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생종양이라는 병은 왜 생기는것입니까요?
침샘종양이라고 들으셨다면 많이 걱정되셨겠습니다.다만 "턱 밑 혹에 물을 빼러 오라"는 설명으로는 실제 침샘종양인지, 아니면 침샘낭종(침샘 점액낭종)인지 먼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보통 주사기로 고여 있는 액체를 빼는 치료를 하는 경우는 침샘종양보다 침샘낭종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침샘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세포에 변화가 생기거나 유전적인 요인, 우연한 세포 변이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보호자가 잘못 관리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침샘낭종이라면 주사기로 액체만 제거했을 경우 대부분 다시 차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혹의 크기는 줄어들지만 침이 계속 새어 나오기 때문에 며칠에서 몇 주 후 다시 커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액체를 빼는 처치는 대부분 임시적인 치료입니다.침샘낭종의 근본적인 치료는 문제가 되는 침샘과 침샘관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재발하지 않습니다.반면 실제 침샘종양이라면 CT 등의 영상검사로 종양의 범위를 확인한 뒤, 가능하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원칙입니다.현재 설명만 보면 '물을 빼러 오라'는 치료 계획이 나온 것으로 보아 침샘종양보다는 침샘낭종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은 세포검사, 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반복적으로 물만 빼는 치료를 받고 있다면 향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지 주치의와 상담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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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 열살이예요! 귀병은 절대안돼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말티즈처럼 귀가 덮여 있고 귀털이 많은 품종은 만성 외이염이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약을 먹고 주사를 맞을 때만 잠깐 좋아지고 매달 재발한다면, 단순히 약이 약해서라기보다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외이염은 세균이나 효모균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알레르기, 귀 구조, 귀털, 내분비 질환, 귀진드기, 종양 등 기저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약을 써도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흔합니다.집에서 매일 소독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귀 상태에 따라서는 너무 잦은 세정이 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 세정은 귀 상태와 사용하는 세정제에 따라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만성 외이염에서는 귀 안 분비물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세포검사나 필요 시 세균 배양검사를 통해 어떤 균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약을 사용하는 것보다 원인에 맞는 치료가 더 중요합니다.만약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들고, 냄새가 심하거나 갈색 또는 노란 분비물이 계속 나온다면 염증이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약을 끊으면 바로 재발한다면 알레르기나 만성 염증이 기저에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경제적인 부담이 크신 것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매달 비슷한 치료를 반복하는 상황이라면 한 번은 재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치료 횟수와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성 외이염은 오래 지속될수록 귀 안이 두꺼워지고 좁아져 치료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처럼 반복되는 경우에는 단순히 약을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주치의와 재발 원인에 대한 평가와 장기 관리 계획을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Canine otitis externa 및 알레르기 질환.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외이 질환의 진단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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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백내장 지금 늦추기엔 늦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설명해주신 상황이라면 “백내장인지”보다 우선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백내장은 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보호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침까지 괜찮았는데 몇 시간 만에 갑자기 간식을 못 찾고 허공을 바라보는 행동이 나타났다면 백내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는망막박리고혈압에 의한 안저 변화급성 녹내장포도막염망막 질환신경학적 질환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백내장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아침까지 괜찮았는데 몇 시간 사이에 거의 안 보이는 것 같다”는 표현은 다른 안과 질환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집에서 간단히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은익숙한 가구에 부딪히는지계단을 주저하는지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반응이 다른지눈동자가 평소보다 하얗거나 푸르게 보이는지눈을 아파하거나 충혈이 있는지정도입니다.그리고 질문하신 “지금 늦었을까요?“에 대한 답변은 아니오입니다.오히려 시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는 가능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에 따라서는 조기에 치료하면 시력을 일부 회복하거나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갑자기 발생한 시력 이상은 며칠씩 지켜보기보다는 당일 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백내장인지 여부뿐 아니라 안압 검사, 안저 검사 등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현재 정보만으로는 백내장을 단정할 수 없으며,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자체가 진료가 필요한 증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시력 소실, 고혈압성 망막질환 및 전신질환 관련 안과 평가.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Acute blindness and ocular disease evaluation.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시각 기능 이상과 신경학적 감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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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분이 개 앉아 훈련을 집요하게 시킵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만약 하루 종일 “앉아, 앉아, 앉아”를 반복하면서 이유 없이 시키는 수준이라면 강아지도 지루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도 계속 같은 동작만 반복하라고 하면 피곤한 것과 비슷합니다.하지만 많은 경우 보호자나 담당자가 간식을 활용해 앉아 훈련을 자주 시키는 이유는 강아지에게 성공 경험을 주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회사견이나 마스코트견처럼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환경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예의 있는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 앉아를 자주 활용하기도 합니다.중요한 것은 강아지의 반응입니다.간식을 보고 신나게 다가온다앉으라고 하면 밝게 반응한다훈련 후 바로 원래 행동으로 돌아간다이런 모습이면 대부분 큰 문제는 아닙니다.반대로사람이 오면 피한다간식에도 관심이 없다하품을 반복한다고개를 돌린다몸을 낮춘다훈련하는 사람을 보면 자리를 피한다같은 신호가 보인다면 훈련 빈도나 방식이 과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강아지들은 생각보다 “귀찮음”도 느낍니다. 다만 사람처럼 “아 하기 싫다”라기보다는 보상의 가치와 노력의 균형을 따집니다. 간식이 충분히 매력적이면 앉기를 잘 하지만, 너무 반복되면 나중에는 반응이 느려지거나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질문 내용을 보면 보호자님께서 “개가 힘들어 보인다”라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는지 여부는 행동을 직접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앉아를 자주 시킨다는 사실만으로 학대나 문제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강아지의 표정과 몸짓을 함께 봐야 합니다.개인적으로는 짧게 몇 번씩 간식과 함께 하는 앉아 훈련 자체는 대부분의 강아지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반복하거나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시킨다면 교육 효과도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만약 정말 아이가 힘들어 보인다면 “앉아”뿐 아니라 노즈워크, 장난감 놀이, 산책, 휴식 같은 다양한 활동이 함께 제공되는 환경인지도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행동 변화 및 스트레스 평가.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정상 행동과 스트레스 신호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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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맛있는 간식을 주면 바로 먹지 않고 이불이나 소파구석에 파묻어 숨기는 심리는 몰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이 행동은 생각보다 아주 정상적인 강아지 행동입니다. 보호자분 말씀처럼 야생 시절의 본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맞습니다.특히 뼈다귀나 오래 씹을 수 있는 간식처럼 “가치가 높은 자원”을 받았을 때 많이 나타납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먹기보다는 나중에 먹기 위해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행동에 가깝습니다.그래서 간식을 받으면소파 틈에 밀어 넣기이불로 덮기쿠션 밑에 숨기기앞발과 코로 바닥을 파는 시늉하기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실제로는 집 바닥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묻는 행동”을 흉내 내는 것입니다. 야생에서는 남은 먹이를 다른 동물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땅에 묻어 두었다가 나중에 먹는 행동이 관찰됩니다.또한 배가 불러서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식사를 충분히 했는데 특별한 간식을 받으면 “지금은 안 먹고 나중에 먹어야겠다”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반대로 간식을 받고 바로 구석으로 달려가 숨기거나, 누가 가까이 오면 으르렁거리거나, 계속 경계하는 행동이 심하다면 자원 방어(resource guarding) 성향이 일부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숨겨두고 나중에 먹는 정도라면 대부분 정상 행동으로 봅니다.오히려 간식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는 간식일수록 바로 먹지 않고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어디에 숨길까” 고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다만 숨긴 간식이 상할 수 있는 종류라면 보호자가 나중에 회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육류 기반 간식이나 자연식 뼈는 소파 틈이나 이불 속에 며칠 동안 방치되면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보호자분 강아지는 이상 행동이라기보다 가치 있는 간식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숨긴 간식을 과도하게 지키거나 공격적인 반응까지 보인다면 행동 상담이 필요할 수 있으며, 평소와 다른 행동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에는 건강 문제 여부도 확인을 위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개의 행동 변화 및 환경 적응 행동 평가.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정상 행동과 이상 행동의 감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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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의 건강문제에 대한 나의 걱정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설명해주신 내용만 보면 단순히 “토를 여러 번 했다”보다 “토와 평소 하지 않던 배변 실수(거실에 대변)“가 함께 나타났다는 점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고양이는 일시적인 위장 장애나 헤어볼 때문에 한두 번 정도 토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평소에는 대변 실수를 하지 않는데 갑자기 거실에 대변을 봤고짧은 시간 동안 여러 차례 구토를 했고보호자가 귀가한 후에도 추가 구토가 있었다면 단순 헤어볼이나 일시적인 토로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가능한 원인으로는급성 위장염상한 음식 섭취식이 변화이물 섭취변비와 관련된 불편감췌장염신장질환이나 기타 전신질환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다만 현재 상태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아이의 컨디션입니다.물을 마시는지밥을 먹는지숨지 않고 평소처럼 다니는지계속 구토하는지기운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만약 현재는 구토가 멈췄고, 식욕과 활동성이 정상이며 물도 잘 마신다면 오늘 밤까지는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반대로구토가 계속 반복되거나물만 마셔도 토하거나식욕이 없거나숨거나 축 처져 있거나복부를 만지면 싫어하거나설사가 계속된다면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특히 성묘에서 갑작스럽게 여러 차례 구토와 배변 이상이 함께 나타난 경우에는 단순 소화불량으로만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액검사와 복부 영상검사를 포함한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현재 정보만으로는 특정 질환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평소와 다른 행동이 갑자기 발생했다”는 점에서는 한 번 정도 병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 보입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Feline vomiting disorders 및 위장관 질환 평가.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급성 복부질환 및 구토 환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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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췌장염에 좋은 음식 추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췌장염을 앓았던 강아지라면 특정 음식을 추천받기보다 우선 “저지방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췌장염은 한 번 좋아진 것처럼 보여도 고지방 음식이나 간식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분들이 보양식이라고 생각하는 닭껍질, 오리, 삼겹살, 치즈, 황태채, 육포, 각종 사람 음식은 오히려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는 처방식 중 저지방 처방식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대표적으로Hill’s i/d Low FatRoyal Canin Gastrointestinal Low Fat등이 많이 사용됩니다.다만 어떤 사료가 가장 적합한지는 체중, 혈중 중성지방 수치, 동반 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급여하고 싶다면 기름기가 제거된 닭가슴살, 흰살생선, 삶은 감자, 고구마, 흰쌀죽 등을 소량 활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영양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수의사와 영양 상담 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질문에 “약 먹고 좀 괜찮아졌는데 아직 속이 안 좋은 것 같고 재발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만약 현재도구토가 있다식욕이 떨어진다복부를 만지면 싫어한다기운이 없다설사가 있다중 하나라도 있다면 단순히 음식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특히 췌장염은 재발뿐 아니라 담낭질환, 장염, 간질환 등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서 증상이 지속된다면 음식만 바꾸기보다 재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결론적으로는 “특별히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 저지방 식단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현재도 속이 안 좋은 것 같다면 재발 여부나 다른 동반 질환 확인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Canine Pancreatitis 및 영양 관리.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췌장 질환의 임상적 관리 및 합병증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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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사료를 잘안먹어서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14개월 폼스키가 사료를 잘 안 먹고 간식은 끊은 상태라면, 단순 편식일 가능성도 있지만 먼저 몸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특히 갑자기 사료 섭취량이 줄었거나, 하루 이상 거의 먹지 않거나, 구토 설사 무기력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사료 기호성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치아 통증, 위장 불편감, 발정 전후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간식 위주의 식습관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아프지 않고 기운도 좋다면 우선 사료를 자주 바꾸기보다는 급여 방식을 먼저 조절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주고 15분에서 20분 정도 지나도 먹지 않으면 치워주세요. 하루 종일 사료를 두면 아이가 “안 먹어도 계속 있다”라고 생각해서 더 고르기 쉬워집니다.간식을 며칠 끊으신 것은 좋은 방향입니다. 다만 보호자분이 걱정돼서 사료 위에 계속 맛있는 것을 섞어주면 오히려 더 맛있는 것만 기다리는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꼭 섞어야 한다면 아주 소량만 사용하고, 점점 줄여가는 방식이 좋습니다.사료를 바꿀 때는 갑자기 바꾸기보다 기존 사료에 새 사료를 조금씩 섞어서 7일에서 10일 정도에 걸쳐 천천히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갑자기 바꾸면 설사나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기호성이 좋은 사료를 찾는 것도 방법이지만, “잘 먹는 사료”만 기준으로 고르기보다는 연령, 체중, 중성화 여부, 변 상태, 피부 상태에 맞는 완전균형식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식 사료나 물에 살짝 불린 사료를 소량 섞으면 냄새가 강해져 먹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다만 현재 12kg의 14개월 폼스키라면 성장기에서 성견기로 넘어가는 시기라 예전보다 식욕이 줄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어릴 때처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정상일 수도 있지만, 섭취량이 확 줄었거나 체중이 빠진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정리하면, 기운이 좋고 체중 변화가 없다면 급여 시간을 정하고 간식을 줄이면서 사료를 천천히 조절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째 사료를 거의 먹지 않거나 체중이 줄고 있다면 단순 편식으로 단정하지 말고 병원에서 구강 상태와 기본 건강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겠습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식욕부진 및 체중 변화 평가.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구강 질환 및 통증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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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중에 다른 강아지만 보면 갑자기 줄을 강하게 당기면서 달라들듯 짖습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설명해주신 행동은 실제로 보호자분들이 “공격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공격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오히려 평소에는 공격적인 성향이 전혀 없는데 리드줄을 착용했을 때만 다른 강아지를 향해 달려들 듯 짖고 흥분한다면, “리드줄 반응성(Leash Reactivity)“이라고 부르는 행동일 가능성이 있습니다.강아지 입장에서는 다른 강아지에게 다가가고 싶거나, 반대로 부담스럽거나 긴장되는데 리드줄 때문에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 답답함과 흥분이 짖음, 줄 당김, 돌진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특히 보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줄이 팽팽해질수록 더 흥분하는 모습은 흔히 관찰됩니다. 줄이 팽팽해지면 강아지는 상대에게 집중하게 되고, 몸의 긴장도 함께 올라가면서 반응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이럴 때 가장 흔한 실수가 “강아지를 마주 보게 한 상태에서 버티기”입니다. 이미 흥분한 상태에서는 훈련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훈련은 다른 강아지를 봐도 아직 짖지 않는 거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20m 거리에서는 괜찮은데 5m 거리에서 짖는다면, 우선 20m 거리에서 다른 강아지를 본 순간 보호자를 쳐다보면 간식으로 보상하는 연습을 반복합니다.목표는 “강아지 발견 → 흥분”이 아니라 “강아지 발견 → 보호자 보기 → 보상”으로 행동 패턴을 바꾸는 것입니다.반대로 이미 줄을 당기며 짖기 시작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훈련보다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계속 마주 보게 하면 오히려 행동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또한 다른 강아지와의 인사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성이 좋은 강아지란 모든 강아지와 인사하는 아이가 아니라, 다른 강아지를 보고도 차분하게 지나갈 수 있는 아이에 더 가깝습니다.만약 최근 들어 갑자기 심해졌거나, 특정 방향으로 몸을 틀 때만 예민하다면 통증 문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절이나 목,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긴장도가 더 높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설명만으로는 리드줄 환경에서 나타나는 흥분 또는 반응성 행동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 원인과 적절한 훈련 방법은 아이의 표정, 꼬리 위치, 몸 자세 등을 함께 봐야 판단이 가능합니다. 행동이 점점 심해지거나 산책이 어려울 정도라면 행동 상담이 가능한 수의사나 전문 훈련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행동 변화 및 통증과 관련된 행동 평가.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행동 변화와 신경학적·통증성 원인 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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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기 오토바이 소리를 내는건 기분이 좋을 때만 나오는 행동인가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많은 분들이 고양이의 골골송, 즉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기분이 좋을 때만 내는 소리”라고 알고 계시는데, 사실은 조금 더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물론 가장 흔한 경우는 행복하고 편안할 때입니다. 보호자에게 쓰다듬을 받거나, 무릎 위에 올라와 있거나, 잠들기 직전에 골골거리는 경우라면 대부분 만족감과 안정감을 표현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흥미롭게도 고양이는 꼭 행복할 때만 골골송을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 갔을 때, 출산 중일 때, 아플 때, 심지어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도 골골거리는 사례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그래서 현재는 골골송을 단순한 “행복 표현”이 아니라 “감정 조절 및 의사소통 수단”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낯선 환경에서 불안할 때 사람이 긴장해서 콧노래를 부르거나 중얼거리는 것처럼, 고양이도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골골거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사이에서도 골골송은 중요한 소통 수단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들은 시력과 청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미의 골골송 진동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안정감을 얻습니다.보호자님이 말씀하신 상황처럼 턱을 긁어주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어 줄 때 나오는 골골송은 대부분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해도 됩니다. 특히눈을 가늘게 뜬다몸에 힘이 빠져 있다꾹꾹이를 한다꼬리가 편안하다보호자에게 몸을 기대온다같은 행동이 함께 나타난다면 거의 확실히 기분이 좋은 상태입니다.반대로숨는 행동이 있다식욕이 없다움직이기 싫어한다귀가 뒤로 젖혀져 있다몸이 긴장돼 있다같은 모습과 함께 골골송이 나온다면 통증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결론적으로 골골송은 “기분 좋음 = 100%“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건강한 고양이가 보호자의 쓰다듬을 받으며 내는 골골송은 대부분 만족감과 안정감을 표현하는 행동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골골송 자체보다 그때의 전체적인 몸짓과 표정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고양이 행동 및 스트레스 반응 평가.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행동 변화 및 신경학적 상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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