥사이드, 티타늄다이옥사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순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피부 자극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매일 외출 전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적절량 도포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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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셀 흉터 치료 후 진물이 나오고 간지러워요
사진을 보면 흉터 시술 후 전형적인 초기 반응 양상으로 보입니다. 치료 다음 날 진물, 따가움, 간지러움은 레이저가 피부에 미세한 열손상을 가한 후 나타나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입니다. 재생크림 사용 방향은 맞습니다. 건조하면 간지러움이 심해지는 것도 정상적인 반응이며, 충분한 보습이 회복을 돕습니다. 다만 재생크림의 성분이 자극적이지 않은지 확인하시고, 향료나 알코올이 없는 순한 제형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항생제 연고는 시술 부위에 명확한 감염 징후, 즉 붉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차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며, 현재처럼 진물과 간지러움만 있는 단계에서 임의로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주의하셔야 할 것은 긁지 않는 것입니다. 가피(딱지)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셔야 하며, 억지로 떼면 색소침착이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안은 미온수로 부드럽게 하시고, 자외선 차단은 회복 기간 내내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2일에서 3일이 지나도 진물이 줄지 않거나 부종과 열감이 심해진다면 시술받으신 병원에 연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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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이 심한거 같은데 어떤진료를 봐야하는지요?
50대 후반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의 어지럼증과 피로감은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어지럼증의 원인은 크게 말초성(귀 문제)과 중추성(뇌혈관 문제)으로 나뉩니다. 고혈압이 있으신 경우 뇌혈관 질환, 즉 일과성 허혈 발작이나 초기 뇌경색의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약 복용 중에는 기립성 저혈압이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수면무호흡증 등도 감별 대상입니다.진료과 선택은 증상 양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이고 빙글빙글 도는 느낌(회전성)이라면 이비인후과를 먼저 방문하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반면 두통, 한쪽 팔다리 저림, 발음 이상, 시야 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신경과를 우선으로 하시고, 이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 진료를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관리 상태 점검과 전반적인 혈액 검사(빈혈, 갑상선, 혈당 등)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가장 현실적인 접근은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기본 혈액 검사와 혈압 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필요 시 신경과나 이비인후과로 의뢰를 받는 방식입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앞서 말씀드린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응급실을 바로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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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피 역류 했을때 해결방법있나요?!내과? 산부인과 궁금요
걱정하시는 마음이 이해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생리혈의 역류, 즉 월경혈이 난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하는 현상은 사실 대부분의 여성에서 생리 중 자연적으로 소량 발생하는 생리적 현상입니다. 다리를 들고 있었던 자세로 인해 생리혈 배출량이 줄었다고 느끼신 것은 자궁의 위치 변화로 인해 배출이 일시적으로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이것이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역류를 유발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다만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은 이러한 역류된 자궁내막 조직이 복강 내에 착상하여 발생하는 질환인데, 이는 단회적인 자세 문제가 아니라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이번 일로 자궁내막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별도의 치료나 처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며, 해결법을 찾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이후에 생리통이 평소보다 심해지거나, 골반 통증이 지속되거나, 생리 양상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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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손가락 마디에 오돌토돌한게 올라왔어요
세 번째 사진의 병변을 보면 손가락 마디에 작은 구진 하나가 있고, 첫 번째 사진처럼 긁은 후 부종이 심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은 경과를 보이고 있습니다.헤르페스보다는 한포진(dyshidrotic eczema) 초기 병변이나 곤충 교상(벌레 물림), 또는 접촉성 피부염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한포진은 손가락 측면이나 마디에 작은 수포성 구진으로 시작하여 간지러움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긁으면 진물이 나고 일시적으로 부종이 악화되었다가 완화되는 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통상 군집성 수포가 특징적이고 해당 부위 통증이나 작열감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양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긁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2차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이므로 피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회성으로 끝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수포가 여러 개 군집해서 생기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감별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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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미디아 완치 판정 후 분비물 및 따가움
PCR에서 반복적으로 음성이 나왔다면 클라미디아 재감염이나 치료 실패 가능성은 낮습니다. 현재 증상은 다른 원인으로 설명하는 것이 타당합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비클라미디아성 비임균성 요도염(non-chlamydial non-gonococcal urethritis)입니다. 클라미디아 치료 후에도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Mycoplasma genitalium), 우레아플라즈마(Ureaplasma urealyticum), 트리코모나스 등 다른 병원체가 동반 감염되어 있었던 경우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중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은 일반 클라미디아 치료 항생제(아지스로마이신 단회 요법)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별도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전립선 쪽에서 무언가 나오는 느낌과 근육 떨림 증상은 만성 골반통 증후군(chronic pelvic pain syndrome) 또는 전립선염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요도 감염이 선행된 후 전립선으로 염증이 파급되거나, 염증 자체는 해결되었더라도 골반저 근육의 과긴장 상태가 남아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비뇨의학과에서 마이코플라즈마와 우레아플라즈마 PCR 검사, 요도 분비물 도말 검사, 전립선 초음파를 포함한 추가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원인균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골반저 근육 기능 이상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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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하출혈을 완화할수 있는 방법은?
시간 말고는 정답은 없고- 뭘 더 하려고하시면, 더 안좋아집니다. 결막하출혈은 안타깝게도 딱히 빠르게 흡수시키는 방법이 없습니다. 결막 아래 혈관에서 혈액이 새어나온 것으로, 자연 흡수되기까지 통상 1주일에서 3주까지 걸리는 것이 정상적인 경과입니다. 3일째 차도가 없는 것은 아직 흡수 기간 내에 있는 것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온찜질 외에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공눈물 점안이 있습니다. 출혈 자체를 빠르게 없애주지는 않지만, 동반될 수 있는 이물감이나 건조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혈 완화를 목적으로 혈관수축제가 포함된 일반 충혈 제거 안약은 결막하출혈에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반복 사용 시 좋지 않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이시다면 혈액 점도나 혈관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약물(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을 함께 드시고 계신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약물들은 결막하출혈의 흡수를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출혈 범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시력 변화가 동반되거나, 외상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단순 결막하출혈은 통증이나 시력 저하 없이 붉게 보이는 것이 전부이므로, 그 외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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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왼쪽 귀가 신경쓰이고 아프고 먹먹해요
말씀하신 증상과 경과를 보면 외이도염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귀를 자주 만지고 손가락으로 귀지를 제거하신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외이도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하여 손가락이나 면봉 등의 자극만으로도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여기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면 외이도염으로 이어집니다.점이액 사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전에 처방받은 점이액이라도 현재 상태가 같은 질환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중이염이 동반되어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 일부 점이액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먹먹한 느낌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중이 문제가 함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지금 당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귀를 손가락이나 면봉으로 건드리는 행위입니다. 자극이 지속되면 염증이 더 심해집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 외이도염인지, 중이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한 후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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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방전위증으로 수술을 해야하나요?
수술을 선택하는 제 1의 기준은 본인의 불편함 (질환으로 인한) 입니다.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나는 상태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닙니다. 수술 여부는 전위 정도(grade), 신경 압박 유무, 보존적 치료 반응 여부를 종합하여 결정합니다.현재 운동 후 통증이 줄었다고 하셨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보존적 치료(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에 반응하는 경우라면 수술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다리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진행되거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거나,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허리 통증과 보행 시 불편감이 주된 증상이고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면, 지금처럼 운동을 지속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정확한 상태 파악을 원하신다면 척추 전문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요추 MRI를 촬영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X선만으로는 신경 압박 정도를 알 수 없고, MRI가 있어야 수술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진단받으신 병원의 영상 자료를 가지고 다른 척추 전문 병원에서 second opinion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플랭크와 근력운동 방향은 맞습니다만, 척추전방전위증에서는 과도한 요추 신전(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활의학과나 물리치료사와 함께 본인 상태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점검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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