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장 부정맥의 원인을 못찾으면 어떻게 해요?
안녕하세요. 주민욱 의사입니다.특별히 증상이 없는 부정맥은 대개 기본 검사로서 시행한 심전도에 의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성 부정맥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심방잔떨림 (심방세동) 이라는 부정맥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만약 질문자 분께서 부정맥에 의해 호흡곤란, 흉통, 현기증, 실신 또는 돌연사 등의 증상이 유발된 경우에는 건강상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진찰이 필요하겠지만 무증상 이시라면 큰 걱정은 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Q. 갱년기여성 골절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해요?
안녕하세요. 주민욱 의사입니다.운동은 평지를 약간 빠른 걸음으로 꾸준히 걸어주시는게 좋습니다.식이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1. 정상체중을 유지합니다.비만의 경우 골다공증 발생이 쉽고,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인 경우 비만까지 겹치게 되면 발병률이 더욱 높아집니다.2. 균형잡힌 식사 섭취가 필요합니다.3. 충분한 칼슘의 섭취가 필요합니다.정상 성인의 1일 권장량은 700mg이지만, 골다공증 치료중 이거나 폐경 후의 여성, 노인의 경우에는 1000~15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합니다. 우유는 매일 2컵 정도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그러나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속이 거북한 경우에는 따뜻하게 데워 천천히 씹는 기분으로 마시거나 요구르트, 혹은 락토우유, 칼슘이 첨가된 두유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4.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합니다.비타민 D가 강화된 우유나 버섯, 마른 표고버섯, 간, 달걀 노른자 등의 섭취는 칼슘의 흡수를 높여줍니다.5. 인의 과잉 섭취를 피합니다.칼슘과 인은 1:1의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인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칼슘의 흡수가 방해됩니다. 그러므로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의 지나친 섭취를 제한합니다.6. 고지방식과 고단백식을 피합니다.기름기가 많은 고지방식이거나 고단백식은 오히려 골손실을 촉진하고 칼슘흡수율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됩니다.7. 지나친 채식이나 섬유질의 다량 섭취보다는 적당량을 섭취합니다.섬유질 식품은 장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흡수를 저해합니다. 또 녹색채소는 칼슘이 함유되어 있으나 흡수율이 낮고, 시금치, 케일, 코코아 등은 칼슘 흡수를 저하시키므로 다량보다는 적당량만을 섭취합니다.8. 음식을 싱겁게 먹습니다.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도 칼슘 섭취를 저하시키므로 김치, 장아찌, 자반생선, 젓갈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9. 과음하면 안됩니다.과음으로 인한 식욕의 감소는 필수 비타민과 무기질의 결핍을 초래하고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칼슘의 흡수를 억제시킵니다.10.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삼가합니다.카페인이 든 음료는 신장과 소장에서의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11. 임산부는 비타민 D와 칼슘을 복용해야 합니다.식사만으로는 칼슘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칼슘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우유나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12. 다양한 조리법으로 조리하여 먹습니다.식욕저하는 식품섭취를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하여 식욕을 증진시킵니다. 조리시 화학조미료 대신 멸치를 통째로 갈아 만든 멸치가루를 사용하여 맛을 내면 더욱 좋습니다.
Q. 냉찜질과 온찜질의 차이는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주민욱 의사입니다.냉찜질은 혈액의 순환, 출혈, 부종을 감소시키고 화상의 초기에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온찜질은 혈액의 순환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출혈 부위에 쓰면 지혈이 안 됩니다. 또 부종도 악화시키게 됩니다.일반적으로 부상을 입었을 때 초기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우선 심한 운동으로 갑작스런 근육통이 생겼을 때, 인대가 늘어났을 때는 부상 직후 24~48시간 이내에 냉찜질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시간 이후에는 냉찜질, 온찜질 두 가지 중 아무 것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기타 의료상담
Q. 매운음식 먹을때 땀을 유독 많이 흘린다면?
안녕하세요. 주민욱 의사입니다.매운맛은 특이하게 통각(痛覺) 세포가 감지합니다. 매운맛을 내는 대표적인 성분이 캡사이신인데, 캡사이신을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통증이라고 인식합니다.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 수용체를 자극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류량이 늘고 땀이 나는 것 입니다. 캡사이신을 먹으면 뇌는 캡사이신이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켜 통증을 유발한 것이라고 보고 혈액순환이 빨라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땀이 나는 것이지요.다만,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물론, 매운 음식 냄새를 맡거나 생각만해도 땀이 줄줄 나는 사람은 '미각 다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미각 다한증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것이 원인으로, 뇌수술을 받았거나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사람,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대상포진을 앓은 후에 이차적으로 미각 다한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