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떤 점에서 두루미는 닭에 가깝고 황새는 독수리에 가까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생물을 분류하는 기준은 꼭 외형만을 기준으로 하지는 않습니다.외형이 비슷해도 유전적으로 비교하면 서로 거리가 먼 종일 수도 있습니다.위에서 가깝다고 표현한 것은 외형보다는 생태적 관점에서 유사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행동과 먹이만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진 표현으로 보입니다.실제 분류학에서는 계-문-강-목-과-속-종 의 분류 단계에서두루미, 닭, 황새, 독수리는 분류단계 중 '목'단계에서 각각 갈라집니다.두루미목, 닭목, 황새목, 수리목 으로 갈라져 서로간의 거리가 멀고 외형도 다릅니다.닭은 닭기러기상목으로 갈라지고 두루미,황새,독수리는 신조상목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닭과 나머지 3개의 종은 거리가 더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두루미 황새 독수리도 서로 거리가 멀며, 서식지의 경우 두루미와 황새는 수생/반수생 조류독수리는 육상조류로 이 관점에서는 두루미와 황새가 가깝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닭과 나머지 셋은 멀고,두루미, 황새, 수리는 서로 닭보다는 가깝지만 여전히 먼 종입니다.
Q. 보통의 경우 나무나 꽃은 곤충, 새, 동물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지면서 열매를 맺는다고 하는데요. 은행나무의 경우는 다르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른지 알려 주세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나누어진 자웅이주입니다.은행나무의 꽃가루는 비교적 가벼워 바람에 잘 날립니다.그래서 바람에 수나무에 핀 수꽃의 꽃가루가 날리어 암나무의 암꽃에 도달하면 수분이되고 열매가 맺힙니다. 이렇게 바람을 통해 수분하는 식물을 풍매화라고 하며 소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등이 이런 방식으로 수분합니다.
Q. 과학계에서 얘기하는 멸종위기종의 근거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해당 생물의 현재 개체수가 주된 근거가 됩니다.국제자연보존연맹(INCU)에서는 일정 기준을 두고 지정합니다.INCU에 가입된 회원국들은, 각 종의 개체수를 조사합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자체적으로 한국 내의 멸종위기종을 지정합니다.INCU 기준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예시로 고라니가 있습니다.고라니는 전 세계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변의 좁은 서식지에만 서식하고, 적은 개체수를 가져서 INCU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한국만을 기준으로 보면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5년마다 야생동물의 전국 분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개체수가 너무 적거나,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종은 등급을 매겨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