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분이 오늘 점심에 뵙는데 한쪽 팔과 다리가 부자연스럽더라구요. 뇌경색이라고 하던데, 영양실조여도 뇌경색이 올 수 있나요?
뇌경색은 기본적으로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혈관성 위험인자입니다. 즉, 구조적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생겨 혈류가 차단되는 것이 핵심 기전입니다.단순한 영양실조 자체가 직접적으로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식사를 잘 못한다고 해서 바로 “뇌에 영양이 부족해져” 뇌경색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뇌는 혈류만 유지되면 혈당과 산소를 공급받습니다.다만, 장기간 영양 불량은 간접적으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부족, 비타민 결핍, 탈수는 전신 상태를 악화시키고 혈액 농축이나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밥 위주의 식사는 고탄수화물 식단이므로 당뇨나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장기적으로 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한 달 전까지 멀쩡했다가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부자연스러워졌다면 전형적인 뇌경색 양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라면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고혈압이나 무증상 심방세동이 숨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정리하면, 뇌경색의 주된 원인은 혈관질환이며 단순 영양실조가 직접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영양 불량은 전신 상태와 혈관 위험인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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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무거운 어지러움 + 37도대 미열 지속됩니다
현재 양상은 회전성 어지럼(빙글 도는 느낌)보다는 비회전성 어지럼(머리 무거움, 붕 뜬 느낌)에 가깝습니다. VNG가 정상이라면 말초 전정기능의 명확한 이상은 가능성이 낮습니다.37.2도에서 37.4도 정도의 체온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발열이라 보기 어렵고, 청소년에서는 일중 변동에 따라 점심 무렵 체온이 가장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체온 상승 자체가 병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감별로는 경미한 상기도 감염 초기, 긴장성 두통, 수면 부족, 탈수, 자율신경 불균형, 스트레스성 과호흡 등이 우선 고려됩니다. 이관기능장애는 귀 먹먹함, 압박감, 청력 변동을 주로 유발하며 지속적 비회전성 어지럼과 미열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기도 염증이 동반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겹칠 수는 있습니다.현재 처방 약물은 점액용해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항염·진통제 계열로 보이며,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서 호전이 없으면 단순 감염 외 다른 원인 평가가 필요합니다.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재진 권합니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 시야 이상이나 한쪽 팔다리 힘 빠짐, 지속적인 구토, 의식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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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의) 흑변을 본거같습니다. 변상태좀 봐주세요
사진상 변은 전반적으로 매우 짙은 흑색이며 윤기가 있고 점성이 있어 보입니다. 단순 음식물 색소(순대, 선지 등)로 인한 변색은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타르처럼 끈적하고 광택이 나는 경우는 멜레나(melena, 상부위장관 출혈로 인한 흑변)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피가 묻은 변을 보았고, 음주가 잦으며 자극적 식이를 지속하고 있다면 위염, 소화성 궤양, 미란성 위십이지장 병변 등에 의한 출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음주 후 좌측 늑하부 통증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연관될 수 있으며, 드물게 췌장염도 감별 대상입니다.순대국 섭취 후 1시간 내 배변이라면 음식 자체가 흑변 원인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상부위장관 출혈에 의한 흑변은 소화된 혈액으로 인해 특유의 악취와 끈적한 질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지럼, 식은땀, 심계항진, 빈혈 증상이 동반된다면 응급평가가 필요합니다.현재 상황에서는 단순 경과 관찰보다는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 혈액검사(헤모글로빈), 대변잠혈검사, 필요 시 상부위장관 내시경 평가를 권합니다. 흑변이 반복되거나, 선홍색 혈변이 다시 보이거나, 통증이 악화되면 즉시 응급실 방문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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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자주 가려운대 무좀인가요?
발바닥 소양감이 간헐적으로 있고, 심한 가려움·통증·진물·각질 박리(특히 발가락 사이) 등이 없다면 전형적인 족부 백선(tinea pedis) 양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무좀은 보통 발가락 사이 짓무름, 하얀 각질, 균열, 수포, 발냄새 증가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처럼 단순히 간질거리고 긁으면 시원한 정도라면 다음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첫째, 건성 피부에 의한 소양감. 특히 겨울철, 잦은 샤워, 비누 사용이 많을 때 흔합니다. 둘째, 접촉성 피부염. 신발 소재, 세제, 땀에 의한 자극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초기 수포형 무좀. 뚜렷한 병변 없이 가려움이 선행하기도 합니다.자가 점검 기준은 다음입니다. 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불거나 갈라짐이 있는지, 발바닥 가장자리에 인설이 생기는지, 작은 수포가 반복되는지 확인하십시오. 이러한 소견이 없다면 일단 보습제 도포와 발 건조 유지부터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가락 사이 병변이 동반되거나, 양측성으로 확장되면 피부과 진료 후 KOH 검사로 진균 확인을 권합니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무좀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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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채용신체검사시 전날 밤에 물 섭취
공무원채용신체검사에서 말하는 “금식”은 일반적으로 채혈(공복 혈당, 지질 검사 등)을 위한 것입니다. 보통 8시간 이상 금식이 권장되며, 소량의 물은 대부분 검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오후 9시 40분경 피임약 복용을 위해 마신 “아주 소량의 물”은 혈당이나 지질 수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야즈(ethinyl estradiol + drospirenone)는 단회 복용으로 다음 날 공복 채혈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자체도 하루 수분 섭취 여부로 검사 결과가 급변하지는 않습니다.따라서 검사 연기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추가 섭취 없이 그대로 검사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기관마다 내부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불안하다면 검진센터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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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 긴장성 두통은 어떻게 관리해야하나요
일자목(경추 전만 소실)과 긴장형 두통은 경추 주변 근육의 만성적 과긴장과 밀접합니다. 장시간 전방 머리 자세가 지속되면 상부 승모근, 견갑거근, 흉쇄유돌근이 과활성화되고 심부 경부 굴곡근은 약화됩니다. 이 불균형이 후두신경 자극 및 측두부 방사통으로 이어지며, 측두근과 교근 긴장이 동반되면 턱관절 통증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관리의 핵심은 구조 교정이 아니라 근기능 회복입니다. 첫째, 자세 교정은 “턱 당기기(chin tuck)” 운동을 하루 2회, 1회당 10회에서 15회, 각 5초 유지로 시행합니다. 둘째, 흉추 신전 스트레칭과 견갑 안정화 운동(밴드 로우, Y-T 운동)을 병행합니다. 셋째, 상부 승모근과 견갑거근 스트레칭을 하루 2회 시행합니다. 넷째, 작업 중 30분에서 40분마다 1회, 1분 이상 목과 어깨 이완 시간을 둡니다.두통 조절은 급성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단기 사용이 가능하나 주 2회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성 긴장형 두통이라면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저용량 예방요법이 근거가 있습니다.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이갈이 여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턱관절 물리치료는 측두근·교근 긴장이 명확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근본 원인이 경추-견갑 기능 이상이라면 병행 치료가 필요합니다.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 저림, 근력 저하가 동반되면 경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검사를 고려합니다.현재 증상은 근막성 통증과 긴장형 두통의 연장선으로 보이며, 생활 습관 교정과 운동 치료가 1차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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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붉은 자국이 생겼는데 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진상 병변은 손바닥에 국소적으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옅은 홍반으로 보이며, 융기·수포·각질·출혈점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단일 병변이고 통증이나 가려움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흔한 원인은 국소적 마찰이나 압박에 의한 일시적 홍반, 경미한 접촉성 피부염, 혹은 미세한 타박에 따른 모세혈관 확장입니다. 손바닥은 각질층이 두꺼워 염증이 있어도 뚜렷한 습진 양상 없이 홍반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현재로서는 증상이 없다면 1주에서 2주 정도 경과 관찰이 적절하며, 자극 회피와 보습 유지 정도로 충분합니다.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 증가, 색 변화(자주색 또는 갈색으로 변함), 통증 발생 시에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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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가다실을 맞을 필요가 있나요?
가다실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예방 백신이며, 남성에서도 접종 적응증이 있습니다. 단순히 “여자가 맞았으니 남자는 필요 없다”는 접근은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첫째, 병태생리 측면에서 HPV는 성접촉으로 전파되며, 남성은 무증상 보균 상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증상이라고 해서 질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HPV는 남성에서도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구인두암, 음경암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구인두암은 최근 젊은 남성에서 증가 추세입니다. 이는 AUA, EAU, CDC 권고 및 Campbell-Walsh-Wein Urology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입니다.둘째, 예방 효과 측면에서 9가 백신(Gardasil 9)은 HPV 6, 11, 16, 18 등 고위험 및 저위험 유형을 모두 예방합니다. 남성이 접종하면 본인 질환 예방뿐 아니라 파트너에게 전파 가능성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감염된 유형에 대한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셋째, 권고 연령입니다.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및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남녀 모두에서 26세까지 정기 접종을 권고하며, 27세에서 45세는 개별 위험도에 따라 접종을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국내에서도 남성 접종은 허가되어 있습니다.정리하면, 여성만 접종했다고 해서 남성이 맞을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 본인의 암 및 사마귀 예방, 그리고 파트너 보호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0대라면 접종 효과가 충분히 기대되는 연령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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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모낭염 전보다 나아진 것 같나요?
사진상 4일 전보다 현재는 전반적인 홍반 범위는 약간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일부 병변은 크기가 커지고 중심부가 더 도드라져 보여 국소 염증은 아직 진행 중인 병변이 섞여 있는 상태로 판단됩니다. 가려움이 소실된 점은 호전 신호일 수 있으나, 구진 또는 농포 크기가 증가했다면 모낭염이 완전히 가라앉은 단계는 아닙니다.성기부 모낭염은 대개 면도, 마찰, 습윤 환경에서 발생하는 표재성 세균 감염(주로 Staphylococcus aureus)입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면도 중단, 마찰 최소화, 통풍 유지가 기본입니다. 병변을 짜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고름이 명확한 농포에 한해 국소 항생제(예: fusidic acid, mupirocin)를 1일 2~3회, 5일에서 7일 정도 도포하는 것은 적절합니다. 다만 병변이 증가하거나 통증, 발적 확산, 열감이 동반되면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어 진료가 권장됩니다.대부분 1주에서 2주 내 자연 호전되지만, 반복되거나 단단한 결절로 진행하면 진료를 꼭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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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아닌데 혈압 변동이 크면 무슨 병인가요?
혈압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변동 폭이 큰 경우가 있으며, 이를 의학적으로는 혈압 변동성(blood pressure variability)이라고 합니다. 이는 평균 혈압과는 별개의 개념입니다.건강한 30대 성인에서 휴식 시 수축기 혈압은 대략 100에서 130 mmHg, 이완기 혈압은 60에서 80 mmHg 범위입니다. 활동, 스트레스, 통증, 카페인 섭취, 체위 변화에 따라 수축기 혈압은 일시적으로 20에서 40 mmHg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운동 중에는 더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상적 활동에서 50 mmHg 이상 반복적으로 출렁인다면 생리적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고려합니다.평균 혈압은 정상인데 변동 폭이 큰 경우 생각할 수 있는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자율신경계 불균형(autonomic dysfunction). 교감신경 항진이 잦으면 활동 시 혈압이 과도하게 상승합니다.둘째, 변동성 고혈압(labile hypertension). 지속적 고혈압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형태입니다.셋째, 기립성 혈압 변화(orthostatic hypotension 또는 orthostatic hypertension). 체위 변화에 따라 과도한 변동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넷째, 드물지만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처럼 카테콜아민 분비 종양도 발작성 혈압 변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두통, 발한, 심계항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임상적으로는 24시간 활동혈압측정(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이 가장 객관적인 평가 방법입니다. 일중 변동 폭, 야간 혈압 감소 여부, 일시적 급상승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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