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5개월이면 보통 몇단어를 구사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위의 열거하신 단어나 행동들을 애기가 하고 있다면아이의 언어발달은 아주 양호할 뿐만 아니라또래보다 빠른 편입니다.다만, 이 시기의 육아에서 저는 보호자 분들께 꼭 이 말씀만을 전하고 싶어요.라구요.아이의 발달에 대한 의심과 조급함이 늘어나는 시기인데,아이는 오히려 이때 확인작업 (이거해봐, 저거해봐 라든가, 긴 문장의 동화책 읽어주기, 언어발달 도움된다는 동영상 보여주기 등등)을 하면지겨움과 무반응의 행동습관이 생기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이거 해봐, 저거 해봐하고 시험해 보시기 보다는가능한 짧은 단어와 의성어 의태어로 재미있게 대화해 주시고동영상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그림놀이와 따라하기 놀이가 (호랑이 그림을 보고 어흥어흥 하시면서 흉내를 내준다든지)가장 효과적인 시기입니다.즉, 조급함을 피하고 함께 충분히 놀아주시면 언어발달은 미리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모쪼록 즐거운 육아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잠을 안자려고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최근에 비슷한 질문이 있어 대답을 드린 적이 있는데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어요.첫번째 방법으로는가능한 주말에 조금 심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피곤엔 장사없고 밖에서 서너시간 뛰어논 아이는 그날밤에 일찍 잠들수 밖에 없지요단 하루가 아니라 조금 힘드시드라도 2-3일 연속으로 시도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두번째로는 2-3일간 낮잠을 자주 짧게 자도록 하는 것입니다.낮잠을 못자게 하는 것이 아니라, 30분 자면 깨우고, 1시간 이상은 절대 못자게 한뒤깨면 징징대더라도 30분이상 깨어있다가 다시 잠들면 또 30분 후에 깨우는 방식을 쓰는 것입니다.(아예 못자게 하는 것은 절대 불가입니다.)단기간에만 해야하고, 절대 밤시간에서는 사용하면 안되는 방법입니다.위의 두 방법을 시도해보았는데도 아이가 잠자기를 꺼려하고 심지어 무서워한다면아이가 을 가진 경우라고 보아야합니다.잘자던 아이가 어느 나이때부터 갑자기 잠투정이 심해지고 졸리면서도 수면을 거부하게 되는 경우가 이것입니다.이렇게 되는 원인은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이가 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이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 떨어지기 싫은 마음 등으로 아이는 잠투정을 하면서도 잠을 거부하게 되는데요.일단은 계속 안심을 시켜주시고, 엄마 아빠가 항상 네가 자고 있을때도 너를 지키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합니다.아이에게 동화처럼 밤에 엄마아빠가 아기의 꿈속에 들어가 아기를 지켜주는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다만 이 시기가 그다지 길진 않을테니 너무 걱정마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너무 잘삐져요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해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사실 교과서에 나와있지 않지만 전 이란게 있다고 생각합니다.어떻게 해도 둘째는 늘 서러워하고 감정적으로 외로움을 호소하며,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이건 절대 어머니가 덜 신경을 써 주셨거나 사랑을 덜 주시기 때문이 아닙니다.많은 다자녀 가정에서 이렇다면 어느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거죠그렇지만, 둘째의 입장에서 한번 바라볼 필요는 있습니다.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첫째라는 결코 이길 수 없는 라이벌이 존재하는 삶을 살게 된 거에요.즉, 혼자서 절대적인 사랑을 독차지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늘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그 상황에서 어린 동생까지 태어났으니 사랑을 뺏길 수 있다는 불안감은 더더 커지겠죠.불안한 사람들의 특징은 하고자 하는 본능이 강해진다는 건데요.이 경우, 아이들은 단순히 얌전하고 순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는 첫째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그래서 오히려 튀어보이는 행동과 말을 하면서 부모의 관심을(때로 혼나는 것조차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끌고자 하지요.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하셔야 될까요?무조건 둘째 위주로 육아를 하셔야 할까요? 물론 절대 아닙니다.혼내실 때는 혼내시고 칭찬할 때는 칭찬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그대로 하시면 되는 거죠.대신 부모님께 드릴 조언은1. 아이가 타고난 말썽쟁이거나 나를 괴롭히려고 이러는 게 아니라는 것을,.이 모든 행동이 사랑받기 위해서 하는 행동임을 늘 기억해 주세요.그렇다고 아이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첫째보다 더 애정표시를 해야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어느 정도의 경쟁과 결핍은 아이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사실상 첫째보다 둘째의 경우 사회생활에서 더 외향적이고 주도적인 경우가 많은데이런 부분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이기도 하죠.2 다만, 아이의 감정을 잘 들어주는 것이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엄마는 널 더 사랑하는데 자꾸 왜그래?, 아기는 어리고 손이 많이 가는데 왜 자꾸 넌 보채니? 엄마 힘들어!라는 말씀을 가능한 꾹 참으시고아이의 감정을 귀기울여 들어주시만 해주세요.울면 등등의 감정을 물어봐주고, 설명없이 감정 그대로를말로 대신 표현해주며 안고 토닥여만 주시면 아이는 곧 진정이되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힘든 육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