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마트 데려갈 때 마다 뭐 사달라고 조르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마트에 가면 심심찮게 보는 풍경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면 참 난감합니다.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좋은 것 새로운 것, 내 친구가 가진 것 들에 대한 소유욕구가 있습니다. 오늘 산 장난감도 금방 실증나서 새로운 것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헌 장난감을 팔고 새로 사줄수 있지만 이런 것도 좋은 훈육방법은 되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풍요로움과 결핍해서 절약해야 하는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을 실천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필요한 것과 충분한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아직은 미숙한 소비개념을 갖고 있어서 이 부분을 부모가 짚어주셔야 합니다. - 새로운 장난감을 계속 사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장난감을 합리적으로 소비해서 낡거나 부서져야 새로운 것을 구입하는 것이라는 올바른 경제관념이 필요합니다. 새로산 장난감에 이름지어보기, 장난감 그림그려보기, 장난감 가지고 이렇게 놀아보기, 저렇게 놀아보기,,, 등 자신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시면 비교적 오랜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동생처럼 소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 - 물품구입 목록(리스트) 작성하도록 해주세요. 성인들이 가계부를 쓰거나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아이들도 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마트에 가면 사야할 것들을 미리미리 작성하는 것입니다. 3개의 장난감(아이 물건)을 작성했다면 이번달에 1개, 다다음달에 1개... 이런식으로 계획을 세워 구입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아이가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면 칭찬 댓가로 보상하는 방법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엄마도와주기, 동생놀아주기 등을 약속하고 잘하면 칭찬해주고 칭찬 10개 받으면 장난감 1개 사주는 식으로 아이가 할 수 있는 노력(행동)을 해서 자신이 필요한 장난감을 받는 것입니다.
Q. 친구들과의 다툼이 있는 경우 어떻게 하라고 알려줘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최근 드라마 인기로 다시 학교폭력이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가슴아픈 일들입니다. 내 자녀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무서운 사회입니다. 충분히 알고 대처하시는 것은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는 '학교폭력 대처 매뉴얼'이 있습니다. 근거해서 주요사항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었다면? 절대 맞서 싸우지 말고, 일단 그 자리를 피한 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합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주위에 빨리 알려 피해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해요! 학교폭력은 대부분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므로,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는 고민하지 말고 부모님, 선생님,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도움을 청하라고 해주세요. * 피하기 어려워 폭력을 당했다면? 이렇게 하세요. 학교폭력 관련 기관에 신고해서 병원 치료나 상담 등 도움을 받습니다. 나중에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누가, 언제, 왜, 어떻게 폭행했는지를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폭행을 당한 즉시 병원(언어적 폭력은 신경정신과)에 가서 진단서를 받습니다. 폭행 사실을 목격한 친구에게서 증언(녹음, 기록, 대필 등)을 남겨 놓습니다.* 학교폭력 처리? 학교폭력은 그 동기, 피해 정도와 상관없이 모두 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원회"라 함)에서 처리합니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3조제2항). 이 심의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내리고, 학교장에게 이 조치를 이행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학교폭력은 발견즉시 신고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이가 직접 학교에 하거나, 부모가 하거나, 담임교사 등... 누구든 먼저 발견자가 해야합니다. 방치하면 처벌을 받습니다. * 내 아이가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라는 것을 알았을때도 학교 또는 기관에 먼저 연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대답을 잘 하지않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9살이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시기이고, 10대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만약, 못듣는 것이라면? 청력이 약하거나 문제가 있다면 부르때 답하지 않는 것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소리(음악,, 등)에도 반응이 느립니다. 다양한 소리에 반응이 느리거나 없다면 청력을 의심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의뢰하신 내용으로 봐서는 이 경우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 듣고 싶지 않는 것이라면? 사춘기가 시작되려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충분히 그런 시기입니다. 주변에서 이것저것 말걸고 시키고 하는 것들이 귀찮은 경우입니다.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만 반응하고 싶어지는 심리입니다. 만약 잘 듣지 않기도 하고, 자기방문을 자주 닫거나 문을 걸어잠그거나 혼자 있으려고 하거나... 한다면 그 시기가 시작되는 것인 듯 합니다. 예민한 시기이므로 무사히 지나가도록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3. 안 듣는 것이라면? 아이의 성향일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것에 집중을 잘하는 아이이거나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질문에 답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아이의 성향이라면 이때는 고의성은 없습니다. 그냥 아이의 개인적인 성향입니다. 이 경우도 아이가 혼나야 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변에 누군가가 있거나, 묻거나 질문하면 옆도좀 봐주면 좋겠다.는 등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시켜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