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람의 몸에 있는 털들은 어떤 과학적 원리를 통해 자라나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머리카락은 사람의 두피에서 자라는 털인데인간이 진화하면서 규모가 많이 축소된 다른 털들과는 달리현재까지도 유일하게 풍성하고 긴 털 입니다.한 사람에게 평균적으로 9~12만올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고다른 털들과 같으면서도 머리털만은 좀 더 특별하게 여기는사람들의 심리로 그렇다고 하는게 정설 입니다.피부의 모낭에서는 털이 만들어지고 발육을 하는데모발은 손톱과 같이 피부표면의 각질층이 변화하여 만들어진 것으로피부표면에 나와 있는 표피부분과 모발 속의 모근으로 나누어 집니다.모근의 아래 끝에는 모구라는 부분이 있어서거기에 모세 혈관이나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모유두가 있는데이 부분이 털의 영양이나 발육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인간의 모발 성장은 주기적이며 각 모낭은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대부분의 동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발에도 성장 주기가 있어서 일시에 탈모되는 경우는 없습니다.이를 모발사이클 또는 모주기라 하는데 모발은 성장기에서만 계속 자랍니다.털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주기를 거쳐 빠지게 됩니다.두피에는 약 10만 개의 모낭이 있으며,머리털은 생장기 2~6년, 퇴행기 3주, 휴지기 3개월의 과정을 거치면 빠지게 됩니다.
Q. 하루살이의 이름에 담긴 의미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다른 곤충처럼 하루살이도 어른벌레가 되기 전에 거치는 단계가 있는데, 하루살이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 된 다음, 애벌레와 어른벌레 중간 단계인 아성충 단계를 거쳐 비로소 어른벌레가 됩니다.다 자란 하루살이가 세상에 나와 사는 기간은 짧게는 1시간, 보통 2~3일, 길게는 2~3주 정도입니다. 그런데 애벌레 상태에서는 1~3년을 살기도 하기 때문에, 사는 기간을 알에서부터 센다면 하루살이가 단 하루만 산다고는 할 수 없겠죠? 그렇다면 왜 하루살이는 어른벌레가 되어 오래 살지 못할까요? 그건 바로 하루살이의 '입' 때문입니다. 하루살이 애벌레는 물속의 바위나 자갈에 붙은 물때와 물속 낙엽을 먹고 사는데 어른벌레가 되면 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먹이를 먹을 수가 없고, 그래서 오래 살지 못합니다.어른벌레가 된 하루살이는 떼를 지어 날아다닙니다. 그 이유는 살아갈 시간도 길지 않은데다, 떼를 지어 다녀야 짝을 찾기도 쉽고 적에게 잡아먹힐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하루살이는 단 하루를 열심히 살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참고 기다렸던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