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만약 인간도 날아야만 살기좋은 극도의 환경에서 몇백만년을 날기위해 노력하면 날개가 생길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진화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칩니다.우선 형질이 변하여 유지되려면,돌연변이가 일어나고, 해당 돌연변이가 주변 환경에 적합해야하며 해당 돌연변이가 번식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아서 후대에 잘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돌연변이가 계속 일어나 조금씩 기존의 종과의 차이가 축적되어야 합니다.그리고 종이 바뀌는 정도의 진화가 일어나려면 원래의 집단이 두 집단으로 나누어져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오랜시간 유전적인 교류가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돌연변이에 의한 형질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지만, 인간의 종이 여러개로 나뉘지 않고있는 이유는 지구라는 한 집단 내에서 완전히 고립된 곳 없이 서로간 유전자 교환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만약 화성으로의 이주가 성공해서 지구에 사는 사람, 화성에 사는 사람이 나누어져 서로 교류가 없이 아주 오랜시간이 지난다면 두 집단은 서로 다른 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진화가 일어난 것입니다.위의 예시에서 화성이 만약 날지 못하는 사람이 생존이 불리한 환경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수가 줄어들 것 입니다.날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날 수 있도록 진화하는 것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후천적으로 획득한 형질은 유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운이 좋게 날 수 있는 기능에 도움이 되는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나는 것에 도움되는 유전자는 집단에서 늘어나고 불리한 유전자는 줄어드는 형태로 유전자풀이 변해야 합니다.만약 인간의 팔이 언젠가 날개로 변하여 날 수 있으려면 팔이 날개로 변하는 많은 중간단계가 운좋게 일어나고 그 모든 중간단계가 생존에 유리해야 합니다.예를들면 몸무게가 낮게하는 유전자는 해당 환경에 유리해서 서 더 많아져야 합니다.팔의 뼈 길이를 조절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고 그것이 환경에서 더 유리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유전자의 수가 늘어납니다.이런 과정이 누적되면 언젠가 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하지만 환경이 너무 극단적으로 변하면 해당 조건을 충족하기 전에 종 전체가 절멸하여 멸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인류가 직립보행을 시작한 것은 약 600만년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육지동물인 파키케투스가 지느러미를 가진 바실로사우르가 되기 까지 약 1500만년 이상이 걸렸고, 고래가 될 때 까지는 이후 3천만년이 걸렸으므로인류가 날아다니도록 진화하는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