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등학교 생명과학에서 다인자 유전을 설명할 때, 대립유전자의 대문자의 수로 형질이 결정된다고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대립유전자는 발현에 우선순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면 ABO식 혈액형에서 적혈구의 항원 발현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대립유전자의 조합이 AO라면 A유전자는 적혈구 표면에 A항원을 만들고, O유전자는 만들지 않습니다.그래서 결국 혈액형은 A형으로 발현됩니다.혈액형이 O형이 되려면 이 대립유전자 조합이 OO가 되어 항원을 전혀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대립유전자 중에서 AO 처럼 헤테로 접합일 때 한쪽의 유전자 형질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나타나는 형질인 A같은 유전자를 우성인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O처럼 A유전자에 가려 형질이 나타나지 않는 유전자를 열성인자라고 합니다.(이름이 열성인자일 뿐 좋지 않은 유전자인 것은 아닙니다.)일반적으로 한 형질의 대립유전자들 중 우성인자를 대문자로 쓰며 열성인자를 소문자로 씁니다. 그래서 Aa Bb같은 상동대립유전자 조합은 우성유전자와 열성유전자의 조합인 것이며 대문자로 표시한 유전자의 형질이 주된 표현형으로 나타납니다.피부색이 대립유전자도 대문자를 우성인자, 소문자를 열성인자로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어두운 피부색을 만드는 유전자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도록 하는 유전자이며,밟은 피부색을 만드는 유전자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 않는 유전자입니다.그래서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유전자를 우성, 밝게하는 유전자를 열성으로 봅니다. 그래서 대문자인 유전자의 수가 많을 수록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성하게됩니다.AABBDD의 조합을 가진다면 가장 어두운 피부를 가질 것이며 aabbdd의 조합을 가진다면 멜라닌 색소를 거의 만들지 않아 가장 밝은 피부를 가질 것입니다.ABD의 유전자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양이 같다면 대문자인 유전자의 갯수가 같을경우 동일한 피부색일 것이며 그 수가 많을수록 피부가 어두운 색을 띨 것입니다.
Q. 생물을 이루는 계는 몇개로 나뉘어져 있나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과거에는 식물계와 동물계만으로 나누기도 했지만 이 두 그룹만으로는 생물의 특성을 반영하여 구분짓는 것이 불가능하였기에 더 세세한 계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세균이나, 단세포 생물, 곰팡이 등은 식물계나 동물계의 특징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이 그룹에 속할 수 없습니다. 현대의 분류체계에서는 계는 총 6개로 나눕니다. 세균계, 고세균계, 원생생물계, 균계, 식물계, 동물계 의 6계 체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물학적인 연구에 의해 각 생물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더 세세하게 구별되었기 때문이고, 연구의 진행에 따라 이 6계체제에서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6계 체제를 그 특징에 따라 묶기 위해서 '역'이라는 상위분류 개념을 도입하였고 이 경우 역-계-문-강-목-과-속-종의 분류 단계를 사용합니다.역은 3가지 역으로 세균역, 고균역, 진핵생물역으로 나눕니다.세균역 하위에는 세균계, 고균역 하위에는 고세균계, 진핵생물 하위에는 나머지 4개의 계가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