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문학의 갈래 중 자아의 개입 관련해서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문학의 갈래를 분류할 때는 사용하는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 기준은 '자아와 세계의 관계'와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 여부'입니다. 먼저 '자아와 세계의 관계'를 기준으로 보면 서정은 '세게의 자아화'로 자아가 중심이 되어 감정이나 정서를 표현하고 교술은 '자아의 세계화'로 자아가 세계를 설명하거나 전달합니다. 서사는 자아와 세계가 대결하지만 자아가 개입하며 희곡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지만 자아가 개입하지 않고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을 기준으로 보면 서정, 서사, 교술은 모두 작가나 화자자 작품 속에 개입해서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 정보를 드러내므로 '자아의 개입이 있는 갈래'에 속합니다. 희곡은 작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으로만 이야기를 전재하므로 '자아의 개입이 없는 갈래'로 분류됩니다. 갈래를 해석하거나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범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문학 작품을 상호텍스트적 맥락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문학 작품의 상호텍스트성이란 한 문학작품이 다른 문학작품(또는 텍스트)과 의미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문학적 성질이나 관계를 의미합니다. '어떤 작품이 다른 작품을 떠올리게 하거나, 참조하거나, 대화하거나, 영향을 받을 때'그 작품들 사이에 상호텍스트성이 있다고 합니다. 상호텍스트성은 작가가 의도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잇습니다. 왜냐하면 작가도 자신이 작품을 창작할 때 의식하고 의도할 수 있는 다른 작가, 작품이 있을 수 있고 자신의 삶과 학업, 그리고 독서 중에 형성된 스스로의 인식이 무의식 중에 드러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혀 개연성이 없는 작품들끼리도 독자들은 상호텍스트성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Q. 드라마나 소설, 애니, 영화 등이 가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우리가 드라마, 소설, 애니, 영화가 가상의 이야기인 줄 알면서도 그것들을 즐겨보는 이유는 먼저 이야기 속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의 삶을 대신 살아보는 듯한 대리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겪기 어려운 모험이나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감정적인 만족을 느낄 수있습니다. 또한 가상의 세계는 현실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현실의 스트레스나 고민을 잠시 잊고 흥미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서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사랑, 우정, 정의, 용기 같은 가치를 되돌아 보게 하며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도 마련해 줍니다. 가상의 세계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