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어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부활절의 상징물은 크게 어린양, 백합, 달걀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달걀이 가장 대표적인 부활절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활절에 예쁘게 꾸민 달걀을 주고받는 행위의 유래에 대한 썰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에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를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준 구레네 시몬이 계란 장수였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십자군 전쟁 때로 올라갑니다. 로자린드 부인은 남편이 십자가 전쟁에 나간 뒤 집을 빼앗기고 산골마을로 피해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산골마을 주민들은 이런 로자린드 부인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로자린드 부인은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아이들에게 예쁘게 꾸미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는 가훈을 적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 날 로자린드 부인은 병든 어머니를 찾아간다는 어린 소년에게 그 달걀을 나누어 주었고, 소년은 산골에서 병든 군인에게 달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군인은 로자린드 부인의 남편이었고, 가훈을 보고 놀란 군인은 소년에게 물어 아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로자린드 부인은 부활절마다 예쁘게 꾸민 달걀을 나누어 주었고, 이것이 부활절의 상징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세 번째로 페터 제발트는 10세기 이집트의 그리스도교 신자들 사이에 부활절 계란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으며, 모든 문화와 종교에서 계란은 다산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