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금이나 설탕은 어떻게 물에 잘 녹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소금이나 설탕이 물에 잘 녹는 이유는 그들의 분자 구조와 물의 특성 때문입니다. 물은 극성 용매라고 불리며 물 분자는 전기적으로 약간의 양극과 음극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극성은 다른 극성 물질, 즉 소금이나 설탕 같은 극성 화합물을 잘 녹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예를 들어, 소금을 물에 넣으면 물의 극성 분자가 소금을 이루는 양이온(Na⁺)과 음이온(Cl⁻)을 둘러싸고 끌어당겨 소금 결합을 분리합니다. 설탕의 경우, 분자 내의 수소 결합을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물 분자와 상호작용하여 설탕이 물에 용해되게 만듭니다.반면에, 물에 녹지 않는 물질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기름입니다. 기름은 비극성 분자로 이루어져 있어 물 같은 극성 용매와 잘 섞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용해 여부는 물질의 분자 구조와 용매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됩니다.
Q. 간은 우리 몸에서 화학공장이라고 하던데 술이 들어가면 어떠한 화학반응이 나타나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술이 몸에 들어가면 간에서 여러 화학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는 술을 해독하고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술을 마시면 에탄올이 먼저 간으로 전달되고, 간에서 에탄올은 알코올 탈수소효소라는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간에서 빠르게 해독해야 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숙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술을 마신 후 피로감이나 두통을 느끼는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라는 효소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변환시킵니다. 아세트산은 몸에 상대적으로 무해하며,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배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