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간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들은 크게 생각을 못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동물이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하지만 상당히 정교한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미래 지향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많은 동물이 기억이나 학습, 문제 해결, 의사소통 등 다양한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증명되었습니다.대표적으로 까마귀나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은 물론 다람쥐는 먹이가 부족한 때를 대비하여 먹이를 저장하고 또 기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나름 미래의 필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물론, 이러한 행동들이 인간의 계획과 동일한 수준의 추상적 사고나 자의식을 바탕으로 한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인간의 미래 계획은 복잡한 시간 개념을 포함하지만, 동물의 미래 지향적 행동은 특정 상황이나 본능적인 경향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인간 수명은 얼마나까지 연장될 수 있을까?
사실 학자마다 견해가 다릅니다.기네스북이 공인한 역대 최고령자는 프랑스 여성 잔 칼망으로, 122세까지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론적 최대 수명의 경우 일부 학자들은 인간의 이론적 최대 수명을 짧게는 115년, 길게는 150년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우전자 편집기술이나 노화억제 기술 등을 활용하여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가능성도 높고, 120~150세는 물론 그 이상까지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또한 생물학적 한계에 대한 부분도 의견이 다양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인간 수명의 생물학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데, 2016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115년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최대 수명의 고정된 한계가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그래서 현재로서는 인간에게 '불로장생'이 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노화를 늦추고 질병을 치료하여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생물학적 노화 자체를 완전히 멈추거나 역전시키는 기술은 불가능합니다.결론적으로, 유전자 편집 기술이나 인공 장기, 노화 억제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인간의 수명이 100세, 150세를 넘어 그 이상으로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로장생의 경우 현재로서는 과학적으로 불확실하며, 설령 기술적으로 가능해지더라도 윤리적, 사회적, 생물학적 한계로 인해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클 수 있습니다.
Q. 붉은여우는 생태계에서 포식자에 해당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한 서식지와 먹이가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붉은여우와 담비는 공존이 가능합니다.왜냐하면 두 종은 생태적으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붉은여우는 주로 설치류, 소형 조류, 곤충, 과일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기회주의적 포식자입니다. 반면 담비는 주로 설치류, 조류, 작은 포유류 등을 사냥하지만, 붉은여우보다 나무 위에서의 활동에 능하며, 붉은여우가 잡기 어려운 나무 위 먹이를 사냥하기도 합니다. 즉, 완전히 동일한 먹이원을 두고 경쟁하기보다는 각자의 특성에 맞는 먹이원을 활용하여 먹이 경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또한 붉은여우는 주로 개활지나 숲 가장자리, 농경지 주변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굴을 파서 생활합니다. 담비는 숲 속, 특히 교목림이나 활엽수림에서 서식하며 나무 위를 활발하게 오르내립니다. 이처럼 서식지 이용 방식에 차이가 있어 공간적인 경쟁 역시 줄일 수 있습니다.게다가 붉은여우는 일반적으로 야행성 경향이 강하며, 담비 역시 야행성 또는 박명박모성을 띠지만, 활동 시간대가 완전히 겹치지는 않습니다. 또한 붉은여우는 담비보다 체구가 크지만, 담비는 민첩하고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상위 포식자라기보다는 중간 포식자로서, 서로를 회피하거나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물론, 서식지 파편화나 먹이원 부족 등의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이 존재한다면 두 종 간의 경쟁이 심화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와 생태적 특성을 고려할 때, 앞서 말씀드린대로 먹이와 서식지에 대한 전제가 있다면 붉은여우와 담비는 우리나라 자연에서 충분히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