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에게 스마트폰 이용을 보상의 형태로 제공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이들의 뇌회로에 있어 지금은 아주 중요한 들이 입력되는 시기입니다.보상의 형태로 주는 것들이 = 행복의 열쇠로 인식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그래서 보상은 양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그 종류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겠지요.우리가 흔히 라고 부르는 게 있는데요.어렸을 때 광고에서 화목한 가정이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자주 보거나또는 실제 부모님이 주말마다 외출 시 맥도날드에 가시게 되면아이의 두뇌에선 정크푸드 = 행복의 열쇠라는 잘못된 방정식이 입력됩니다.즉,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정크푸드를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게 되는 거죠.마찬가지로 =보상=행복의 공식이 입력되면아이는 동영상에 대해 집착하게 됩니다.저는 자주 말씀드렸던 얘기인데직접적인 보상을 바로 주는 것 대신 를 활용하라고 권합니다.스티커는 문구점에서 꼭 아이가 선택하게 하시고아이가 많이 모을수록 놀이공원에 가거나 하는 큰 보상을 약속하시면 어떨까요.만약 보상의 형태로 동영상이 주어지더라도 일정량의 스티커를 모은뒤 가능하도록 하시는 게 중요해요보상은 직접적인 형태보다 상징적인 형태로 주어질때아이의 인내심 및 생각하는 능력, 이후 경제관념까지 크게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스티커가 뭐 대단하냐 생각하시겠지만, 요즘 유명한 포켓몬 빵만 보셔도얼마나 영향이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또한 많이 모아서 보상을 받는 것은유명한 책인 처럼참고 인내하며 장기적은 행복을 꿈꾸게 하는 효과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애기가 태어나고 머리를 밀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제가 진료실에서 삭발한 영아들을 정말 많이 보는데요.늘 마음 한편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물론 삭발을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진 않지만,미리 물어보셨다면 좋았을 텐데... 하고 말이죠.제 대답은 입니다.그 짧은 머리카락도 아이의 체온 유지에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솜털이라도 삭발 후에는 아이의 체온 조절에 좋지 않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또, 솜털(배냇머리라고 하죠)은 저절로 빠지고이후 제대로 된 굵은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게 되는데이는 아이들마다 그 시기가 달라서어떤 경후엔 생후 수개월 내, 어떤 아이는 수년이 걸리기도 해요.그러므로 삭발 후에 굵은 머리가 나오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굵어지기 때문에삭발과 머리숱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게다가 아주 드물지만 삭발 시 모낭충 등을 통해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가능한 삭발은 권하지 않아요.물론, 이미 삭발하신 경우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대부분 삭발한 아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다만 굳이 아무 효과 없는 머리숱과의 상관성 때문에 삭발할 필요는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모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Q. 만약 코로나 양성 경우 신생아 수유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먼저 말씀 드릴 것은 코로나 걸려도 모유수유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문제는 코로나는 모유가 아니라 직접 접촉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다음과 같이 조치하셔야 합니다.먼저, 내일 일찍 병원에서 엄마와 아기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으셔야합니다.이때 결과가 엄마와 아기 모두 감염된 경우엔 그대로 수유 및 육아를 하시겠지요.다만 이 때 어머님은 모유수유 중 복용 가능한 치료약을 처방받으시면서 수유하시고아기의 경우 3.5kg이상만 되더라도 복용할 수 있는 긴급사용 승인된 약이 있으므로 이를 통해 치료받게 하셔야 합니다.그러나 만약 어머니만 감염되고 아기는 정상인 경우마스크와 손씻기를 통해 직접수유하시거나 유축 모두가 가능하며,다만 아기의 증상여부(발열, 처짐, 콧물, 기침, 설사, 수유량 감소)를 면밀하게 살피셔야 합니다.모유를 통해서 코로나가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며오히려 모유를 통해 코로나에 대한 항체가 전달될 수 있으므로 모유자체는 감염시에도 해보다 득이 많습니다.모쪼록 최대한 빨리 검사 및 처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밥을 잘안먹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식사 준비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버리곤 하는데,여기다 밥 먹이기가 전쟁이 되면 정말 진이 빠지죠...일단, 조언을 드리기에 앞서아이마다 식욕과 취향이 제각각이라, 먹이기의 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보다...최대한 아이의 취향에 맞추면서 가능한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것이가장 좋은 방법입니다.3살 아이라면 보통 식사 중에도 집중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또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오히려 반찬이 많을수록 식욕을 잃거나골고루 먹는 일이 공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저는 그래서, 이 나이의 경우 를 권유합니다.즉, 어머니가 주고 싶은 재료들과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를 섞어서스스로 손가락으로 집어먹게 하는 거죠.특히 이 나이의 아이의 경우 큰 건더기를 거부하는 아이도 많은데요재료를 가능한 잘 다져서 비빔밥이나 볶음밥처럼 만든 뒤 김에 싸주고 나 하는 방법도 있고동그랗게 말아서 살짝 튀겨주는 방법도 좋습니다.(어린아이에서 숟가락이나 포크 등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이런 경우에도 핑거푸드가 아주 효과적입니다.)핑거 푸드의 이점을 다시 요약하자면재료를 골고루 넣을 수 있고,너무 많은 반찬속에서 아이가 곤란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며,숟가락과 포크 사용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추가되는 조언 1.다급한 마음에 아이가 입을 벌렸을 때미리 음식을 넣어버리는 경우가 흔히 있지요...(네...저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이때 아이는 강요당한다는 생각에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 있는 경우는 두려워서 받아 넣었을 뿐사실은 토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입니다.이런 경우 계속 먹이지 마시고 한두 시간 기다렸다 다시 한 번 더 식사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가되는 조언 2.밥상머리 예절을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처럼식사 시 혼나거나 예절을 강요하면 식사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식사 시 가능한 조용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되아이가 돌아다니면서 먹거나 딴짓을 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세요.또 둘째 아이가 잘먹는 것에 빗대어 비교를 해서도 안됩니다.식사시간에 있어서 아이에게 티끌만큼도 불안감이나 곤란함의 요소이 존재하지 않게 해야하는 거죠.이렇게 인내심있게 기다려주시면,결국, 아이는 식탁과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답니다
Q. 100일 넘은 여자아이 소리에 반응을 언제하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신생아 중 난청이 있는 경우는 1000명당 3명~5명 정도로 꽤 빈번합니다.난청의 조기진단은 아이의 뇌발달의 시기에 따라 그 중요도가 달라지는데생후 3개월까지 꼭 진단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한 이유도 이때문입니다.신생아 청력 선별검사는 그래서 출생후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꼭 받으시길 권하며때때로 정상임에도 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결과는 믿을만 합니다.다만, 간혹난청이있어도청각선별검사에서통과로나타날수도 있는데 저 주파 수나 고주파 수에 국한하여 난청이 있는 경우이거나, 중간주파수 난청(0.5-2 kHz)이 있는 아기에게 자동청성뇌간반응으로 검사한 경우에 한하여 선별검사를 반복하여 여러 번 시행한 경우에도 위음성(즉, 난청이 있는데도 정상으로 결과가 나옴) 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말씀하신 경우, 부모님의 걱정으로 인해 짧은 간격으로 소음에 자주 노출시킨 경우청력이 정상임에도 아이가 반응이 둔해진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지금 월령이 난청 진단 시기에서 아주 중요한 나이이므로좀 더 자세한 청력검사를 문의해 보시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레 권유드립니다.
Q. 활단한 성격으로 변화시키는 방법?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이가 크면서 사회라는 세상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다보면,좀더 사회가 원하는 성격으로 크면, 살아가기 더 편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나는 게 당연한 부모님의 마음입니다.상담에 앞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이라는 말이 커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말과 동일어가 아닙니다. 이라는 말이 무조건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지표가 아닌 것 처럼 말이지요.그래서, 저는 대신 있는 아이로 키우시면 어떨까 하고 권하고 싶네요그렇다면,은 어떠한 상황에서 키워질까요?저는 자신감을 딱 한마디로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여기서 이란 부모님이 아이에게 해 준 을 말합니다.어릴 때 끙끙대며 레고를 쌓거나, 흰 도화지에 그림을 완성한 후이에 대해 부모님의 기뻐하는 리액션을 받았을 때...이때의 성취감은 놀랍게도커서 서울대에 합격하거나 억단위 연봉을 받는 것보다자신감을 10배 더 고취시킨다고 합니다.요약하자면1. 먼저 타고난 아이의 성향을 존중해주세요내성적이고 배려심 많은 아이를 외향적으로 바꾸려하기보다는그래로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가장 가까운 부모님으로 부터 성향을 존중받을 때 비로소 자신감도 생기는 법이니까요2.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의 작은 성취들에 늘 진심으로 큰 박수를 쳐주세요.다만, 객관적인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소소하게 아이가 이뤄낸 모든 과정에 대해 박수를 쳐주시기 바랍니다.(예쁜 그림이 아니라도, 잘 쌓은 레고가 아니라도 말이지요)3. 무엇보다 아이는 부모님과 또 다른 우주적 생명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우리는 스스로가 단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을 타인에게서 크게 찾게 됩니다.특히 자녀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그러나 이는 오로지 부모님의 일 뿐입니다.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올바른 길로 갈 거라는 신뢰를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사실 , 늘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의 가장 큰 이유는어렸을 때부터 을 부족하다고 평가받거나이를 인위적으로 교정하고자 하는 어른들의 간섭 때문인 경우가많습니다.무엇보다, 아이의 성향을 고치려 하시기 보다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어주며, 인내심을 가지고 바라봐 주세요.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