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업에서 발행 하는 전환사채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는 채권이지만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채권이에요. 쉽게 말하면, 투자자가 이자를 받으면서 채권을 보유하다가 나중에 발행 기업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금융 상품이죠.전환사채의 구조는 이렇게 돼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투자자는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 그런데 투자자가 “이 기업의 주가가 앞으로 오를 것 같다”라고 판단하면, 채권을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죠. 기업 입장에서는 채권으로 먼저 돈을 빌리되, 나중에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하면 채권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어요.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두 가지 주요 효과가 생겨요. 첫째, 자금 조달의 유연성이 커집니다. 일반적인 채권보다 이자율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이자 부담을 줄이면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요. 둘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생길 수 있어요. 투자자가 나중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기업의 주식 수가 늘어나지만, 그만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자가 많아진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죠.반면, 전환사채의 단점도 있어요. 만약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줄어드는 지분 희석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으면 채권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도 남게 되죠.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저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주가 상승의 기회를 투자자에게 제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예요. 특히 이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 목적으로 전환사채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환사채를 통해 빠르게 현금을 확보하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으로 볼 수 있어요.결론적으로, 전환사채는 기업 입장에서 자금 조달의 좋은 수단이지만, 투자자와 기존 주주 모두 기업의 성장성과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돈을 빨리 불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돈을 빨리 불리고 싶다면 수익률과 위험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해요. 목돈을 만드는 목표라면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을 나눌 때는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표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기본 원칙은 나이와 리스크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이에요.먼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율을 나눈다면, 70(위험자산):30(안전자산) 정도의 비중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현재 나이가 35세라면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감당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더 큰 비중을 둘 수 있어요. 다만, 전체 자산 중 일부는 안전하게 지켜야 하므로 안정적인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안전자산으로는 은행 예금, 적금, 국채나 회사채(AA 등급 이상), 또는 물가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물가연동채권 등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안정적으로 연 3~4%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죠. 특히 예금 금리도 최근 올라서 일정 비중을 안전하게 두는 게 중요합니다.위험자산으로는 주식과 펀드가 가장 효과적이에요. 개별 주식보다는 ETF나 성장성이 높은 테마형 펀드에 투자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시장 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I, 2차전지, 클라우드, 반도체처럼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하면 빠르게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인 역시 단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변동성이 극단적이므로 전체 자산의 5~10% 정도만 할당하는 게 좋아요. 코인에 투자한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주요 자산에 집중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에요.결국 핵심은 분산 투자예요. 투자 비중을 안전자산 30%, 위험자산 70%로 가져가되, 위험자산 안에서도 주식, 펀드, 코인을 적절히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좋아요. 단기적으로 급하게 돈을 불리려 하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3~5년 정도의 중기 투자 목표를 잡고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는 변동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니 꼭 고려해보세요.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한국 정부의 원전 정책은 앞으로 어떻게 정해질까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현재 한국 정부의 원전 정책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를 중심으로 원자력의 활용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전체 전력 생산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따라 중단되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노후 원전의 계속 운전(수명 연장)을 적극 추진 중이에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함께 원전 산업 생태계도 다시 활성화하려는 것이 핵심이에요.또한,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원전 수출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어요.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 이상의 원전 수출을 목표로 삼고 원전 수출전략추진단을 통해 중동, 동유럽 등 원전 수요가 높은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요. 이는 원전이 단순한 국내 에너지 정책을 넘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의미죠.다만, 최근 발생한 내란 사태와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정책의 우선순위나 실행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요. 원전 확대에 대한 찬반 논란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정책이 지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변수가 생길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현재로서는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방향이 확고해 보입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환매조건부증권(RP)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환매조건부증권(RP, Repurchase Agreement)은 금융기관이 일정한 기간 후에 다시 되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판매하는 거래를 말해요. 쉽게 말해서, 금융기관이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고 나중에 이자와 함께 되갚는 일종의 단기 자금 조달 방식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RP 거래는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에요. 첫 번째로 금융기관이 채권을 팔아서 자금을 확보하고, 나중에는 약속된 날짜에 해당 채권을 다시 사오는 구조예요. 이 과정에서 채권을 팔 때와 다시 살 때의 가격 차이가 바로 이자가 되는 거죠.이번에 무제한 유동성 공급 얘기가 나왔다면, 이는 경제 불안정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뜻이에요. 특히 계엄사태처럼 경제가 위축되거나 자금이 돌지 않을 때,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신용경색을 막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RP를 활용하면 금융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담보로 중앙은행에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에요.결국 RP는 경제 불안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금융기관이 필요할 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이 개입해 시장에 돈이 원활하게 돌도록 도와주는 장치라고 이해하면 돼요.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CPU의 코어와 RAM의 크기에 따른 코어 존재 유무?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RAM은 CPU처럼 코어 구조를 가지지 않습니다. CPU의 코어는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작업 단위로서, 각각의 코어가 프로세스를 분담해서 병렬로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RAM은 데이터의 저장과 접근만을 담당하는 메모리 장치로, CPU처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거나 병렬 연산을 실행할 필요가 없습니다.RAM이 ‘비메모리 반도체’라고 불리는 이유는 데이터를 저장하지만,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보관하지 못하고 휘발성 메모리라는 특징을 갖기 때문이에요. CPU와 같은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논리 연산’을 수행하지만, RAM은 데이터의 읽기 및 쓰기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CPU가 필요한 데이터를 즉시 꺼내 쓸 수 있도록 돕는 역할만을 하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RAM이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구조가 물리적 코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RAM의 성능이 단순한 건 아니에요. DDR5와 같은 최신 RAM은 ‘채널 구조’를 개선하면서 전송 속도와 대역폭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채널이란 데이터를 CPU와 RAM 간에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통로를 의미하는데, 듀얼 채널, 쿼드 채널처럼 여러 채널을 활용하면 동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DDR5는 기존 DDR4 대비 대역폭이 약 50% 더 증가했으며, 버스트 길이(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묶음)도 더 길어져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이런 발전 덕분에 RAM은 빠른 속도로 CPU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를 공급하고, 시스템의 성능 병목 현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RAM은 CPU처럼 데이터를 직접 연산하거나 명령을 해석하는 ‘코어’가 존재하지 않으며,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역할에 충실한 메모리 장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