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구 10.1 사건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946년 10월 1일, 대구 지역에서 발발한 민중봉기. 영남 지역 한 가운데 위치한 대구의 지리적 특성상 인근 지역으로 파급력이 어마어마해 사실상 전국으로 번졌다.미군정의 행정 실패로 쌀값이 폭등하여 식량난과 전염병(콜레라)이 겹치자 당시 미군정은 쌀 강제 수집과 제한 배급 정책을 펼쳤고 대구에서는 굶주린 시민들의 시위가 수시로 벌어졌다. 5월 말부터는 쌀 배급과 인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벌어졌고 9월에는 부산에서 25만 명이 총파업[1]에 참가했으며, 급기야 10월 1일 저녁 대구역 앞에서 수천 명의 시위 노동자와 100명의 무장 경찰들이 대치하다가 경찰의 발포로 2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음 날 분노한 시민들은 숨진 노동자의 시신을 메고 대구 경찰서를 점거해 무기를 탈취했고, 대구역 앞에서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부잣집 혹은 친일파의 집을 털어 식량과 생필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