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건물 옥상 바닥은 왜 녹색인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녹색이 가장 저렴해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방수제가 햇빛에 의해서 손상될 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자외선인데, 자외선을 오래 쬐면 쪼그라들어 균열블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수제에 산화크롬 성분이 많이 함유 되었습니다. 산화크롬은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고, 내약품성이 뛰어난 재료입니다. 그리고, 산회크롬른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질문에서처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색상은 적색과 백색입니다. 하지만 녹색을 띠고 있는 산화크롬이 그나마 저렴한 재료이고, 적색이나 백색을 띠는 광물은 가격이 더 비쌉니다. 방수 작업하는 업체나 시공자에게 물어보시면 방수제가 녹색이라 그렇다거나, 녹색으로 시공하는게 가장 저렴하다는 답을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혹은 녹색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색상은 달리할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저렴한 것이 녹색이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Q. 단열이 가능한 유리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유리 자체로는 단열 성능이 매우 낮습니다. 이는 유리의 전도율이 높아서 그런 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유리에 low-E(low-Emissivity)코팅이란 것을 합니다. 로이유리 또는 저방사 유리라고도 불리는데,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시킨 유리입니다. 이를 통해 열이 이동하는 것을 최소화 해줍니다.로이유리 외에도 공기층을 두고 다른 유리를 한겹 더 둡니다. 공기층이 열전도율을 낮춰줄 수 있는데,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 그 안에 일반적인 공기가 아니라 아르곤 가스를 충전합니다. 아르곤 가스는 공기보다 밀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낮아 복층유리 제작시 사용하기 매우 좋은 기체입니다. 위 내용대로 복층유리를 만들었을 때 단열을 하는 원리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이를 보통 로이복층유리라고 부르고 이중유리와 삼중유리가 많이 사용됩니다. 유리의 두께, 공기층의 두께, 로이코팅의 방식 등을 다르게 적용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유리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로이유리는 냉방 및 복사 현상으로 인한 실내의 온도분포 불균형을 막아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로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로이유리는 난방에 특화된 유리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건물 안이 조금 더울 수 있습니다. 유리 자체의 단열성능도 중요하지만 창호를 구성하는 프레임에 재질이나 단열방식까지 제대로 갖춰졌을 때 창호의 단열이 좋아집니다. 성능에 대해서는 각 창호 마다 공인된 기관을 통하여 받아진 수치가 명시된 성적서로 확인이 가능하며 매우 다양합니다. 벽체 단열에 비해서는 현저히 단열성이 떨어지지만 성능을 높이기 위한 개발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법적 기준의 1/2 미만으로도 개발되어 있습니다.(열관류율을 기준으로 하여 값이 낮을수록 성능이 좋은 것입니다.)
Q. 단열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치로폴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가볍습니다. 또 두껍고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스티로폼이 단열재로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스티로폼은 다공질의 기포플라스틱 형태인데, 재료 자체의 열전도율도 낮은 편이지만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보면 스펀지처럼 미세한 기포가 형성되어 있어 열전도율이 낮아질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건축물의 단열재나 아이스박스 등 냉기나 온기를 막아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충격흡수 효과도 있어서 충격 보호를 위해 여러 종류의 제품을 감싸서 유통하는데 사용됩니다.스티로폼 외에도 다양한 재료의 단열재가 있습니다. 주로 재료의 열전도율이 낮고, 미세한 기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공성이 좋은 재료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판재형태를 부착하거나 액상형태를 뿌려서 부착된 부위에서 부풀어 오르게 하는 방법 등으로 시공되고 있습니다.
Q. 왜 사향고양이만 루왁커피를 만들 수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 중에서도 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아시아야자사향고양를 통해서만 발효됩니다. 사향고양이는 잡식성인데 질 좋은 커피 열매를 즐겨 먹습니다. 커피열매는 씨앗이 되는 생두와 과육, 외피로 이루어져 보통의 열매와 비슷합니다. 사향고양이가 커피열매를 먹으면 외피와 과육은 소화가 되지만 그 안에 생두는 소화가 되지 않고 소화기관을 거쳐서 배설물로 나오게 됩니다. 생두가 소화가관을 지나면서 분해효소가 작용하여 풍미를 더하면서 아미노산으로 인해 쓴맛도 가미됩니다. 그렇지만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데 그것을 세척 및 살균을 거치고, 로스팅으로 향을 내는 과정을 거쳐서 커피로 내려질 수 있는 겁니다.루왁커피는 산미가 적고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매니아층이 형성되었습니다. 품질이 좋은 루왁커피는 한 잔에 10만원 정도의 고가 음료기 때문에 욕심이 생긴 인간들이 좋지 않은 환경에 가축처럼 사육하며 커피열매만 먹여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고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현재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품질이 좋은 루왁커피는 자연에서 발견된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루왁커피는 아니지만 베트남에 사향족제비배설물에서 채취된 원두로 만든 커피도 있습니다. 루왁커피와 비슷한 이유에서 맛이 좋은 커피를 얻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단히 맛있는 것은 아니고 부드러우면서 독특한 풍미는 가진 커피입니다. 사향고양이가 고양이과이기는 하지만 외형이 족제비나 너구리, 몽구스 같은 동물과 닮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쩌면 고양이 보다 족제비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루왁커피처럼 위즐(족제비)커피도 생산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알 수 없는 부분이기에 추측만 해봅니다.)고양이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간과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커피 열매의 과육에 있는 것이 아니라 씨앗인 생두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씨앗을 그대로 배출하는 사향고양이에게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