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금리 인상은 환율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한국의 원화 기준으로 설명 드리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우선 미국 연준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합니다. 금리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위험을 측정하는 기준이며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기준 금리 인상은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를 동시에 올립니다. 안전한 채권이나 예금에 대한 수요가 점증 하고 주식 등의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듭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분류도 상대적인데 미국 금융 시장 대비 한국 금융 시장은 위험 자산 시장에 해당합니다. 즉, 미국 연준 금리 인상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은 달러 표시 자산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에 대한 자금 마련을 위해 위험 자산 시장 중에 하나인 한국의 원화 표시 주식과 채권 등을 매각하게 되고 매각 후 받아 든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다른 투자처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시중에 미달러의 수요는 증가하고 원화의 공급은 증가해서 원화 가치가 하락(=평가절하, 환율상승)하게 됩니다. 근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글로벌 공급망을 더 어렵게 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가 2위 산유국이자 유럽에 60%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자원부국입니다. 당연히 국제유가와 이에 대한 파생 원료들의 가격이 급등하게 되고 글로벌 물가 수준도 상승하게 됩니다. 3월 중 금리 인상이 확실 시 되고 있는 미연준도 미국 내 높은 물가 수준을 일부 고려한 바가 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참고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