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 옷 입히는게 괜찮은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옷을 입히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강아지도 추위를 잘 타는 편이고, 의복은 물리적으로 방한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다만, 강아지는 사람처럼 땀샘이 잘 발달하지 않고 피부에 있는 분비샘은 피지샘이 대부분입니다. 피부와 옷 사이의 공간은 외부 공기는 물론, 상온에 존재하는 습도도 전달되기 어려워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될 수 있고, 건조한 환경에선 반사적으로 피지가 과잉 분비되기 쉬운데다가, 털이 많고 피부 상재균이 많은 강아지 특성 상 각종 난치성 피부염으로 이환되기가 쉬워지지요,즉, 방한 목적으로 옷을 입히실 거라면 너무 긴 시간(2시간 이상)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 집안에 가습기를 틀어두어 보습 방안을 강구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강아지 마그네타 먹인후 변색상 좀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영양제가 검붉은 형태라면, 변의 색상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욕이 정상적이고 구토가 없는 상태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급성질환을 내재하고 있을 확률은 낮습니다.다만 영양제를 먹인 뒤 시간이 좀 된 것으로 보이는데, 변이 정상 색으로 돌아올 때 까지 영양제는 중단하시되, 변에서 혈흔, 특히 검은 변을 볼 경우에는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내원해서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암컷 강아지 생리 및 중성화 수술 관련 질문입니다만?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보통 평균적으로 7~8개월령에 첫생리를 시작합니다. 전조증상으로는 함몰되어 있던 외음부가 붓기 시작하면서 커지며, 본격적인 생리 과정 중에는 붉은 발적이 나타납니다. 강아지마다 개체차이가 있어, 빠르면 6개월, 늦으면 한 살이 다 되어서 생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암컷 중성화 수술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입니다.1) 유선종양을 포함한 유방암의 예방2) 자궁축농증의 원천 차단특히 강아지는 본 수명보다 배란될 수 있는 난자의 수가 더 많아, 수명이 다 할때까지 배란과 생리가 나타나나, 문제는 자궁과 질, 자궁 주변 조직은 노화로 인해 배란으로 인해 축적된 고영양 단백물질을 제대로 대사하거나 배출하지 못하고, 해부학적 위치 특성상 대장균에 노출되기 쉬워 자궁축농증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 때 발병하는 자궁축농증은 적절한 수술처치 없이는 강아지가 급사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에, 이를 원천차단하고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중성화 수술은 보통 첫 생리 전 후로 많이 시행하며 생리를 시작하기 전에 할 경우, 속발되는 유선 질환 발병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나 외음부가 서혜부에 눌려 고질적인 피부병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생리 후에는 피부병 부담은 덜어지나, 유선 질환 예방률이 첫 생리 전 보다 살짝 떨어지는 편입니다. 수술 시기는 주치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아이의 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기를 결정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비용은 수술방법(개복, 복강경)이나 후처치 및 관리에 따라 매우 상이합니다. 근처에 있고 질문자님과 결이 맞는 동물병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Q. 가까운 지인개가 귀에 염증같은것이 많이 있던데 물로 씻으면 안되는거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물 보다는 강아지 귀에 사용해도 되는 세정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귓속은 외이나 중이 모두 귓구멍 외에는 사방이 막혀있기 때문에 물이 많이 유입될 경우 자연적으로 증발되는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세정제의 경우는 물 외에도 소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균성 물질과 함께 증발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제조되어 귀에 많은 양을 넣더라도 오래남지 않아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습니다. 강아지의 귀는 외이도가 매우 길고, 중이가 짧은 편이기 때문에 물이 들어간다고 해서 고막에 물이 저류하여 주로 발병하는 중이염등은 드뭅니다. 다만, 외이에 위치하는 수많은 피지샘과 미생물총이 물에 오래 접촉할 경우 외이염을 발병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세정제가 없고 물만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겉면만 물로 가볍게 닦아주시고, 자연바람이나 혹은 드라이기등을 이용해 물기를 건조시켜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