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척 부인과 유여의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척부인은 한나라 유방의 총애를 받던 후궁이자 아들 유여의 생모입니다. 유방이 황제가 된 뒤에도 척부인은 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방은 척부인의 아들 유여의를 황태자로 세우려 하였으나 신하들과 정실부인 여태후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유방 사후 여태후가 실권을 잡자 척부인과 유여의는 참혹한 최후를 맞습니다. 여태후는 척부인을 궁형에 가두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손발을 자른 뒤 눈을 뽑고 귀에 유향을 부어 귀머거리로 만들고 말을 못하게 한 뒤 돼지우리에 가두는 등 극악한 고문을 가했습니다. 유여의는 척부인의 아들로, 유방이 총애해 조(趙)왕에 봉해졌습니다. 그러나 유방 사후, 여태후는 자신의 아들 혜제(유영) 외에 다른 후계자가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여의를 불러들여 독살했습니다. 당시 유여의는 겨우 12세였습니다.
Q. 고구려 백제 신라는 서로 말이 통했을까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기본적으로 언어의 뿌리가 같아 서로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지배층 언어가 거의 같았으며, 백제 하층민의 언어는 신라어와도 유사하여 일상적인 소통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실제로 삼국사기 사료에서 백제인이 고구려에 항복해 곧바로 관직을 맡거나, 백제인인 신라에서 향가를 만들어 부르는 사례가 있습니다.다만 고구려, 백제, 신라 사이의 언어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사투리 같이 일부에서는 통역 역할이 필요하기도 하였습니다. 즉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사투리같이 차이는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Q. 페루의 잉카제국은 전세계적으로 문명이 발달된 나라라고 하는데, 잉카제국은 어떤 제국이었나요?
잉카 제국은 15~16세기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번성한 고도로 발달한 문명 국가였습니다. 수도 쿠스코를 중심으로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아르헨티나 일부까지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잉카 제국은 돌을 정교하게 다듬어 마추픽추 같은 견고한 석조 건축물을 남겼고, 돌 사이에 시멘트나 석회를 사용하지 않았도 면도날 조차 들어가지 않을 만큼 정밀하게 쌓았습니다. 약 4만KM에 달하는 도로와 다리, 교량 등 고급 토목 기술을 갖췄으며, 산악 지형을 극복한 교통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계단식 밭과 인공 관계시설로 고산 지대에서 대규모 식량 생산이 가능했습니다. 그외에도 금, 은, 구리 등 금속 가공 아름다운 염직, 도예 등 예술적 수준도 매우 놓습니다.
Q. 정조의 큰 업적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조가 주요 업적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조는 붕당간의 대립이 심각한 시기에 즉위하여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였습니다. 특히 영조 당시 성장한 외척 세력 세력을 견제하고, 고르게 인재를 등용하였습니다.예를 들어 규장각을 설치하여 학술 자문 및 비서 기관 역할을 하였으며, 초계문신을 시행하여 젊은 관리를 재교육하였습니다. 그리고 장용영을 창설하여 왕의 군권을 강화하고, 수원화성을 건설하였습니다. 그리고 통공정책을 시행하여 시전상인들의 금난전권을 폐지하여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보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전통편을 간행하는 등 법전을 개정하였습니다.다만 정조는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으며, 성리학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학 등 새로운 사상을 수용하여 개혁적 사상으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Q.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쳐 보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요?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교육은 시대구분, 연대 등 지나치게 어려운 것보다는 흥미로운 인물이나 사건을 중시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웅이야기 등 동화책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만화책을 추천합니다. 또한 ebs,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다큐, 짧은 영상 자료를 제공해보세요. 물론 지역의 박물관이나 유적지 방문하면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