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떤 병명인지 어떤 병원에 가야하는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남자친구분의 현재 증상은 자율신경계 불균형(자율신경실조증)이나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빈맥증후군(POTS) 등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리 무거움, 어지럼증, 심계항진, 손발 냉증 등은 구조적 이상 없이도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HRV 검사를 받아보시고 진찰 받아보시는 것이 병명 확정에 도움이 됩니다. 정신과 약 복용에도 증상 개선이 크지 않다면 기능적 이상으로 접근해야 하며, 한의학에서는 간기울결·심비허약 등의 진단으로 침·약침·한약·추나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특히 경추 근육의 긴장과 자율신경계는 상호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추나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립성 반응 검사를 포함한 신경과 재진과, 필요 시 한의원에서의 체계적인 진단 및 치료를 함께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꾸준한 생활 관리와 심리상담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질문자 분과 남자친구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황칠나무 위산분비를 억제하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황칠나무(黃漆)는 전통적으로 간 기능 보호, 항산화, 항염 작용 등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위산을 직접 억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간 기능 개선과 자율신경계 안정 효과를 통해 위장 기능을 간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점막 염증을 줄이거나 진정 작용을 나타내어 위산 과다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PPI(Proton pump inhibitor, 인위적으로 위산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 같은 약물의 직접적인 억제 효과와는 다르며, 사람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황칠즙을 마시고 위가 편해진다면, 위장 보호 및 진정 효과에 따른 간접적인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Q. 짝다리를 짚고 서있는 자세가 안좋다던데 어떻게 안좋은건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유연성 평발은 발의 아치가 체중을 실을 때 내려앉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시간 바르게 서 있는 것이 어렵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우 무의식적으로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으며 짝다리를 짚는 습관이 생기기 쉬운데, 이 자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먼저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척추까지 불균형하게 변형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허리통증, 어깨 비대칭, 자세 불균형 등이 생깁니다. 또, 짝다리를 오래 유지하면 체중을 받는 쪽 무릎과 고관절, 발목 관절에 과부하가 가해져 통증과 피로가 쉽게 누적됩니다. 특히 평발이 있는 경우, 발의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체중 편중이 하체 관절에 더 큰 부담이 됩니다.결국 짝다리 자세는 체형을 더 왜곡시키고, 평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습관이므로, 가능한 한 양쪽 발에 체중을 균등하게 분산하는 바른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맞춤깔창, 발 근육 강화운동, 자세교정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과일만 먹으면 입술,목이 간지러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딸기, 키위, 토마토 등 과일 섭취 후 입술이 붓고 간지러운 증상은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A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꽃가루 알레르기와 교차 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 이후에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나나 섭취 후 구토까지 한다면 라텍스-과일 증후군(바나나, 밤, 키위, 아보카도, 파파야, 카사바, 호박 순무 등에 알러지) 가능성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런 경우 해당 과일은 당분간 모두 섭취 중단이 권장되며,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IgE 항체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익히면 반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전문가 판단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없던 과일 알러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꽃가루 알레르기 교차 반응, 과일의 단백질에 대한 민감도 증가, 성인기 이후 알레르기 발병(흔합니다) 등이 있습니다.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니 알레르기 내과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Q. 정신적인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숨 쉬기가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현재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증상 "숨이 갑자기 차고, 심장이 빠르게 뛰며, 가벼운 움직임에도 헉헉거리는 현상"은 심장이나 폐의 구조적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전도, 폐기능, 운동부하 검사 등이 모두 정상이었다면, 기능적인 이상, 특히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기립성 빈맥 증후군(POTS) 등이 의심됩니다. 이와 함께 카페인 과다 섭취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손발 저림이나 냉증과 같은 말초순환 장애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생활 습관으로는 카페인을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심호흡 훈련이 필요합니다.또한 자율신경계 기능 검사(예: 기립성 혈압 변화, HRV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증상이 지속된다면 심장내과뿐 아니라 신경과나 한의원 진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질문자님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