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내 프랜차이즈 죽 업체 어느정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국내 죽 프랜차이즈 시장,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딱 떠오르는 브랜드도 본죽, 죽이야기, 맛깔참죽 정도죠. 웰빙 바람 타고 한때 인기가 꽤 있었지만, 도시락이나 치킨 같은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랑 비교하면 아무래도 시장 크기나 경쟁 강도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일단 각 브랜드 상황을 보면, 본죽이 제일 먼저 시작해서 한때 매장이 1000개 넘을 정도로 엄청 잘 나갔어요. 근데 지금은 매장 수가 좀 줄어서 750개 정도 운영하는 걸로 나오네요. 대신에 본죽&비빔밥 카페라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고, 이걸 합치면 매장이 15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죽이야기는 본죽보다는 늦게 시작했지만 꾸준히 성장해서 지금은 국내에 300군데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고, 해외 진출도 하고 있더라고요. 여기는 좀 특이하게 암환자용 죽이나 근력 강화용 죽 같은 기능성 죽을 개발해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 같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게 늘리는 추세고요.맛깔참죽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 프랜차이즈로 뽑힌 적도 있는 브랜드인데, 매장은 130개 정도로 세 브랜드 중에서는 제일 적습니다. 대신에 '죽 메이드'라는 자동 조리 기계를 개발해서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 같더라고요.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보면, 예전에는 죽 하면 아픈 사람들이나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웰빙 트렌드 덕분에 건강식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죽 프랜차이즈도 성장할 수 있었죠. 근데 요즘은 또 즉석죽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CJ 비비고 죽 같은 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니까, 굳이 매장에 가서 사 먹는 사람들의 수요가 줄어든 거죠.죽 전문점 자체가 타겟 고객층이 좀 분명하고, 경쟁이 아주 치열한 편은 아니라서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중적인 인기나 전체적인 매출 규모로 보면 확실히 도시락이나 치킨 프랜차이즈보다는 못 미치는 게 현실입니다.결국 국내 죽 프랜차이즈 시장은 본죽이 매장 수로는 제일 많지만, 즉석죽 시장의 성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서 살아남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Q. 트럼프가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관세 없다네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전자제품 관세 면제 조치는 단순히 넘어갈 만한 사안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부 기업에 대한 배려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배경에는 꽤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합니다.일단 배경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수위를 높이면서 상당한 관세를 매겼는데, 핵심 전자 제품들은 예외로 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게 왜 그랬겠습니까?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반도체 같은 것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현실적으로 높은 관세를 때리면 결국 미국 소비자들만 비싼 값에 사야 하고, 관련 기술 기업들의 비용 부담만 늘어나서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컸던 거죠.정치적인 속내도 분명히 읽힙니다. 최근 관세 정책 때문에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물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꽤나 휘청거렸습니다. 특히 애플 같은 경우는 주가가 며칠 만에 엄청나게 빠지면서 시장 가치가 크게 날아갔죠. 이런 상황에서 관세 면제 카드를 꺼내 든 건, 이들 기업들의 주가 반등을 유도해서 전반적인 경제 안정감을 회복하고, 동시에 이들 주요 기업들과의 관계를 다시 돈독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실리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을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이제 생활 필수품인데, 여기다 높은 관세를 붙이면 당장 소비자들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AI나 반도체 산업 발전은 미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여기에 필요한 장비나 제품까지 관세로 막아버리면 기술 혁신 속도가 늦춰질 위험도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미국의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큰 그림 하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특정 기업을 도와주려는 차원을 넘어, 경제적 현실과 정치적 셈법, 그리고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여러 목표를 동시에 고려한 행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유화적인 제스처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훨씬 더 복잡하고 전략적인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베어bear장과 불bull장 어원은?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베어장"이랑 "불장" 이거 딱 들으면 주식 시장이 오르느냐 내리느냐, 그걸 빗대서 표현하는 말인 거 다들 아실 겁니다. 황소랑 곰, 이 두 짐승의 싸움 방식에서 따온 비유적인 용어인데, 꽤 오랫동안 쓰여 왔어요.황소 있잖아요. 뿔로 아래에서 위로 팍 치받아 올리잖아요? 그거랑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상승장, 즉 "불장"이랑 딱 맞아떨어지는 이미지인 거죠. 반대로 곰은 발톱으로 위에서 아래로 쫙 내려찍잖아요. 그러니까 주가가 쭉쭉 빠지는 하락장, "베어장"을 나타내는 겁니다. 그림이 딱 그려지죠?이 "베어"라는 말의 유래가 좀 재밌는데, 옛날 영국에서 곰 가죽 거래하던 사람들 이야기에서 나왔다고 해요. 아직 자기 손에 없는 곰 가죽을 미리 팔아놓고,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 싸게 사서 이익을 챙기려고 했던 거죠. 이걸 "곰 가죽 팔기(Selling the Bear)"라고 불렀는데, 이게 오늘날의 공매도랑 비슷한 개념이에요. 그러니까 가격 하락에 배팅하는 행동이랑 연결되면서 곰이 하락 시장을 상징하게 된 거죠.황소는 곰이랑 딱 반대되는 이미지니까 자연스럽게 상승 시장을 나타내는 동물로 쓰이게 된 거고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불장이다" 이러면 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인 거고, 투자 심리도 막 낙관적이고 경제도 잘 나갈 때 주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베어장이다" 하면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암울한 시기고, 경제도 안 좋고 투자자들도 불안해할 때 쓰는 표현이죠. 이때는 다들 손해 안 보려고 현금 챙기기에 바쁘고요.결국 이 "베어장"이랑 "불장"이라는 말은 그냥 시장 상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투자하는 사람들이 현재 시장이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세우는 데 꽤 유용한 용어들이죠.
Q. 회사자료중 IR자료란 무엇을 말하는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IR 자료, 쉽게 말해서 회사가 투자자들한테 "우리 회사 이렇게 괜찮으니 돈 좀 맡겨주세요" 하고 어필하는 자료라고 보면 됩니다. 왜 만들겠어요? 당연히 투자 받으려고 하는 거죠. 주식 투자든, 회사채 투자든 간에 돈 있는 사람들한테 우리 회사가 얼마나 튼튼하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보여주는 겁니다.이걸 통해서 그냥 돈만 받는 게 아니라, 회사에 대한 믿음도 같이 쌓는 거죠. 우리가 지금 뭘 하고 있고, 앞으로 뭘 할 건지, 돈은 얼마나 벌고 있는지 투명하게 보여주면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이렇게 IR 활동 잘하면 회사 가치도 올라가고, 이미지도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자, 그럼 IR 자료에는 뭐가 들어가느냐. 기본적으로 회사 소개, 우리 회사가 뭘로 돈 버는지, 돈은 얼마나 벌었는지 같은 재무 정보가 들어가고요.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키워나갈 건지, 시장 상황은 어떻고 경쟁자는 누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그래서 우리한테 얼마만큼 투자를 해달라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담깁니다.이런 IR 자료는 그냥 종이로만 있는 게 아니라, 투자자들 불러서 설명회도 하고, 보고서나 팸플릿 형태로 뿌리기도 하고, 회사 홈페이지나 뉴스레터 같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합니다.결국 IR 활동이라는 건 단순히 정보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투자자들과 끈끈한 관계를 만들고, 회사의 진짜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아주 중요한 전략적인 활동이라고 봐야 합니다. 상장된 회사뿐만 아니라 아직 상장 안 된 회사들도 투자 받으려면 IR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요. 꾸준히 IR 활동을 하는 게 회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트럼프의 관세정책등으로 미국 국채의 변동성 그리고 그 위상에 문제가 많이 생길 가능성은 얼마나될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보호무역주의적인 관세 정책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워서 미국 국채 수익률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과거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을 때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국채 매수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수익률이 내려가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최근에는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팔리는, 이른바 '동반 매도'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의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전보다 훨씬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시장이 트럼프 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방향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신호로 작용해서, 미국 국채의 안정적인 자산 이미지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미국 국채의 안정성과 글로벌 위상에 구조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무역 정책 때문에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 신용평가 기관들이 미국 국채 등급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데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되고, 결국 장기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둘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중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들이 미국 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관세 보복 차원에서 미국 국채를 팔기 시작하면 채권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수요가 줄면 미국 국채 시장의 유동성이 낮아지고 금리가 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셋째, 금리 상승은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을 늘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미 미국 연방 부채가 상당한 수준인데,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이 되고, 채권 시장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미국 국채는 오랫동안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자산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이런 패러다임을 흔들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졌던 미국 국채가 주식과 함께 팔리는 현상, 헤지펀드 등의 레버리지 청산으로 인한 유동성 급감 등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미국 국채를 예전처럼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더 나아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추진이나 BRICS 국가들의 대체 결제 시스템 구축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의 글로벌 준비 자산으로서의 비중을 낮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58% 수준인 글로벌 준비 자산 비중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합니다.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같은 보호무역주의적 행보는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안정성과 글로벌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는 국제 금융 시장 전체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