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트럼프는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디지털세를 부과한다는 이유로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는데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미국과 캐나다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는 쪽은 캐나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나다의 수출 중 80% 이상이 미국으로 향하고, 2024년 기준 양국의 교역 규모는 7,620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캐나다의 대미 수출이 4,127억 달러로 미국이 캐나다의 최대 시장입니다. 만약 미국이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캐나다 GDP가 최대 1.1%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미국 역시 일부 산업(특히 자동차, 건설, 원자재 등)에서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경제 규모와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양국 모두 피해를 입겠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가 더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Q. 삼성전자는 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TSMC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TSMC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첫째, 수율(양품 비율)에서의 차이입니다. TSMC는 5nm, 3nm 등 첨단 공정에서 70~80%에 달하는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해 대형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3nm, 2nm 등 최신 공정에서 수율이 20~40% 수준에 머무르며, 아직 TSMC와 격차가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고객사들이 대량 주문을 맡기기 어려워지고, 이는 다시 투자와 기술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제약이 됩니다.둘째, 글로벌 대형 고객사 확보의 어려움입니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수율과 신뢰도 이슈로 인해 최근 AMD, 구글 등 주요 고객사 수주에 잇따라 실패하는 등 고객 기반이 약화되고 있습니다.셋째, 생태계와 투자 규모의 격차입니다. TSMC는 대규모 설계지원, IP 파트너, EDA 툴 등 방대한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투자 결정이 상대적으로 신중하고, 메모리 등 다른 사업과의 이해관계로 파운드리에만 전력을 쏟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기술력 자체는 TSMC와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수율 안정화, 대형 고객사 확보, 생태계 구축 등에서 TSMC의 ‘초격차 전략’에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Q. 달러 강세가 국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달러 강세, 즉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내 투자자에게 여러 영향이 나타납니다. 먼저 해외 주식이나 달러 자산에 투자한 경우,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로 환산한 수익이 늘어나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이 오르지 않아도 환율 상승만으로 실질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환율이 하락하면 반대로 환차손이 발생해 실제 수익이 줄어듭니다.국내 경제 전반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촉진해 코스피 등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들은 환손실을 우려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자금을 회수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환율이 오를 때 코스피가 하락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며, 이는 외국인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됩니다.또한, 달러 강세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위축 등 국내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특히 내수·수입업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출기업은 원화 약세 덕분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실적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수출주 주가도 반드시 오른다고 보긴 어렵습니다.정리하면, 달러 강세는 해외 투자자에게 환차익 기회를,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주가 하락 압력을, 그리고 국내 경제에는 수입물가 상승 등 복합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환율과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정부가 ai산업에 얼마나 투자할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정부는 2025년 AI 산업에 약 4조 6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기술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GPU 인프라 구축, AI 인재 양성, 산업별 AI 적용 확대에 중점을 두고, 민관 협력을 통한 대규모 AI 컴퓨팅 센터 건립에도 2030년까지 4조 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코스피 흐름이 좋은데 앞으로 많이 오를 섹터가 어디일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꼽는 섹터는 크게 네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AI와 반도체 분야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기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둘째, 조선과 방산업도 글로벌 수주 호조와 정부 정책 지원,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방산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셋째, 바이오와 제약 업종은 고령화와 헬스케어 수요 확대, 그리고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섹터 역시 금리 인하 기대와 주주환원정책 강화, 안정적 수익 기반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력설비, 엔터테인먼트, 통신 등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거론되고 있으니, 섹터별로 분산 투자 전략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