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쥐가 똥을 싸고나서 갑다기 엉덩이를 땅에다 비비는데 왜 그럴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변이 무른변이 아니라 된 변을 보셨나요? 강아지의 항문 가쪽에는 항문낭이라고 하여 배변 시 항문조직이 다치지 않도록 윤활해주는 기름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배변인 조금 윤기가 있으면서 바나나형태의 대변을 보는 강아지는 배변과정 중에 항문낭이 자연스럽게 자극되어 옆의 항문낭에서 충분한 양의 항문기름이 나오게 됩니다.만약 강아지가 이 과정 중에 항문기름이 덜 나왔거나, 무르지 않고 딱딱한 변을 보느라 항문 윤활이 충분하지 못했다면 소위 항문으로 똥꼬스키를 타는 행동을 보이며, 대부분 이 과정에서 미처 나오지 못한 항문낭액이 배출됩니다.하지만 어떤 이유로 해당 행위를 계속적으로 반복한다면 항문기름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고 있을 수 있고, 항문낭 파열 등으로 인해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자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보시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Q. 시츄 인데요 귀에 고름이 나오는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시츄는 다른 품종 보다 피부에 피지선이 많이 발달해있습니다. 사람보다 특히 외이가 긴 강아지면서, 피지도 많고, 덮여있는 귀의 구조 특성 상 여름철에는 미생물이 증식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 됩니다. 만약 귀에서 꼬릿꼬릿한 냄새와 갈색 귀지, 혹은 농성 삼출물이 나온다면 집에서 세정만으로는 추가 이차감염을 예방하기가 어렵습니다.가까운 동물병원을 내원하셔서 외이염에 대한 세정 및 외용제 처방을 받으시길 권하며, 가려움이 심하시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내복약을 일정기간 먹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Q. 반려견 기관지염 치료 및 비용, 예방법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기관지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두 가지입니다.1. 서늘한 공기면서 건조하지 않게 적정 습도 유지하기2. 살 찌지 않도록 체중 관리하기.1)의 이유는 기관을 통한 공기의 흐름, 특히 산소 포화도를 좋게 유지시키고, 기관 및 기관지 내의 개통성을 좋게 유지시키는 겁니다.2)의 이유는 기관과 기관지에 분지하는 말초신경이 지방에 의해 눌려질 경우 물리적으로 기관허탈을 유발하기 쉽고, 맞닿은 기관면적은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기관 내 내강이 충분히 내강을 확장한 채로 유지할 수 있도록, 내장 지방이 덜 끼게 유지시키는 겁니다.기타 기본적으로 기도 내에 유입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는 정기적인 목욕과 예방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며, 혹여나 감염이 되었다 할 지라도 영양 상태가 좋고 건강한 강아지면 별 다른 처치없이 경미하게 지나가는 바이러스도 많이 있기에, 평소 위생 및 건강관리를 힘써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사람이 마시는 저지방 우유를 강아지한테 줘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그냥 우유보다 저지방 우유가 강아지에게 급이하기는 더 좋습니다. 강아지에게 사람 우유를 급이하기가 조심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고지방으로 인한 췌장의 자극인데, 강아지용 펫밀크도 지방을 일부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 유통되기에 일반 우유보다는 강아지가 소화하는 데 보다 편안할 수 있습니다.다만, 펫밀크와는 달리 제조사에서 강아지에게 급이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여왔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당연히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시라면 펫밀크를 두고 굳이 저지방 우유를 장기간 급이하는 것은 굳이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Q. 강아지는 어떤간식을 제일 좋아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간식은 대부분 사료만 먹는 강아지라면 어떤 것이든 다 좋아합니다. 특히 육고기 가공품은 더더욱 좋아하지요. 고기의 종류와 관계없이 오리고기나 닭고기, 혹은 황태 등도 좋아하는 강아지가 대부분입니다다만 중 노령견은 강아지가 먹고싶어하는 것 만큼 소화력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고, 콩팥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고단백 간식은 강아지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혹시 친구분에게 강아지가 어디 아픈 적이 있었는 지 질문해보시고,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개인적으로는 황태 등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기호성이 좋으며 지방이 육고기 만큼 높지 않아 소화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지요.
Q. 강아지도 주인의 눈치를 볼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는 사람들에 의해 가축화가 된 지 매우 오래된 동물인데다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의 동반자로 살아온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 대한 사회화는 그 어떤 동물 보다도 뛰어난 수준으로 학습된 상태로 세대를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치는 물론, 집안의 냉랭한 공기도 눈치채는 녀석들이 꽤 되지요.다만, 아무리 사회화가 이뤄졌더라도 인간 사회의 디테일한 부분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고, 동물적 본성에 의해 가족 줄 자신에게 엄중한 대상, 특히 남성에게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이 두려움이 너무 커질 경우 방어기제가 발동하여 갑자기 주인을 물려고 하는 등 원치 않은 상황이 빚어지기도 하지요.즉, 강아지 훈련 시 너무 강한 훈육이나, 기억에 기반한 훈련은 좋지 않으며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강아지가 반발심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고함이나 터치 등으로 교육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