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전문가입니다.
Q. 20세기 이후 인구 증가의 원인은 개항인가요?
1876년 개항 직후에는 인구는 급격하게 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9세기에는 전염병, 기근 등으로 인구 증가율이 낮았습니다. 20세기 이후 우두법 보급, 위생 개선, 의학 발달로 인해 영유아 사망율이 크게 줄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1945년 해방과 6. 25 전쟁 이후 사회적 안정과 경제 성장, 베이붐 등으로 출생률이 높아지고 사망율이 낮아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Q. 조선시대 노비는 시기가 지날수록 어떻게 변했나요?
조선대 노비는 시기가 지날수록 변화가 있었습니다. 15~16세기에는 노비가 국가와 양반의 주요 노동력으로 노비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당시에는 전체 인구의 30~40%로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됩니다. 중기에는 점차 외거 노비가 늘어나고 노비의 신분 세습이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후기에는 신분제도가 해이와 신분 상승 기회가 확대되면서 도망, 면천 현상이 두드렀습니다. 1801년에는 공노비가 혁파되고, 1886년 노비세습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습니다. 결국 노비의 비중이 대폭 줄어 1.5% 정도로까지 감소했습니다.가작제는 조선 초기 노비를 이용한 농장 경영을 말합니다. 작개제는 점차 노비가 주인과 떨어져 외거노비로서 일정 생산물을 바치는 신공으로 받칩니다. 그리고 병작제는 노비는 물론 몰락한 농민 등이 소작인으로써 지주의 토지를 빌려 농사짓는 방식입니다.
Q. 민족사관의 장단점과 한계는 무엇인가요?
민족주의 역사관은 조선 말기 국권 피탈 상황에서 민족의식을 강화시켜 국권수호, 그리고 일제강점기 독립 의식을 고취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즉 민족의 자주성을 강조하여 독립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일제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한국사의 독자성 발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식을 강조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 분석이나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기도 하며, 과도한 이상화와 구수주의로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Q. 금난전권을 시전 상인에게 부여한 이유가 뭘까요?
금난전권은 시전상인들에게 난전을 금지하는 권리를 부여한 것입니다. 이는 조선 정부는 기본적으로 상공업을 통제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왕실과 관청에서 필요한 물품을 안정적으로 시전상인들에게 국역(조달)을 맡기는 대신 이들에게 특권을 부여한 것입니다. 즉 시전 상인들은 정부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세금이나 각종 시역을 부담하는 대신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였습니다. 이는 상인과 정부 간의 일종의 대상관계로 상업적 질서 유지와 국역 부담 확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Q. 조선 초기의 병작제와 후기의 병작제는 무엇이 달랐나요?
병작제는 소작인이 지주의 토지를 경작하고 수확물을 나누는 형태를 말합니다. 시대에 따라 그 운영 방식이 변화되었습니다. 조선 초기는 지주들은 노비를 활용한 농장제를 주로 운영하며 병작제는 부수적인 형태였습니다. 자영농을 보호하고 경작권을 보장하여 병작반수(타조법, 수확물의 절반씩 나눔)는 제한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16세기 노비 중심의 농장제가 쇠퇴하고 지주제가 강화되면서 벽작제가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후기에는 타조법에서 점차 도조법(정액지대)를 변모하면서 지주와 소직인은 계약적 관계로 변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