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귀청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귀 청소는 너무 자주 하는 것도, 너무 안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건강한 고양이라면 귀는 스스로 어느 정도 청결을 유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귀지가 많이 쌓일 때만 청소해도 충분합니다.질문 내용을 보면 냄새는 없지만 청소할 때마다 귀지가 계속 나오고, 가끔 뒷발로 귀를 긁는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귀지인지, 귀 질환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집에서 귀를 청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먼저 고양이 전용 귀 세정제를 귀 안에 몇 방울 넣어줍니다. 귀 밑부분을 20~30초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세정제가 귀지와 함께 녹아 나옵니다. 이후 고양이가 머리를 흔들도록 두고, 입구로 나온 귀지와 세정제를 화장솜이나 거즈로 닦아주면 됩니다. 면봉은 귀 안쪽까지 넣으면 외이도를 다치거나 귀지를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청소 주기는 귀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귀가 깨끗한 고양이: 한 달에 1회 정도 확인만 해도 충분* 귀지가 조금 생기는 아이: 2~4주에 1회* 귀지가 잘 쌓이는 아이나 귀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관리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청소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든다.* 검은 커피가루처럼 보이는 귀지가 많이 나온다.* 노란색이나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냄새가 심하다.* 귀를 만지면 아파한다.특히 검은색 가루 같은 귀지와 심한 가려움이 있다면 귀진드기(이충)를, 갈색 또는 노란 귀지와 붉은 염증이 있다면 세균이나 효모성 외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귀 청소보다 먼저 병원에서 귀 내시경 검사와 귀 분비물 검사를 받아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에서처럼 청소를 해도 계속 귀지가 나온다면, 정상적으로 귀지가 많은 체질일 수도 있지만 외이염이나 귀진드기처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가끔 귀를 긁는 행동이 함께 있다면 한 번 정도는 병원에서 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참고문헌* 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 Ear surgery and management of ear disease. * Dewey CW, da Costa RC. 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 Neurologic examination and differential diagnosis of ear-related clinical si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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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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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강아지 발바닥 패드 갈라짐과 습진, 집에서 케어하는 여러분만의 관리 비법은?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여름이 되면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발을 자주 씻겨서 그런지 패드가 갈라지는 것 같아요."입니다. 실제로 여름철에는 뜨거운 아스팔트, 잦은 발 세척, 높은 습도가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발바닥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패드가 거칠어지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진 상태에서 아이가 계속 발을 핥기 시작하면 습진이나 세균·효모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여름철 발바닥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씻는 것보다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산책을 다녀온 뒤에는 매번 샴푸로 씻기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젖은 거즈로 먼지와 이물질만 가볍게 제거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가락 사이에 습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습진이나 말라세지아 피부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발이 완전히 마른 후에는 반려동물 전용 보습제를 얇게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소량씩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향료나 에센셜오일이 강한 제품보다는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하지만 보습제를 발라도 계속 발을 핥는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니라 이미 가려움이나 염증이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가 붉어지거나 냄새가 나고, 진물이 생기거나 절뚝거리는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세균·효모균 감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피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생긴 이후에는 보습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여름철 발바닥 관리는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피해서 산책하고, 산책 후에는 자극 없이 가볍게 닦아주고, 충분히 말린 뒤 보습으로 피부 장벽을 유지하는 습관만 꾸준히 실천해도 대부분의 발바닥 갈라짐과 초기 습진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여러분은 여름철 발바닥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효과를 봤던 방법이나 추천하는 발바닥 보습제가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 주세요.참고문헌BSAVA Manual of Canine and Feline Wound Management and Reconstruction. 피부 장벽 유지 및 상처 관리 원칙.Fossum's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피부 및 연부조직 관리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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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때 해줄수있는게 뭐가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저도 맞벌이라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 하고 계신 것만 봐도 충분히 잘해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그래도 혼자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출근 전에 노즈워크를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사료나 간식을 한 곳에 주기보다 집안 여러 곳에 조금씩 숨겨두거나, 노즈워크 매트·수건·종이컵 등을 이용해 찾게 해주면 후각을 사용하는 활동 자체가 큰 정신적 자극이 되어 에너지 소모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장난감은 항상 같은 것을 두기보다 로테이션하는 것이 좋습니다. 퍼즐토이, 노즈워크 장난감 등을 번갈아 사용하면 익숙해지는 것을 막아 흥미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출근 직전에 오래 즐길 수 있는 간식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냉동 콩토이(습식사료나 간식 채워 냉동), 리키매트(LickiMat), 퍼즐 피더 등을 활용하면 보호자가 외출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창밖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창가에 방석이나 계단을 놓아 사람이나 새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해주면 무료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잔잔한 음악이나 TV를 틀어주는 것도 일부 강아지에서는 안정감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집이 너무 조용하면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출근 전 산책은 운동량보다 '냄새 맡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각 활동은 단순한 운동보다 정신적 피로도를 높여 집에서 더 편안하게 쉬는 데 도움이 됩니다.홈캠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거나, 가끔 창밖을 보고,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잠드는 모습이라면 정상적인 행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보호자가 나간 뒤 30분 이상 계속 짖거나, 문을 긁고 탈출을 시도하거나, 계속 서성거리며 안정을 찾지 못하고, 침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물건을 심하게 파괴한다면 단순한 심심함보다는 분리불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ferenceOverall KL. Manual of Clinical Behavioral Medicine for Dogs and Cats. Elsevier, 2013.Landsberg GM, Hunthausen WL, Ackerman LJ. Behavior Problems of the Dog and Cat, 3rd ed. Elsevier, 2013.Horwitz DF, Mills DS (eds.). BSAVA Manual of Canine and Feline Behavioural Medicine, 2nd ed. BSAV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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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대변을 보기 직전에 왜 꼭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여러 번 돌면서 자리를 잡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다듬으면 이런 톤이 더 자연스럽습니다.강아지들은 대변을 보기 직전에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어떤 아이는 한두 바퀴만 돌지만, 어떤 아이는 다섯 바퀴 이상을 돌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특히 집에서 배변패드에 볼일을 볼 때보다 산책 중 잔디나 흙 위에서 훨씬 자주 나타나는 행동입니다.이 행동은 하나의 이유 때문이 아니라 수만 년 동안 야생에서 살아오며 몸에 남은 여러 본능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야생에서 배변하는 순간은 개가 가장 무방비해지는 시간입니다. 몸을 웅크리는 동안에는 빠르게 도망치기 어렵고 주변을 경계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자세를 취하기 전에 몇 바퀴 돌면서 주변을 살피고 냄새를 맡아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는 습성이 남아 있습니다. 풀숲을 밟으며 자리를 정리하는 행동 역시 숨어 있는 뱀이나 작은 동물, 곤충 등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또 하나의 이유는 주변 정보를 읽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에게 공원 게시판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면 개에게는 배변 장소가 하나의 정보 교환 장소입니다. 개는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다른 개가 남긴 소변과 대변만으로 성별, 건강 상태, 발정 여부, 지나간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빙글빙글 돌며 냄새를 맡는 과정은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행동이며, 이후에는 자신의 배변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남기게 됩니다.가장 편안한 장소를 찾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강아지는 땅의 상태와 경사, 풀의 길이, 바람 방향 등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며 가장 안정적으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합니다. 한참을 돌다가 갑자기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지구 자기장을 맞춰 배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013년 체코 연구진은 개들이 지구 자기장이 안정적인 날에는 남북 방향으로 몸을 맞춰 배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여러 연구에서 같은 결과가 일관되게 재현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개가 자기장을 어느 정도 감지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배변 전에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설명하는 핵심 이유로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강아지가 배변 전에 빙글빙글 도는 행동은 주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다른 개들의 정보를 수집하며, 가장 편안한 장소를 선택하기 위한 야생의 생존 본능이 지금까지 이어진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배변을 마친 뒤 뒷발로 흙이나 잔디를 힘차게 차는 행동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설물을 덮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목적은 자신의 냄새를 더 넓게 퍼뜨리는 데 있습니다. 발바닥에는 냄새샘이 있어 뒷발질을 하면서 자신의 흔적을 넓은 범위에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흙이 없는 아스팔트에서도 열심히 뒷발질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영역 표시 행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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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빼러 오라는데 않가면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물을 빼러 오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종양 때문에 물이 계속 차고 있기 때문입니다.물을 빼지 않고 그대로 두면 대부분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다시 차거나 더 많이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 자체도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혹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물이 많이 차면 호흡이 힘들어지거나 식욕과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장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여 아이가 많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물을 빼는 치료는 종양을 없애는 치료는 아니지만, 아이가 숨쉬기 편해지고 통증이나 불편감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완화치료의 의미가 큽니다.현재 혹이 이미 많이 커져 있는 상태라면 물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담당 수의사가 물을 빼자고 권유했다면 가능한 한 내원하여 상태를 확인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다만 아이가 현재 잘 먹고 잘 움직이고 호흡도 편한 상태인지, 아니면 숨이 차거나 배가 많이 불러 있는 상태인지에 따라 긴급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재 증상을 함께 알려주시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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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을 하는 건 왜일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은 흔히 '스쿠팅(scooting)'이라고 부르며, 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 주변의 불편감입니다. 한두 번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낭 문제입니다. 항문낭에 분비물이 너무 많이 차거나 염증이 생기면 엉덩이가 간지럽거나 불편해서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항문 주변이 붓거나 통증을 느끼고,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그 외에도 항문 주변에 변이 묻어 있거나 털에 이물질이 붙어 불편한 경우에도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한 뒤나 털이 긴 강아지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장내 기생충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촌충 감염이 있는 경우 항문 주변이 가려워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구충을 하지 않았다면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알레르기나 피부염으로 항문 주변 피부가 가려운 경우에도 같은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을 자주 핥거나 귀 염증이 반복되는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가끔 한두 번 정도 하고 이후 아무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엉덩이를 끌거나, 항문을 계속 핥고 물거나, 악취가 나거나, 피가 보이거나, 항문 주변이 붓는다면 병원에서 항문낭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집에서는 억지로 항문낭을 짜기보다는 먼저 항문 주변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깨끗하게 닦아주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항문낭은 잘못 짜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이라면 병원에서 확인받고 관리 방법을 배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Diseases of the perianal region.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Anal sac diseases and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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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턱밑에 혹이좀 커졌는데 약좀 먹여야되나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턱 밑 혹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 임의로 약만 다시 먹이는 것보다는 먼저 병원에서 재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이전에 침샘종양이라고 진단받았는지, 침샘낭종(침샘 점액낭종)인지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특히 이전에도 약을 여러 번 먹었지만 재발했고, 수술을 권유받았던 상황이라면 약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되기는 어렵습니다.침샘낭종이라면 약을 먹어도 일시적으로 염증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새어 나오는 침 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혹이 다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침샘과 침샘관을 제거하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반대로 실제 침샘종양이라면 혹이 커지는 이유가 종양의 진행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약을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현재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약 혹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붉게 변하거나, 열감이 있거나, 터져서 내용물이 나오거나, 밥을 먹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나 삼키는 데 불편해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현재처럼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예전에 수술을 권유받았던 병원에서 다시 진찰을 받고, 현재도 수술이 가능한 상태인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약을 다시 먹여야 하는지는 진찰 후 염증 동반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참고문헌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Salivary gland diseases and surgery.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Salivary gland 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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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키우는 길고양이가 날이 더워져서 힘들어하네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여름철에는 길고양이도 사람처럼 더위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보양식을 먹이는 것보다는 시원한 물과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입니다. 물그릇은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두고 하루에 2~3번 정도 깨끗한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물이 금방 뜨거워지고 세균도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사료도 한 번에 많이 놓기보다는 먹을 만큼만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습식사료는 여름철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20~30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중요합니다. 박스보다는 통풍이 되는 그늘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보양식을 꼭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잘 먹던 사료를 꾸준히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입맛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캔사료를 소량 섞어주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사료를 일시적으로 급여하는 정도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단순히 더위 때문이 아니라 질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루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물도 마시지 않는 경우, 입을 벌리고 심하게 호흡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동물병원이나 지역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회사 마당에서 돌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특별한 영양제보다 깨끗한 물, 신선한 사료, 시원한 그늘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입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체온 조절 및 탈수 관리.AAFP Feline Environmental Needs Guidelines. 고양이 환경 관리 및 스트레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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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패드를 물어뜯어서 미치겟어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생후 1년 정도 된 강아지라면 이갈이가 끝났더라도 패드를 물어뜯는 행동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갈이 때문이라기보다 다른 원인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놀이 행동입니다. 패드는 잘 찢어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강아지 입장에서는 장난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가 반응을 보이면 더 재미있는 놀이로 학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무료함이나 에너지 발산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산책을 세 번 하고 많이 놀아준다고 하셨지만, 활동량보다 정신적인 자극이 부족한 아이들은 패드를 뜯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노즈워크나 간식 퍼즐,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함께 제공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패드를 물어뜯을 때 크게 혼내기보다는 씹어도 되는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려주고, 장난감을 선택했을 때 바로 칭찬과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패드를 뜯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쫓아가거나 큰 소리를 내면 관심을 받는 행동으로 학습될 수도 있습니다.만약 패드를 뜯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을 실제로 삼키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패드 조각은 위장관 이물을 유발할 수 있어 구토, 식욕부진, 변을 못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지금 시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아이도 많지만, 반복되는 습관은 점점 고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드를 뜯지 못하도록 환경을 관리하고, 씹을 수 있는 장난감과 노즈워크 등으로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만약 충분한 활동과 환경 개선에도 행동이 계속 심해지거나, 패드뿐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계속 물어뜯고 먹으려는 행동까지 보인다면 행동 문제나 기저 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Behavioral disorders and abnormal oral behaviors.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행동 변화의 평가 및 감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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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허벅지 높이에서 떨어진 후 상태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허벅지 높이에서 떨어졌더라도 착지 자세에 따라 다리나 관절에 가벼운 염좌나 타박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절뚝거리거나 다리를 들고 다니지 않고 정상적으로 걷는다면 심한 골절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입니다.하지만 떨어질 당시 깨갱 소리를 냈고, 이후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어졌다면 통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오늘 하루 정도는 무리한 산책이나 점프를 하지 않도록 해주시고, 편안하게 쉬게 해주세요. 식욕은 괜찮은지, 만졌을 때 아파하는 부위는 없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프를 꺼리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함께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절뚝거리기 시작하거나, 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하거나, 통증이 심해 보이거나, 기운이 계속 없거나 식욕까지 떨어진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 경우에는 신체검사 후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현재 상태만으로는 응급으로 엑스레이를 꼭 촬영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내일까지도 평소와 다르게 처져 있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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