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제용어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조한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스무딩 오퍼레이션은 외환시장에서 한 방향으로 환율이 지나치게 급하게 움직일 경우 그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환율이 급상승하거나 급하락을 할때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서 외화(주로 달러)를 매수하거나 매도하여 환율의 상승폭이나 하락폭을 둔화시키는 것을 말하죠.스무딩 오퍼레이션은 개입 방법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되는데 구두 개입과 직접 개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구두 개입은 말 그대로 정부나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방법이고, 직접 개입은 외환 당국이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직접 개입은 환율이 급락하면 달러를 매입해 초과공급(원화의 초과수요)을 흡수, 원화의 절상 속도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반대로 환율이 급등하면 원화를 대가로 미 달러화를 매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미 달러화의 초과수요(원화의 초과공급)를 흡수해 원화의 절하 속도를 조절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감사합니다.
Q. 시뇨리지 효과? 시뇨리지 제도? 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조한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시뇨리지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의 실질가치에서 발행비용을 뺀 차익을 의미합니다.즉, 화폐의 액면가에서 화폐 제조비용과 유통비용을 뺀 차익으로, 중앙은행이 갖는 독점적 발권력에 의해 발생합니다. 정부의 재원이 되는 시뇨리지의 연간 총액은 ‘유통통화량×시장이자율-(제조비용+유통비용)’으로 계산하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제작비용만 따져 예를 들면 1만 원 권의 경우 종이·잉크 등의 재료비와 인쇄비용이 1천 원이라 할 때 시뇨리지는 9천 원에 이릅니다. 즉, 중앙은행은 1천 원의 비용을 들여 9천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 되죠.시뇨리지란 말은 봉건제도 하에서 시뇨르(seigneur; 영주)들이 화폐주조를 통해 이득을 챙겼던 데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오늘날 국가는 화폐발행권을 통해 엄청난 시뇨리지를 가지게 되는데, 한국의 경우 원화발행에 따른 시뇨리지는 원화가 통용되는 국내에 국한되지만, 세계에 통용되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경우 세계를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시뇨리지 효과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100억 달러를 찍어 이를 외국상품 수입에 쓸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화폐 발행비용만으로도 100억 달러 가치의 실물상품을 얻게 되는 것이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