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칸,베니스,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에 대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세계 3대 영화제에는 프랑스 칸, 이탈리아 베니스, 독일 베를린 영화제로 유럽 3개국 주요 도시의 이름을 딴 영화제입니다. 칸 영화제의 경우 5월에 개최되며 영화감독의 재능과 창의적인 시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작가주의 작품 선호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자존심, 칸 영화제는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이 만든 영화제에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영국, 미국의 도움을 받아 설립제 2차 세계 대전 발발로 1947년 첫 행사 개최되었습니다. 심사위원은 한 국가에서 최대 한 명이라는 원칙으로 객관성 부여하였습니다. 1951년 베니스 영화제를 견제하며 개최 시기를 가을로 하려고 했다가 봄으로 이전하였고, 최고상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여하는데 종려는 칸의 야자수를 상징합니다. 1990년부터 2등상인 심사위원특별상을 최고상이란 뜻의 ‘그랑프리’라고 명명하기도 하였습니다.베니스 영화제의 경우 8~9월에 개최되며 예술성 높은 작품을 주로 초청하였었고, 인기가 시들해지자 최근 ‘전통과 새로운 지평의 조화’라는 이름으로 재기 시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영화제, 1932년 베니스 비엔날레1의 한 부분으로 시작했다가 현재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초기에는 심사위원 없이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을 관객 투표로 선정하였습니다. 1934~1943년에는 영화제 최고상 이름이 ‘무솔리니 컵’으로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파시즘 색채 투영되었었으나 제 2차 세계 대전 후 파시스트 시대의 얼룩을 지우기 위해1949년 최고상의 이름을 황금사자상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 상징인 날개 달린 황금사자는 베니스의 수호성인 ‘성 마르코’의 상징과 같습니다.베를린 영화제는 2월에 개최되며 비평가 중심의 예술성 높은 영화를 주로 초청하고, 영화의 가치, 철학, 시대성을 중시하여 실험적·진보적 작품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연간 관객 약 50만 명으로 가장 인기있는 영화제입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51년 분단된 서베를린에서 설립하여 서독의 경제적·문화적 부흥을 보여주는 전시장 역할하였습니다. 영화제 초기에는 사회주의권 영화는 초청받지 못하다가 1974년이 되어서야 소련의 작품도 참가하였습니다. 최우수작품상은 황금곰상, 감독상에는 은곰상인데 이는 베를린의 상징이 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조 : SERICEO - 글로벌 문화백서]
Q. 오페라와 뮤지컬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오페라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는 그리스 시대의 이상을 재발견하려는 문예 부흥 운동인데 그리스 연극이 주로 춤과 노래로 이루어졌었고, 일부 대사도 노래로 불렸다는 점에서 착안해 오페라가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이 오페라는 음악의 위주로 전체가 작곡 되어 있어야 하고, 대사도 노래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뮤지컬은 19세기 영국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유럽의 전통적인 오페라 형식에 셰익스피어 연극의 기법과 가면극, 발라드 오페라 등 쇼적인 요소를 도입하면서 시작되었고, 유럽의 소형 오페라인 오페레타와 영국의 코믹 오페라 등이 미국으로 전해지면서 보드빌, 벌레스크 등의 오락 공연과 결합하여 오늘날의 뮤지컬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점은 우선은 구성 요소에 있습니다. 오페라는 이야기보다는 음악성이 중심인 공연이고, 뮤지컬은 연극에 가까운 플롯과 이야기가 중시 되는 공연입니다. 오페라는 가사의 전달보다는 음악성, 즉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당시 초기 공연과 같이 원어 그대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 주로 이탈리아어로 공연되는 일이 잦습니다. 반면, 뮤지컬은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와 드라마도 중시 되기 때문에 가사 전달에도 특별히 신경을 씁니다. 이 때문에 뮤지컬이 공연되는 현지의 언어로 번역해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 문화권의 관객들에게 이야기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대사를 바꾸는 것도 허용되는 유연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 없이 목소리로만 공연장을 채우는 오페라를 하는 사람은 전문 성악가가 아니면 할 수 없으므로 오페라 출연자는 '가수'라 부르고, 뮤지컬을 하는 사람은 노래 뿐만 아니라 춤, 연기, 극의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우'라 칭합니다.
Q. 인문 예술학에서 비극과 희극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작품에서 주인공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처리 방식에 따라 구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비극은 갈등의 해결책이 없을 때 일어나며 대신 희극에서는 갈등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비극이 주로 죽음으로 끝을 맺게 되는데, 이것은 문제해결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주인공은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죽음이 해결책이 아니라 어떤 해결책도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닥치기에 주인공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결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비극이 발생합니다. 한편 희극에서는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래서 희극에서 결말은 결혼, 재회, 회복, 용서와 화해가 대부분입니다. 용서하고 화해함으로 질서가 회복된다고 봅니다.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도 비밀이 밝혀지거나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연히 희극의 끝은 잔치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Q. 전세계는/전 세계는 무엇이 맞는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문법적인 틀에서 본다면 '전'은 모든, 전체를 뜻하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합니다.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오며 뒷말과 결합하여 한 단어로 인정된 것들은 붙여 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전방위, 전생, 전속력, 전신, 전역, 전천후, 전자동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전세계의 경우 원래는 '전 세계'가 맞는 문법이나 아마도 위의 예와 같이 모든 세계라는 뜻으로 결합된 말로 인정하여 '전세계'도 맞다고 인정되는 것 같습니다. 관형사에는 성상 관형사, 지시 관형사, 수 관형사 등이 있습니다. 성상 관형사로는 '새 책', '헌 구두', '순 우리말' 등이 있고, 띄어 씁니다. 지시 관형사로는 '이 곳', '저 거리', '그 마음', '다른 쪽 등이 있고, 띄어 씁니다.수 관형사로는 '두 근', '세 사람' 등이 있고, 띄어 씁니다. 둘 다 맞는 표현일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띄어 씀이라고 생각하시고, 결합하여 단어가 된 경우만 둘 다 허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미술이나 음악 영화등의 예술 행위는 누굴 위해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많은 고민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판매를 위한 그림을 그리신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대중들에게 판매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음악도, 글도 마찬가지라고 여겨집니다.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그에 맞춰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성공으로 이어질까는 미지수입니다. 과거 선배 예술가들도 그러했듯이, 한 예술가의 작품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환경적, 시대적 기회요소가 잘 맞아야 빛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생전에 외면당했던 작품들이 사후에 인정받는 여러 사례가 있으니까요. 예술 행위는 단순히 누구를 위하여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도, 대중도 그 대상이 될 수 없다 보입니다. 다만 자신의 작품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가의 메시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어 자기 작품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식을 자기만의 개성으로 표현해낸다면, 반드시 자신의 만족도도 올리고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입니다. 어쩌면 작가님의 그림을 대중들이 접할 기회가 없어 그럴 수도 있으니, 여러 매체에 홍보하여 이름을 알리신다면 어느 순간 기회를 잡으셔서 유명한 작가가 되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