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물증빙자 어디서 발급받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네, 동물등록이 되어있다면 1년에 1회 접종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물등록증이나, 동물등록번호가 표시된 목걸이가 필요합니다. 혹은 내장칩이 삽입된 상태라면 동물병원에서 내장칩을 확인해달라고 하면 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중 하나가 있어야 시,군,구청에서 지원하는 광견병 접종을 맞추실 수 있습니다. 만약 내장칩을 삽입하지 않았고, 동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없다면 담당 관공서(세종시 동물정책과)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물병원은 대행 주사업무만 담당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는 조회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참조바랍니다.
Q. 소의 위장은 흡수율이 높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소, 염소 등 반추동물이라고 하여, 사람이나 다른 육식,잡식동물과 달리 건초나 풀을 주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풀의 대부분은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어, 대부분의 동물의 소화기관은 이를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지만, 소의 경우는 독특한 위를 가지고 있어 오히려 이 풀을 먹어야 살 수 있게 끔 소화기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소는 위가 네 곳으로 구분됩니다. 그 중에서도 다른 동물에게서 '위'라고 할 수 있는 부위는 마지막 샘위 하나뿐이고, 나머지 위는 위보다는 변형된 식도에 가까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샘위를 제외한 위는 내부가 매우 단단하고 질기면서, 동시에 풀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많이 생존하고 있습니다. 즉, 소가 풀을 뜯어서 처음으로 삼킨 뒤엔 이 변형된, 소만 가지고 있는 위에서 이를 분해해 소가 흡수할 수 있는 영양소로 바꿉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가스성분 중 일부는 소의 소화기관에 확산되어 소의 혈류로 들어가 영양소가 됩니다.가스 외에도 위에서 발효된 풀의 대부분은 위로 바로 넘어가지 않고, 다시 역류해서 소가 뱉어내게 되는데, 이 과정을 '반추'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소를 반추동물에 속한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뱉어낸 풀 중 소화할 수 있는 부드러운 죽상 형태나 액상 형태는 다시 소가 삼기게 되는데, 비로소 다시 삼킨 물질은 샘위를 지나 장으로 간 뒤 변으로 배출되게 됩니다.즉, 소의 독특한 소화구조 때문에 소는 처음부터 가공이 잘 되어 있는 대부분 동물이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과량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흔히 보이는 애완동물용 사료나 간식에는 이 때문에 '반추동물에게는 급이하지 마십시오.' 라는 경고문구가 붙어있는 이유지요.
Q. 양치를 매일하면 평균수명이 몇년즘 될까요? 강쥐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구강은 음식물이 가장 먼저 유입되는 통로이자, 코 이외에도 기도로 공기가 유입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기에, 구강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은 강아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다만, 구강건강을 잘 챙겨주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두 그룹의 강아지 간의 수명을 연구한 학술적인 데이터가 적어, 얼마만큼의 수명이 늘어난다고 정확히 근거를 들어 제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양치' 행위만으로는 5년 정도의 수명연장을 기대하는 건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꾸준히 양치를 실시할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강아지는 대개 평균 10% 정도 더 수명이 길게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여러 수의사 선생님들 마다 견해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구강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낮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치태, 치석으로 발달하는 바이오플라그의 누적을 줄일 수 있어 강아지가 음식을 섭취할 때 불편함을 덜 느끼게 되고, 이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여러 복합적인 내과질환의 발병확률을 간접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내,외부에서 유입된 독소나 이물을 해독하는 간이나 콩팥에 조금씩 누적해서 내려오는 구강 이물이 적어지기 때문에 위장 및 비뇨기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반려동물이 갑자기 식욕을 잃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때 어떤 점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식욕이 떨어지는 건 대표적인 건강이상신호입니다. 단순히 사료를 잘 먹지 않는 게 아니라 특히 간식의 식이도 거부하고, 사람을 피해 자꾸 혼자있으려고 하면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엔 가정에서 조치하시기 보다는 가급적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내원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다만 강아지가 나이가 5살 이하로 젊고, 식욕은 떨어졌긴 해도 무언갈 먹는 상태라면 일단 가정에서 강아지가 혼자 쉴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목욕이나 미용, 산책은 잠시 피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구토를 동반하는 상태라면 이 경우도 위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내원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강아지들도 매일 양치를 시켜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이론상 매일 양치를 시켜주는 것이 좋긴 합니다만,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시행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 평소 양치를 하지 않던 강아지라면 치태나 치석이 어느 정도 침착된 상태로 잇몸에 붙어 있어 양치가 제대로 된다면 잇몸 사이에서 피가 나는 등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양치를 하지 않았던 강아지라면 3일에 1회 정도 실시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양치가 잘 진행되고 있을 경우엔 최초엔 혈흔이 많이 나오던 것이 2~3주 후에는 약간의 혈흔만 묻어나올 정도가 되는 지로 평가가 가능합니다.만약 강아지가 양치에 협조적이라면 3일의 주기를 좀 더 단축 시켜 2일, 1일에 1회 정도로 시행이 가능하며, 비협조적이면서 양치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는 성견이라면 최소 1주일~보름에 1회 정도는 실시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양치 시 치약의 도포보다는 솔질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치약을 많이 묻히기 보다는 솔질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시행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