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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문털 미용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포메라니안처럼 장모형 견종은 항문 주변 털이 쉽게 길어지면서, 배변 후 분변이 묻거나 뭉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정리가 필요합니다. 이 부위의 털은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니라 항문 주변의 청결 유지와 항문낭염, 피부염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문 주위 털 정리는 클리퍼나 가위 모두 가능합니다. 클리퍼 미용은 빠르고 깔끔하지만, 강한 진동과 열감이 발생할 수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미세한 마찰 자극으로 인해 가려움이나 홍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얇은 포메라니안은 이런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반면, 가위 미용은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고 자극이 적지만, 움직이는 강아지의 항문 주변은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숙련된 손길이 필요합니다.자택에서 직접 가위로 관리하려면, 끝이 둥근 안전가위를 사용하고, 강아지가 편안히 서 있을 때 항문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부위의 털만 가볍게 다듬는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바로 주위를 과도하게 자르면 미세한 상처로 오히려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클리퍼를 사용할 경우에는 저속 모드와 냉각 상태에서 피부에 밀착하지 않고 털의 흐름을 따라 천천히 밀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또한 항문 주변의 습기나 잔여 분변이 가려움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용 후에는 미온수로 부드럽게 닦고 완전히 건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항문낭 분비물이 자주 차는 개체라면, 미용과 함께 정기적인 항문낭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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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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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이 노화 되어서 죽게 되어 겪는 반려견주의 심리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15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히 함께한 반려동물의 수명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일상을 함께한 세월이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노화로 세상을 떠난 뒤 겪는 보호자의 심리적 반응은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이라고 불립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단순한 ‘이별’로만 보지 않고, 가족 구성원을 잃은 ‘상실’로 인정하는 과정이 회복의 출발점이 됩니다.우선 친구분에게 “이제 괜찮아져야 한다”는 식의 위로보다는, 그동안 함께한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슬픔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실감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무기력감이 심하거나 사회적 활동이 어려워질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적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결국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견딜 수 있는 형태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친구분이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주변에서 함께 기억해 주고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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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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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만성방광염, 그리고 용종 제거 수술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조직검사를 통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나, 만약 용종이 맞다면 방광 용종은 만성 염증에 의해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증식된 양성 병변입니다. 이러한 방광 염증의 주된 원인은 현재 겪고 계시는 반복되는 세균 감염 혹은 결석 등에 발생합니다. 즉, 염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용종이 재발하거나 악성 변화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용종을 단순히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고, 감염원과 염증의 근본 원인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용종이 혈뇨의 원인이 아닌, 결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병력에 따라 만성 염증에 의한 용종으로 의심하는 상황일뿐, 명확한 감별진단은 수술 및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1번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활성 감염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개복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부위 감염, 봉합부 누출, 패혈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배양검사로 정확한 세균 종류와 감수성 있는 항생제를 확인한 뒤, 염증과 세균 수치를 낮추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단, 혈뇨가 심해져 요로폐색, 빈혈, 전신감염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와 수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즉,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감염 조절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합병증 위험이 현저히 높습니다. 그러나 해당 병변이 용종이 아닌,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빠르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번 질문과 관련해서는, 이전 항생제 치료가 반복되었더라도 그때마다 배양검사 없이 경험적 항생제 처방이었다면, 내성균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반드시 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정확히 맞는 약으로 치료한 뒤, 수술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예후가 좋습니다. 수술은 염증이 가라앉은 뒤 시행하는 편이 출혈과 재발률 모두 낮습니다.결론적으로, 염증에 의한 용종인 경우 항생제 치료 우선이 이론적으론 맞으나, 해당 병변이 용종인지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보는게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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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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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라니안 슬개골에 좋은 음식이나 훈련법?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슬개골 탈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하는 퇴행성, 구조적 질환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음식이나 영양제”로 완전히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며, 현재 파행이 지속된다면 외과적 교정 수술이 필요한 단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질문의 요지에 맞게 자택 관리 요법을 말씀드린다면, 체중 조절, 근력 유지, 관절 보호 영양제의 보조적 사용이 중심이 됩니다. 체중이 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비만은 슬개골 탈구 악화의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저지방 사료 및 저지방 간식으로 바꾸어서 체중 관리를 시도해보실 수 있습니다.운동은 점프나 미끄러운 바닥에서의 급격한 움직임을 피하고, 짧은 시간의 평지 산책을 하루 2~3회 나누어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 오르내리기나 소파 뛰어오르기는 무릎 부담을 높이므로 제한합니다. 슬개골 주변의 근육이 단단해질수록 슬개골을 잡아주는 힘이 좋아집니다. 영양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히알루론산,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포함된 관절보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모든 제품은 보조적 역할이며, 이미 슬개골이 반복적으로 빠지는 파행이 있다면 근본적인 치료는 외과적 교정이 유일한 방법입니다.이 외에도, 병원 내원 후 진통소염제를 필요 시 처방받으시는 방법도 있으나, 근본 치료는 아니고 장기에 부담을 주므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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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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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사람이 먹는 우유를 먹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사람 우유 섭취 가능 여부는 유당 소화 능력의 차이에 있습니다. 강아지는 성장 초기에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이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 효소의 활성이 점점 떨어집니다. 따라서 성견이 된 이후에는 사람용 일반 우유를 섭취하면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장내에 남아 가스, 설사, 복통, 장내 세균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사람이 마시는 우유와 강아지 전용 우유의 가장 큰 차이는 유당 함량입니다. 일반 우유는 유당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고, 강아지 전용 우유는 유당이 제거(락토프리)되거나 분해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용 우유는 강아지의 신체 대사에 맞추어 지방 함량이 낮고, 나트륨 함량이 조절되어 있으며, 첨가된 미네랄과 비타민 비율도 다릅니다. 자택에서는 일반 우유를 주기보다는,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제품(라이트 우유)을 아주 소량(소형견 기준 10~20ml 정도)으로만 급여하고, 설사나 변 상태 이상이 없을 때에만 간헐적으로 보조 간식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특정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용 락토프리 우유도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므로, ‘강아지 전용 우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권장됩니다.특히 강아지가 만성 장질환, 췌장염, 신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단백질과 지방 대사 부담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우유 자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면 깨끗한 물이 최선의 선택입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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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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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강아지 사료량 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7개월령 말티즈의 체중이 3.45kg이라면, 체형과 골격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보다 약간 통통한 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 시기에는 위 용량이 작고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소량씩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자율 배식은 스스로 조절력이 있는 일부 개체에서만 체중 조절이 가능하며, 대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먹게 되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7개월이면 성장판이 거의 닫혀가는 시기이므로, 성견기 체중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루 급여량을 나누어 주는 분할 급식(2~3회 나누어 급여)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 포장지에 기재된 급여 권장량을 참고하되, 실제 체형을 기준으로 조절합니다. 자택에서는 일정한 시간에 밥그릇을 내려놓고 10~15분 내에 먹지 않으면 치우는 방식으로 식습관을 조정하면 강아지가 “밥시간에 먹어야 한다”는 개념을 배우게 되고, 위장 기능도 안정화됩니다. 아직 영구치 교환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성장용 사료를 유지하되 생후 9~10개월 이후에는 성견용으로 바꾸는 시점도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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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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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연부조직육종수술을 했는데 궁금한게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설명해주신 상황을 보면, 13살 베들링턴테리어가 피부 또는 피하 조직에 발생한 종괴(혹)로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병리검사에서 연부조직육종이 확인되어 추가 절제(재수술)를 권유받은 경우로 이해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술 방향, MRI 진행 시점, 그리고 주치의와 집도의가 다른 점이 혼란스러우셨을 것으로 보입니다.먼저 기전부터 말씀드리면, 연부조직육종은 악성도가 높은 종양으로, 절제 범위 결정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종양의 종류와 등급, 세포 침윤 양상 등 특징은 수술 전 외관이나 촉진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조직검사(생검) 없이는 절제 범위를 확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처음 수술이 진단 목적의 절제로 이루어진 경우, 종괴만 제거한 뒤 병리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치료 방침(재수술, 방사선치료 등)을 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즉, 처음부터 악성을 전제로 넓은 절제를 시도하기보다는, 진단이 확정된 후 종양의 성격에 맞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단계적 접근이 흔히 사용됩니다. (얼마나 악성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조직검사를 하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MRI나 CT 촬영 순서에 대해서는, 연부조직육종이 의심된 상태에서 종양이 크거나 근육층에 붙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 영상검사를 통해 침윤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만, 작은 종괴나 촉진상 피하층에 국한된 경우에는 진단 목적의 절제를 먼저 진행하고, 이후 병리결과가 악성일 때 전이 평가 및 잔존 여부 확인을 위해 MRI나 C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병원에서 제시한 “1차 수술 후 CT/MRI → 재수술 결정” 순서는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진료의와 수술의가 다른 점은 병원 구조상 가능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진료과에서 환자를 평가하고, 외과전문의가 실제 수술을 담당하는 체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의료적 오류라기보다 역할 분담의 차이로 이해하시면 됩니다.결론적으로, 이번 상황이 병원 측의 ‘실수’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수술이 진단적 절제로 이루어졌다면 잘못된 접근이라고 볼 수는 어렵습니다. 다만 보호자에게 이러한 절차와 가능성(추가 절제의 필요성, 영상검사 시점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면, 이는 설명의무 부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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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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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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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 관절 보호 운동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관절이 좋아지는 운동이 있다기보다는, 관절에 무리를 덜 주는 운동 형태로 산책 등을 바꾸어나가되, 운동 자체보다는 체중 관리 쪽에 더 치중을 두시는게 좋습니다. 1kg가 증가할수록,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는 약 4kg 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운동 측면에서는 관절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 한 번 긴 산책보다 짧고 규칙적인 평지 산책(10~15분, 하루 2회) 이 효과적입니다. 계단, 경사로, 점프는 피하고 잔디나 고무매트 같은 부드러운 지면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짧은 줄을 이용해 천천히 걷게 하면 근육들이 균형있게 사용되어 관절 주변 근육의 지구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욕조나 수조에서의 수중 보행도 훌륭한 운동이나, 이 부분은 재활장비가 있는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체중 감량 측면에서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약물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말티즈는 체중 1kg 증가만으로도 슬개골에 전달되는 하중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체중을 현재보다 감량하면 통증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이 외에도 영양제를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EPA, DHA) 은 항염 작용으로 관절 염증을 줄입니다. 다만 이러한 보조제는 즉각적인 효과보다 2~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관찰됩니다. 또한 신장이나 간 기능이 저하된 노령견의 경우, 투여 전 반드시 수의사와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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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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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잔존난소 판정을 받았는데 이런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상황은 중성화 수술 후에도 발정 증상이 지속되어 잔존난소증후군으로 진단된 경우로 보입니다. 이 질환은 실제로 간혹 발생하며, 보호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고 억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잔존난소증후군은 중성화 수술 시 난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작은 난소 조직 일부가 복강 내에 남거나, 조직이 복막, 인대 등에 유착되어 기능을 유지할 때 생깁니다. 이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서 혈류가 다시 공급되어 에스트로겐 을 분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정상 발정주기처럼 행동 변화, 울음, 교미 자세, 소변 표시 등의 증상이 반복됩니다. 일반적으로 6주~2개월 주기로 반복되는 것은 이러한 호르몬 주기 때문입니다.수술 중 난소 조직이 남게 되는 원인은 완전히 의료사고라고 단정하기보다는, 난소의 위치 이상, 출혈로 시야가 제한된 경우, 부분적 조직 유착 등 다양한 수술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존 조직이 생긴 이상 임상적으로는 재수술을 통해 남은 난소 조직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증상이 사라집니다. 실제로 잔존난소는 수술 중 난소가 완전히 제거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미세한 조직이 남아 발생할 수 있어 “불가항력적 합병증”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초진 병원이 당시 적절한 설명을 하지 않았거나, 발정 증상 지속에 대해 정밀검사 없이 단순 경과만 권유한 것이 명백히 부적절한 진료로 판단될 경우에는 일정 부분 책임 소재가 인정될 여지가 있습니다.현재로서는 우선 2차 수술을 통해 잔존난소 제거를 완료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후 첫 병원 진료기록과 수술기록, 2차 병원 진단서를 준비해 한국소비자원(1372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대한수의사회 동물진료분쟁조정위원회에 민원 접수를 하시면, 객관적 판단을 통한 조정 절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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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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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소염 진통제 먹고 혈변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설명해주신 상황을 종합하면, 관절 통증으로 소염진통제를 투여받은 후 진통제에 의해 나타난 소화기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과거에도 유사한 약물 복용 후 혈토가 있었던 병력이 있다면, 위장 점막이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지만, 위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위, 십이지장 점막이 약해지고, 경우에 따라 미란, 궤양, 출혈성 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과 함께 위 보호제를 병용했더라도, 이미 이전에 위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라면 보호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밥을 잘 먹고 활력이 유지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변색이 지속되거나 점액과 붉은색 변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위장관 출혈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약을 중단한 후에도 점막 손상이 회복되기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으므로, 경과를 지켜보는 동안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 내원 후 위점막 보호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자택에서는 우선 소화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름기 없는 부드러운 식단으로 바꿔주시고, 간식은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도록 유지하되, 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급하게 먹거나 차가운 물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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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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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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