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라는 어떻게 몇 천년이 지나는 동안 안썩고 그 형태를 유지할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고대 이집트인들 방식 외에도 미라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고대이집트인들이 인위적으로 미라를 만든 방법을 기준으로 적어보겠습니다.사람이 죽게 되면 죽은 세포가 더이상 재생되지 않고 효소들이 신체의 물질을 계속 분해합니다. 세포가 썩기 전에 그러한 효소를 제거하는 작업을 한 것입니다. 뉴런세포는 빨리 죽기 때문에 일찍부터 두개골에 대못을 쳐서 넣고 뇌를 짓이겨 코를 통해서 빼내고 두개골에 송진을 채워넣어 부패의 진행을 막았습니다. 복부 장기 또한 부패가 빠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부 장기들을 먼저 제거합니다. 외부로 빼낸 장기들은 병 같은 곳에 넣고 나트론(탄산수소나트륨-소다)이라는 자연생성된 소금을 채우는데, 나트론이 박테리아를 죽여 부패를 막고 몸의 소화효소가 작용하는 것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나트론과 같이 알칼리성 소금은 박테리아에게 치명적이고, 지방질로 된 세포막을 단단하고 매끄러운 재질로 바꾸어 줘서 시신의 형태를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를 제거한 몸 속에 나트론을 채운 후 깨끗이 씻어서 소독을 합니다. 외부 피부 또한 다량의 나트론에 묻어 대략 35일간 보존해 줍니다. 그 동안 몸 속에 수분을 나트론이 흡수하고 피부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 시체가 부패하지 않게 만듭니다. 나트론에서 꺼낸 시신은 향유와 밀랍용액으로 도포한 후 붕대로 감싸서 관에 넣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정상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시신을 수천년 동안 잘 유지할 수 있었고, 현대에 학자들이 미라의 신체조직을 통해서 당시의 질병이나 생활을 추정하는데 매우 유용한 증거자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Q. 양식 복어는 어째서 독이 없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양식 복어에는 독이 없습니다.자연산 복어의 알, 내장, 간, 근육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식 복어에는 독이 없습니다. 복어의 독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먹이에 의한 것인지, 체내에서 합성하는 것인지 논란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먹이를 통하여서 독이 생성된다는 추측이 우세합니다. 실험실에서 부화되어 양식된 복어에는 독이 없고, 독이 있는 자연산 복어의 소화기관에서는 복어 독을 가진 조개 패각이 발견되거나 독성을 가진 납작벌레를 먹이로 하는 복어도 있다난 점에서 먹이사슬에 의해 독이 만들어진다고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