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살인과 강간, 각종 범죄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허용되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블랙넛의 가사나 영화 '악마를 보았다'나 다른 여러 영화들의 살인, 강간, 각종 범죄들의 묘사가 어떤 의도로 표현되었는지를 따져야지 단순히 그 장면만을 문제 삼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심의위에서도 연령제한을 두어 표면적인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는 나이대는 시청, 관람 및 청취를 제한 경고하고 폭넓게 사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대는 오픈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술작품은 순수예술이든 대중예술이든 그 표현의 자유는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 표현 대상이 한 개인을 특정하는 것은 명예훼손 등의 법적문제를 따지게 되니 그건 작가가 책임져야하는 부분이지만, 표현의 소재가 범죄적이라고 해서-그것은 대중의 판단의 몫이지-표현 행위 자체의 제제를 필요로 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예술은 자유이고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 책임은 법과 제도가 아닌 대중의 판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신에서 인간으로.. 예술활동변화는 왜 일어났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4세기 후반부터 16세기 후반까지 북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복원을 기축으로하는 르네상스로 불리는 문화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잘못된 사회상과 교회의 권위, 성직자의 타락과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사회 개혁적인 열망이 강했기 때문에, 이는 신 중심의 중세 사회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고 인간 중심의 인문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양한 철학과 예술, 문학을 꽃피울 수 있었는데 그래서 르네상스를 기준으로 중세가 끝나고 근대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르네상스 시대에는 문학, 예술, 과학 모두 인간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서민적 기풍이 사라지고 귀족적 성격이 강화되어 르네상스 예술이 사회적 지위상승이나 정치적 영향력 강화의 폐해를 낳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