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모기가 있는데 모기인가요? 다른 종인가요?
아마 각다귀가 아닐까 싶습니다.생긴 건 영락없는 대형 모기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완전히 다른 종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흔히 이 벌레를 보고 왕모기나 수컷 모기라 부르기도 하지만, 각다귀는 모기과가 아닌 각다귀과에 속하는 완전히 다른 곤충입니다.사람을 물지 않기 때문에 독성도 없고 병을 옮기지도 않는 무해한 곤충입니다. 오히려 비행 실력이 형편없어서 집안 여기저기 툭툭 부딪히며 파닥거리다가 며칠 못 가 스스로 굶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니 가능하다면 종이컵 같은 것으로 생포하셔서 집 밖으로 방생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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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입맛은 어떻게 형성되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수에 대한 것은 과학적 사실이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음식 취향을 유전자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통계적으로 보면 음식 취향은 타고난 유전자가 30~40%, 후천적인 경험이 60~70% 정도의 영향을 미칩니다.처음 말씀하신 고수에서 비누 맛을 느끼거나 오이에서 극심한 쓴맛을 느끼는 것은 특정 후각 및 미각 수용체 유전자 때문이 맞지만, 이는 일부에 국한됩니다. 대부분의 복합적인 요리는 단 하나의 유전자로 결정되지 않으며, 유전자는 감각의 예민도만 정해줄 뿐이죠.결국 나머지 입맛은 태아 시절 어머니의 식단이나 반복적인 노출, 음식에 얽힌 기억과 분위기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형성되게 됩니다.그래서 만약 유전자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에게 평생 같은 음식만 준다면 기본 감각이 같아 취향이 비슷해질 확률은 매우 높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리적인 반발이나 음식을 먹을 당시 기분 같은 미세한 경험 차이로 인해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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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몸에 나쁘다고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여?
과거엔 한두 잔은 약이라 했지만, 현재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술(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이 물질은 숙취의 원인이자 세포와 DNA를 파괴하는 WHO 지정 1급 발암물질인데,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이 독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암 걸릴 위험이 더 큽니다.게다가 한두 잔은 약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되던 적당한 술이 심장에 좋다던 연구는 통계적 오류가 있었음이 최근 밝혀졌죠. 현실은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안 마실 때보다 암과 심혈관 질환율이 무조건 상승합니다.또한 알코올은 뇌세포를 직접 파괴하여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높이고, 간이 알코올 분해에만 매달리다 보면 기름이 끼는 지방간과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뇌의 도파민 회로를 교란해 의지력과 상관없이 알코올 중독을 유발하기도 합니다.결론적으로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적은 양의 알코올도 세포를 파괴하고 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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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을때 머리가 쭈뼛 서고 닭살이 돋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동님의 추측대로 뇌가 깊은 감정을 느낄 때 나타나는 실제 신체 반응이 맞습니다.이를 뇌과학에서는 프리송(Frisson) 현상이라 하는데, 음악을 들을 때 특히 소름을 잘 느끼는 사람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와 청각 피질 사이의 신경망이 남들보다 더 두껍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편입니다.또한 음악이 고조되거나 예상을 깨는 극적인 순간, 뇌는 도파민을 급격히 분비하는데, 이 도파민 폭발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피부 근육이 수축해 닭살이 돋는 것입니다.그리고 특정 음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물리적 소리 때문이 아니라, 음악의 흐름 속에서 뇌가 느끼는 예측과 반전의 심리적 타이밍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사실 과거 인류가 추위나 공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털을 세우던 생존 본능이, 진화를 거쳐 예술에도 반응하는 회로로 발전한 결과이죠.결국 이 현상은 우동님의 뇌가 음악에 깊이 몰입하며 감동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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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동할 때 TAE 아가로스젤에 TBE 버퍼를 써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실험이 완전 실패하면 다행이고, 진행되는 듯 보여도 결과를 아예 판독하지 못하거나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가장 큰 이유는 두 버퍼는 이온 강도와 전도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온 불균형으로 인해 전기영동 중 심한 열이 발생해 겔이 녹아내릴 수 있고, DNA 밴드가 선명하지 않고 흐려지거나 끌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특히 말씀하신 Allele-specific PCR은 미세한 밴드 차이를 봐야 해 반드시 버퍼를 통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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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시기와 일상 회복에 대해 질문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의견이 강합니다.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하고 동물 숙주도 존재하기에, 지구상에서 아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대신 현재 코로는 감기나 독감처럼 지역사회에 정착해 공존하는 엔데믹(풍토병화) 단계에 있습니다. 최근의 재유행이나 변이 발생 소식 역시 이러한 엔데믹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더군다나 앞으로는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나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마다 주기적인 소규모 유행이 반복될 것입니다.다만 바이러스가 변이할수록 치명률은 낮아지고, 인류의 면역력과 치료제는 강화되기에 과거처럼 전 세계가 마비되거나 치명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결국 매년 독감 시즌처럼 유행 시기에 맞춰 개량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관리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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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종의 다양성이 부족히다는데 궁금해여?
먼저 콜리님께서 정확히 알고 계시는 겁니다.감자는 씨앗 대신 감자 눈(싹)을 잘라 심는데, 이는 부모와 유전자가 100% 똑같은 클론 방식입니다. 농가에서 이 방식을 쓰는 이유는 부모 감자의 맛과 크기 등 우수한 품질을 그대로 이어받기 위해서입니다.하지만 유전자가 모두 같다 보니, 전염병이 돌았을 때 살아남는 '면역력 있는 돌연변이'가 나오지 못합니다. 즉, 단 하나의 감자를 죽일 수 있는 바이러스나 곰팡이가 나타나면 밭 전체의 감자가 한 번에 몰살된다는 의미입니다.이런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실제 19세기 아일랜드에서는 감자 역병으로 감자가 전부 썩어버리는 비극이 발생했는데, 당시 유전자가 똑같은 단 한 품종만 심었던 탓에 역병을 버텨낸 감자가 단 한 포기도 없었던 것입니다.그 결과 식량이 부족해져 당시 아일랜드 인구 중 무려 1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는 대기근이 발생했습니다.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오늘날 과학자들은 연구실에서 병이 없는 깨끗한 무균 씨감자를 따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고, 또한 전 세계 야생 감자의 유전자를 모아둔 종자 은행을 운영하며 새로운 병에 걸리지 않는 품종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유전자가 다양하지 못해 몰살 위험이 크다는 콜리님의 말씀은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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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죽다 살아나서 미래를 보았다거나 기타 여러 가지 임사 체험을 했던 사람들의 신뢰도는 어느 정도 될까요
먼저 말씀하신 현상은 임사체험이라 하는데, 현대 의학은 임사체험을 사후세계의 증거라기보다는, 죽음에 임박한 인간의 뇌가 생존을 위해 격하게 반응하며 만들어내는 환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가장 먼저 뇌에 산소 공급이 끊기면 시각 피질이 마비되면서 주변이 어두워지는 터널 시야 현상이 발생합니다.여기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신경전달물질의 평온함을 더하게 되고, 몸의 위치를 인지하는 측두두정접합부가 오작동하면 영혼이 몸 밖으로 나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됩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이미지들이 깨어난 후에는 뇌가 재구성을 하며 미래 예측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물론 경험자들이 거짓말을 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실제 현실보다 더 생생한 자극을 느낀 것은 분명한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 영국의 샘 파니아 박사가 심정지 환자들이 오는 응급실에서 실시된 AWARE 실험에서는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기에 객관적인 신뢰도를 논할 수가 없는 것이죠.결론적으로 임사체험은 사후세계의 증거라기보다 인간의 뇌가 멈추기 직전 일으키는 강한 생물학적 현상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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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라는 동물에 대해 알고 싶네요.
승냥이는 개와 늑대에게는 사촌 정도로 되는 독자적인 동물로 어금니 수가 적고 턱이 짧은 독립된 승냥이속 동물입니다.이러한 신체적 특징 때문에 악력이 몸집 대비 엄청 강해서 자기보다 몇 배는 큰 먹이도 사냥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승냥이는 여우나 진돗개를 닮아 몸집은 작지만, 늑대만큼 사납고 영리하며 수십 마리씩 철저한 집단 사냥을 합니다. 게다가 먹잇감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몇 킬로미터를 쫓아가 살아있는 채로 뜯어먹는 사냥 방식을 씁니다.그렇다보니 야생에서는 무리를 지어 호랑이나 표범도 위협할 정도로 강해 인간이나 가축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좁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높고 산과 민가가 가까운 우리나라 환경상 가축 습격과 인명 피해 우려가 크죠.게다가 승냥이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위기(EN) 단계의 전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야생에 남은 개체수가 2,000여 마리 수준입니다. 복원이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죠.그렇기에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승냥이를 야생에 방사하는 방식의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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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마멋은 어떻게 다른 설치류보다 더 높은 히말라야 고원에서도 잘 견디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히말라야마멋은 타르바간마멋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환경인 해발 3,000~5,500m에 이르는 고산 지대에서 살아갑니다.이 서식구간은 산소 농도가 평지의 절반 수준이고,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수십 도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곳입니다.그렇기에 히말라야마멋은 이런 환경에 철저히 적응진화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먼저 과학자들이 히말라야마멋의 DNA를 분석한 결과, 저산소증을 견디기 위해 유전적인 변이가 일어난 것이 확인되었는데,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남은 물론, 몸 자체도 산소가 부족한 만큼 에너지를 덜 쓰는 방향으로 몸이 적응한 것입니다.또 경사진 바위를 어떻게 그렇게 잘 잡고 버티냐고 하셨는데, 히말라야마멋의 발톱은 등산가의 아이젠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단단하면서도 안쪽으로 살짝 굽어 있어 바위의 미세한 틈새를 움켜쥘 수 있고, 발바닥에는 마찰력을 높여주는 거친 패드가 있어 접지력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게다가 몸집이 커서 무거워 보이지만, 다리가 짧고 몸이 아래로 처진 구조라 무게 중심이 땅과 매우 가까울 뿐만 아니라 바위를 움켜쥐는 앞다리와 어깨 근육이 엄청나게 발달해 있죠.그리고 히말라야의 매서운 추위와 거친 바람을 피하기 위해 마멋은 깊은 굴을 파고 들어가는데, 깊이는 2m에 길이도 10m에 달하는 굴을 파고 10~30마리가 한번에 모여서 체온을 유지합니다.게다가 7개월에 가까운 극단적인 동면을 하기도 하죠.결론적으로 극단적 환경에 맞춰 극단적으로 진화하고 적응한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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