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한국인들은 ABO식 혈액형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한국의 ABO혈액형 분포는 꽤 특이한 경우입니다. 전세계를 기준으로 하면 조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O형이 49%,A형 38%, B형 10%, AB형이 3% 정도 입니다. 한국의 경우 A형이 34%로 가장 높고 O형 28%, B형 27%, AB형 11%정도의 비율을 가집니다. AB형이 11%정도로 가장 적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4종류의 ABO 혈액형이 비교적 비슷한 비율로 존재합니다. 이것은 특이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혈액형의 비율은 국지적으로 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특히 한 문화권 내의 사람들 끼리 결혼을 하여 자손을 낳는 비율이 많다면 유전자 풀은 잘 변하지 않게됩니다.그래서 지역과 인종에 따라서 혈액형 비율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전 세계 인구에 비해 한국인의 비율은 적은 편이며, 비교적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점이 세계의 혈액형 비율과 차이가 나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더 극단적인 예시로 페루에 사는 아메리 원주민들의 경우 모두가 O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