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CBDC처럼 디지털화페가 나오던데 가상화폐가 앞으로 미래 통화수단으로 쓰여지려면 어떠한 조건을 충족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CBDC와 스테이블코인이 미래 통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인 가상화폐가 법정화폐의 지위를 얻거나 실질적인 통화 수단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법률적 측면의 변화를 수반합니다. 어떤 것이든 '화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환의 매개 수단, 가치 저장의 수단, 가치 척도의 단위의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교환의 매개 수단은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직접적으로 지불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커서 이 기능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가치 저장의 수단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즉, 오늘 100만 원어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다면 한 달 뒤에도 거의 100만 원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는 이 기능이 취약합니다.
Q. 이번달 글로벌 경제 동향은 어떻게 되는지 또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 편인지?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미국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대선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존은 유로화 약세, 둔화된 GDP 성장률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공격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