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It that 강조구문 질문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1. It-that강조구문(cleft sentence-분열문)은 원래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문장 성분(동사, 형용사 제외)을 it be - that 사이에 위치시키고, 나머지 성분을 that뒤로 보내는 방식입니다.따라서 that뒤의 문장 구조를 살펴보면 saw라는 동사로 시작하여 주어가 빠진것을 확인할 수 있고 주어인 he가 강조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문장에서 빠진 성분이 주어 이므로 주격인 he가 들어가는 것이 맞겠습니다. 만약 it was him - 이라고 쓰게되면, 목적어를 강조한 것이 되는데, that뒤에 목적어가 살아있으므로 him을 쓰는 것은 어색합니다. 2. 만약 강조된 성분이 사람이면 that을 who로 바꾸어 쓸 수 있는데, 이때는 who이하의 구조가 불완전하여(주어 없음), who를 주격 관계대명사로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강조된 성분이 사물이면 which, 시간이면 when, 장소면 where로도 바꿀 구 있고, 만약 강조된 성분이 구라면 다른 것으로 바꾸어 쓸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Q. 그리스 신화가 오늘날 서양 문화(문학, 영화, 언어 등)에 미친 영향의 예시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그리스 신화는 서양사의 거의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으며, 서양인들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의 원형(原型-archetype)을 제공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문학: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 영웅의 여정, 신과 인간의 갈등, 운명과 자유의지 등 문학의 근원적인 주제들을 제시, 이후 모든 서양 문학의 교과서 역할을 함.셰익스피어는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작품에서 신화적 모티프를 차용,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20세기 더블린의 일상으로 재창조. 『해리 포터』나 『퍼시 잭슨』 시리즈와 같은 판타지 소설 역시 신화 속 괴물, 영웅, 마법의 구도를 그대로 이어받음.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들은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등 신화적 인물의 고뇌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문제를 탐구. 이들이 정립한 비극과 희극의 형식은 오늘날의 연극과 영화 시나리오의 기본 구조로 계속해서 활용됨. 2. 미술과 건축: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은 중세의 엄격한 종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고, 그 영감의 원천은 바로 그리스 신화였음.e.g.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등 . 신들의 완벽한 신체와 영웅들의 역동적인 모습은 서양 미술에서 인체를 표현하는 이상적인 기준으로 작동.e.g. 신전 건축에 사용된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토스 양식은 그 장엄함과 균형미로 로마 건축에 그대로 계승, 이후 신고전주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 전 세계의 공공건물, 은행, 박물관 등의 건축 디자인에 꾸준히 영향을 줌. 3. 언어(학문 용어에 스며든 이름들):e.g.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나르키소스(Narcissus)에서 유래한 '나르시시즘(Narcissism)', 영웅 헤라클레스(Heracles)의 과업에서 나온 '아주 힘든 일(Herculean task)', 아킬레우스(Achilles)의 유일한 약점에서 비롯된 '치명적 약점(Achilles' heel)' 등 수많은 단어와 관용구.e.g. 행성의 이름 대부분은 로마 신들의 이름(그리스 신들과 동일시됨)에서 따왔으며(예: Jupiter/제우스, Mars/아레스), 정신분석학에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와 같이 신화적 관계를 빌려 인간의 심리를 설명. 상품 브랜드에서도 승리의 여신 '나이키(Nike)'나 신들의 음료 '넥타(Nectar)'처럼 신화의 힘을 빌리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그리스 신화는 단순히 일상적, 학술적 용어에 남아있는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서양인들의 사고의 바탕을 이루고 그들의 창작과 창조 활동에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하는 사고의 원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김훈 작가의 소설을 극찬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어떤 평론가 말하길, 김훈의 글은 모국어의 아름다움(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즉, 김훈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그의 문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훈 작가 스스로도 말하길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직접적이지만 강렬한 묘사를 찾았다고 했는데, 그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들의 전사소식을 듣고 이순신은 [소금창고에서 밤새 울었다]라고만 써놓은 구절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는 일체의 감정적 서술이나 직접적 묘사 없이 건조한 하나의 행위묘사로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한 예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의 작품에서도 그런 면이 많이 드러난다 하겠습니다. 또한 현대 대한민국 소설계에서는 드물게 그의 글은 묵직하고 남성적인 문체를 미문의식 없이 표현한 드문 예라 하겠습니다.
Q. 어린왕자 동화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야기이며, 상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데, 작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우선 어린왕자에서 필자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읽는 사람의 주관과 경험에 의해서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1. 어른들의 위선에 대한 폭로: 친구를 사귀게 되면, 그 친구 자체에 대한 궁금증 보다는 부모의 재산 등 본질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들에 대한 어른들의 궁금증에 대한 모습을 드러냄. 2. 중요한 것과 먼 거리에 존재하는 어른들의 모습 드러냄: 각 행성들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스스로 몰두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어린왕자의 눈에는 그들이 정작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들을 놓치고 있으며 그 행위 자체에만 집착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짐(e.g. 지리학자-학문에 어떻게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쓰일 수 있는지보다는 지식 자체에 몰두).3.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직접적 묘사: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를 통해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 인지를 묘사함(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본질적인 것의 비가시성). 본질적으로 위의 1-3은 하나의 주제(중요한 것, 본질적인 것의 참된 모습에서 빗나간 어른들의 모습)를 보여주어 독자들로 하여금 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수렴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오랜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니 만큼, 위에 언급 한 것들이 이 작품의 모든 것을 포괄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스스로 글의 의미를 발견하고 의미 있게 주관적인 내재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