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딸아이가 학교에서 성기 사진을...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굉장히 놀라시고 당혹스러워 하실 심정이 글에서도 느껴집니다.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세상에 들어간 느낌이 들때가 있지요.지금이 그런 순간이십니다.무엇보다 당황하지 마시고 길을 잃지 않도록이글이 조그만한 불빛이라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아이들의 성의 개념은 어른가 굉장히 다를 수 있습니다.대부분의 이 나이의 아이들의 성적인(?) 행동양상은 사실 는 사실부터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즉, 아이의 행동은 크게 2가지 - 즉, 호기심 또는 모방행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호기심은 스스로의 신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으로혼내야 할 행동은 아닙니다.다만, 개별적으로 친구와 둘이서 연구하거나 관찰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고사회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이유를 차근차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문제는 모방행동일 때인데성적인 호기심이 아닌 모방행동의 경우 친구간의 관계가 포함이 될 수 있습니다.이는 굉장히 민감하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한 문제이므로반드시 확인하고 절대 회피하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이 모든 과정에서가장 중요한 원칙은처음 말씀드린 아이의 성적 관념을 오해하지 않는 것입니다.즉, 아이들의 성적인 행동은 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이로 인한 오해로아이에게 수치심을 심어주면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만들게 되며이후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우리 아이가 책 한권에 집착해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어렸을때 본 만화 중 에서 찰리 브라운을 기억하시나요?찰리와 그 친구들을 보면 길에서까지 담요를 질질 끌며 다니는 것을 알 수 있어요.바로 입니다.한때, 애착 담요나 애착 옷, 애착 인형이 나약함의 상장이거나 내성적인 성격을 돋운다는 잘못된 상식으로강제로 뺏거나 한 적도 있지요.하지만 애착감을 가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부모님이 해 주실수 있는 가장 좋은 태도는 그 애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아이가 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나봐요.이를테면 그 책의 그림을 보거나 이야기를 듣거나 냄새만 맡아도 마음의 안정이 되는거죠.애착을 가진 아이는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이런 애착감의 깊이를 인정해주시면단일한 책이라도 부모님의 관심으로 이해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이를테면 책의 그림을 보며 주인공 중 누가 젤루 좋은지,주인공이 입은 옷색깔과 아이가 입은 옷을 비교해 본다든지,주인공의 감정을 흉내내고 따라하는 지 본다든지이러한 놀이로 아이의 이해의 폭을 넓혀 줄 뿐 아니라 부모님과 공감하는 경험을 하게 됨으로써안정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다만, 주변 상황에 대한 소통이 거의 없는 상태로 책만 보려 한다든지,부모님과의 애착행동이 거의 없다든지 한다면소아청소년과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즐거운 육아에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Q. 두돌아기가 심술이 심해졌어요..(탕목욕,잠자리)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얌전하던 아이가 보채고 떼를 쓰기 시작할 때정말 부모 된 입장에서 울고 싶기만 하죠.진료실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 뵙습니다.이럴 때 제가 주의 깊게 확인하는 건입니다.만 18개월 부터 만4세까지 "분노발작의 시기"라는 공식 명칭까지 있습니다.말 그대로, 분노발작....관찰해 보시면 고함지르고 우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 나이랍니다.이는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뇌의 발달만큼 따라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커져서입니다.즉, 영화 를 떠오려 보시면 되는데요.보통 오해하시는 부분이 헬렌 켈러가 시각장애아라서 어릴 때 폭력적인 것이라는 건데사실은 지능만큼 할 말을 할 수 있지 못하는 언어장애로 인해 아이가 고함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걸로 표현하는 것이었죠.이는 정상적 발달과정에서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이때 보호자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위험한 행위일 때는 꼭 붙들고 못하게 해야 하나, 가벼운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꼭 붙잡는 건 아이에게 조금은 폭력적인 느낌을 받게 합니다.위험한 상황일 때만 꼭 안아주면서 괜찮아라고 말해주시면 더 좋습니다.)웬만한 경우 옆에서 기다려주시고(그 자리에서 모른 채 떠나버리거나 혼자 두는 건 절대 금기입니다.)왜 울었는지 하소연을 들어주시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기다렸다가 스스로 멈추면꼭 안아주기를 반복하시길 바랍니다.물론 힘드시겠지만, 아이 스스로 답답해서 오죽 힘들었을까 생각하시면서 다독여준다면아이는 크나큰 안정감을 가지게 됩니다.모쪼록 상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편안한 육아 되시길 기원합니다.
Q. 아이 대소변 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배변 훈련 상담에 앞서가장 중요한 원칙을 먼저 말씀드리면는 것이 그것입니다.즉, 아이가 발달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제1원칙입니다.대소변 가리기의 주체가 되는 것은 부모님이 아니라 이어야 합니다.다소 빠르거나 늦는 차이는 있지만대부분 아이는 대소변 가리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또한, 대소변 가리기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대소변을 가리게 되면서 얻어지는 아이의 자존심을 최대로 키워 주는 것입니다.단지, 대소변 가리기를 빨리하는 것으로 인해 강하게 훈육하게 되면아이의 자존감에 큰 상처가 될 수 있기에 이는 절대 금기입니다.부모는 대소변에 대한 등의 단어로 혐오감을 아이에게 전달해서는 안 되며,마치, 아이 몸에서 나오는 훌륭한 선물처럼 대해야 합니다.지저분한 것을 보듯 대하면,아이는 어른들이 자신의 몸의 일부(즉, 자신)를 더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습니다.큰아이의 해당 월령의 아이는 에 앉혀 보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배변 훈련입니다.즉, 인형을 이용하여 아이가 인형을 앉히게 해보는 놀이를 하는 것도 좋으며엄마가 아이의 배변 간격과 시간을 파악하고 배변 시간에 맞추거나혹은 배변을 볼 것 같을 때 아기용 변기에 앉혀 봅니다.이때 시간은 약 30초 정도가 적당하며 만일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시도하지 말고,일어나고 싶을 때에는 언제든지 일어 날 수 있도록 하고 절대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아직도 유치원 적응 못하는 아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침 일찍 힘들어하는 아이를 떼놓는 건 말할 수 없는 고통이죠.속상할 뿐 아니라 몸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의 반복일 것입니다.그러나 이러한 아이의 행동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닙니다.소아과에선 이를 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려요.그런데,분리불안은 아주 당연한 양상입니다.오히려 의사로서 분리불안이 너무 없는 경우엔아동 자체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불안하지 않을까 주의한답니다.일단, 아이와 어머니의 애착 관계가 아주 양호함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1. 일단 어머니가 불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고 가슴에 새기시고아이가 울고 짜증 낸다 할지라도 웃으면서 아침마다 손 흔들며 헤어져 주세요.2. 항상 아이와의 약속을 꼬박꼬박 지켜주세요.유난히 분리불안을 느끼고 일반적인 생활규칙 적응에 힘든 아이들은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게 중요합니다.이런 아이일수록 평소에 부모님께서 꼭 약속을 지키 주시면서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하셔야좀 더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분리불안 자체도 이러한 부모님과의 사소한 약속에 대한 신뢰에 의해불안정도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이는 성인이 된 후 일상적인 불안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합니다.3. 수시로 규칙 및 약속을 정하고 지킬 때마다 스티커를 줌으로써,부모님이나 아이 중 누가 더 칭찬 스티커를 많이 모으는지 놀이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이것도 이라고 보셔도 될 듯합니다.덧붙이자면, 이렇게 해서 시간이 꽤 흐른 뒤에도 분리 불안이 나아지지 않는다면,혹시나 직접적인 원인이 따로 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모쪼록 힘든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Q. 밤에 자주 깨는 아이 왜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밤에 자다가 울면서 깼을 때는 먼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완전히 깬 상태로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울고 있다면이는 무언가에 대해 겁에 질려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원인을 교정해 주셔야 합니다.그러나,아이가 자다가 마치 귀신을 본 듯이 갑작스레 크게 울거나,울고 있을 때 깨어 보아도 부모님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마치 낯선 사람처럼 보거나,반대로 아예 부모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것처럼 보인다면보기에만 깨어있을 뿐 실상은 가수면 상태인 것입니다.이는 일시적인 몽유 증상으로 흔히 이라고도 합니다.몽유 증상이라 하면 놀라시겠지만나이가 어릴 때는 성인에 비해 렘수면이 길고 오래가므로일시적으로 피곤할 때 몽유 증상이 정상 아동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때 특징은낮에는 전혀 다른 아이로 변하며, 특히 전혀 피곤해 하지 않는 상태로 잘 논다는 것입니다.만약 여기에 해당한다면 낮잠을 조금 늘려보거나, 낮에 지나친 활동을 자제시킴으로써수면의 질을 높여주세요다만, 증상이 너무 길게 가면빈혈검사 등을 해보시기위해 소아청소년과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25개월 떼쓰는 아이 훈육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이가 보채고 공격적일 때, 특히 낯선 이들의 눈치까지 봐야 할 상황이면정말 부모 된 입장에서 울고 싶기만 하죠.진료실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 뵙습니다.이럴 때 제가 주의 깊게 확인하는 건입니다.만 18개월부터 만4세(지금 딱 따님 나이군요)엔 "분노발작의 시기"라는 공식 명칭까지 있습니다.말 그대로, 분노발작....관찰해 보시면 고함지르고 우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 나이랍니다.원인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소아과에선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뇌의 발달만큼 따라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커져서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즉, 를 떠오려 보시면 되는데요.보통 헬렌켈러가 눈이 보이지 않아서 어렸을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잘못 알고 계신데사실은..지능만큼 할 말을 표현 할 수 없으니 아이가 고함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걸로 표현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이때 보호자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위험한 행위일 때는 꼭 붙들고 못하게 해야 하나, 가벼운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꼭 붙잡는 건 아이에게 조금은 폭력적인 느낌을 받게 합니다.위험한 상황일 때만 꼭 안아주면서 괜찮아라고 말해주시면 더 좋습니다.)웬만한 경우 옆에서 기다려주시고(그 자리에서 모른 채 떠나버리거나 혼자 두는 건 절대 금기입니다.)왜 울었는지 하소연을 들어주시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기다렸다가 스스로 멈추면꼭 안아주기를 반복하시길 바랍니다.물론 힘드시겠지만, 아이 스스로 답답해서 오죽 힘들었을까 생각하시면서 다독여준다면아이는 크나큰 안정감을 가지게 됩니다.다만, 위험하거나 옆의 사람을 때리는 것 같은 폭력적인 경우엔단호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이때는 엉덩이 맴매 등의 표현 보다는 즉시 단호한 제지와 더불어서로가 보이는 상태에서 일정한 칸만이를 두시고5분이상의 침묵을 지키실 수 있는 같은 공간을 활용하기 바랍니다.모쪼록 상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편안한 육아 되시길 기원합니다.
Q. 주의산만한 아이 ADHD 및 주의력검사를 해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이가 보채고 공격적일 때, 특히 낯선 이들의 눈치까지 봐야 할 상황이면정말 부모 된 입장에서 울고 싶기만 하죠.진료실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 뵙습니다.이럴 때 제가 주의 깊게 확인하는 건1. 입니다.만 3-4세(지금 딱 따님 나이군요)엔 "분노발작의 시기"라는 공식 명칭까지 있습니다.말 그대로, 분노발작....관찰해 보시면 고함지르고 우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 나이랍니다.원인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소아과에선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뇌의 발달만큼 따라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커져서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즉, 를 떠오려 보시면 되는데요.지능만큼 할 말을 잘 할 수 있지 못하니 아이가 고함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걸로 표현하는 거죠.그렇다면, 이때 보호자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위험한 행위일 때는 꼭 붙들고 못하게 해야 하나, 가벼운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꼭 붙잡는 건 아이에게 조금은 폭력적인 느낌을 받게 합니다.위험한 상황일 때만 꼭 안아주면서 괜찮아라고 말해주시면 더 좋습니다.)웬만한 경우 옆에서 기다려주시고(그 자리에서 모른 채 떠나버리거나 혼자 두는 건 절대 금기입니다.)왜 울었는지 하소연을 들어주시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기다렸다가 스스로 멈추면꼭 안아주기를 반복하시길 바랍니다.물론 힘드시겠지만, 아이 스스로 답답해서 오죽 힘들었을까 생각하시면서 다독여준다면아이는 크나큰 안정감을 가지게 됩니다.2. 어린이집이나 타인의 눈에도 아니가 비정상적으로 보채는가?입니다.만약에 어린이집에선 너무 얌전하다거나 타인의 눈에는 매우 정상적이라는 말을 듣는다면일단 안심하시고 이 시기가 지나길 기다리시길 권합니다.지난번에 친구랑 패밀리레스토랑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옆 테이블 꼬마가 지르는 소리에 힘들었다는 친구 말을 듣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저는 옆 테이블 아기가 이쁘게 말도 잘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ㅎ사람들마다 민감성은 정말 다릅니다.이럴 때는 타인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3. 만약 타인의 눈, 특히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의견도 아이가 지나치게 폭력적이라고 하면소아청소년과로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길 권유 드립니다.어머니가 불안해하시는 ADHD나 기타 문제에 대해서 일반 소아과에서도 충분히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모쪼록 상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편안한 육아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