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털이 비교적 적게빠지는 강아지도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의 머리카락 유형을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직모에 비해 곱슬한 털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가 털이 덜 빠지는 편입니다. 대표적인 강아지로 베들링턴 테리어와 푸들이 곱슬모이지요. 그 외에도 말티푸나 말티즈는 반곱슬과 곱슬 사이를 오가는 털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털이 구불거리는 형태로 나기 때문에 빠진 털도 주변의 털 때문에 쉽게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요크셔테리어나 시츄의 경우 역시 반곱슬에 가까운, 휘어진 털 모양 때문에 다른 직모견 강아지에 비해 털이 덜 빠지는 편입니다. 짐작하셨겠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인기있는 품종견들은 털이 덜 빠지는 편입니다.이와 반대로, 인기있는 품종이면서 털이 많이 빠지는 품종은 스피츠 계열 강아지가 있습니다. 포메라니안, 스피츠는 물론, 우리나라의 진도견이나 일본의 시바견 등은 털을 길게 기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직모형 털을 가지고 있고 모근이 촘촘한 편이기 때문에 짧은 털이 매우 잘 빠지는 편입니다.
Q. 넥스가드 먹이고 있는데 구충제도 먹여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조충류에 속하는 촌충은 예방하지 못하긴 합니다만, 이 범위의 기생충은 야생동물, 특히 어류나 양서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제한적인 경우에 감염되므로 대개 별도로 예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여나 만약 감염이 진행되어도 조충구충제나 항생제를 통해 치료 및 구충이 가능하므로 별도의 문제가 없는 이상 정기적인 구충의 필요성은 거의 없습니다.추가로 외부기생충(곤충, 거미류)에 대한 구충효과가 있긴 하나 내부기생충 예방효과보다는 그 효과가 약한 편이고, 비듬이나 각질의 원인인 이의 경우는 구충력이 약한 편입니다. 이 경우는 외용 구충제를 별도로 도포하거나 약욕을 하긴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도하는게 적합합니다.즉 가정 반려견은 넥스가드 스펙트* 하나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별도 구충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Q. 고기구워먹는 고기집에 강아지 데려가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연기와 분진은 호흡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한 두 번의 방문으로 건강을 염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강아지 측면에서는 낯설고, 연기와 분진이 많고, 자기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공간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확률은 낮습니다. 같이 다녀온 후 예민한 강아지의 경우, 2~3시간 정도 기침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으며, 이 때 호흡기 증상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강아지가 있는 공간을 습하게 만들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침 증상이 2일이상 지속된다면 기관지염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 땐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